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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일곱, 하느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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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3월 19일 (목) 08:46:46
최종편집 : 2009년 03월 19일 (목) 10:57:01 [조회수 : 15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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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의 한 귀퉁이에 있는 이 이야기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이상한 내용으로
대개 그냥 지나치는 대목,
하느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아내로 삼았다고 하는 이 이야기에서
도대체 하느님의 아들이 무엇이며
사람의 딸들을 아내로 삼았다는 것,
그리고 그 자손이라고 하는 거인족이 있었다는
이 알 수 없는 이야기,
그걸 홍수의 근원이 된다고 하는 죄악의 한 모습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반인반수, 또는 반인반신에 대한
갖가지 설화와 신화도 떠오르고
니체의 초인 짜라투스트라도 그에 뒤이어
기억의 갈피를 헤치고 꿈틀거리며 올라오는 걸 지켜보다가
'당연한 것에 대해 다시 묻기'라는 말이
안에서 꿈틀거려 일단 건져올립니다.
인간에 대한 물음,
그리고 그에 대한 결론은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음,
그 중 뛰어난 것에 대한 경계나 부정이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은 아닌지를 되살피다가
일단은 답을 유보하고 책장을 덮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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