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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3월 27일 (금) 08:34:00
최종편집 : 2009년 03월 27일 (금) 12:12:55 [조회수 : 1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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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무법천지가 되었다면서
다 쓸어버리겠다는 하느님,
그 하느님이 노아더러
배 한 척을 만들라고 합니다.
노아의 배,
젊었을 적 신학을 할 때 읽은 책 가운데서
이 배가 부서진 파편이 발견되었고
그래서 이 말씀이 사실이었음이 증명되었다는,
지금 보았으면 웃고 넘겼을 얘기를
진지하게 들었던 그 때를 돌아보며 읽는 말씀,
진리라고 하는 것이 반드시
사실에 기초해야 한다는 강박증에서 벗어나기까지
참으로 멀리도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읽는 이 구절에서
외로움과 희망을 보면서
오늘 배를 지으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듣는데
세태에 휩쓸려 떠내려가지 말고
나 자신으로 살며 열리는 길을
흔들리지 않고 또박또박 걸으라는 말씀으로 듣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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