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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3월 13일 (금) 09:02:18
최종편집 : 2009년 03월 13일 (금) 15:25:16 [조회수 : 16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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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에서 우리는 두어 가지 표면에 나타나는 문제를 봅니다.
카인이 하느님에게 쫓겨나며 했다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죽일까 두렵다'는 말과
지금 이 대목에서 '카인이 아내와 한 자리에 들었다'는
도대체 아담과 이브가 낳은 사람 말고
또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이 이야기에서 앞뒤가 어긋난다는 것,
그러나 이건 중요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물론 설화와 역사를 혼동한다면 매우 중요한 반론의 단서가 될 것이고
그럴 때 문자주의자들은 대답이 궁색하겠지만
성서를 제대로 읽는다면 이건 전혀 문제가 아니라는 것쯤이야
다시 얘기할 필요더 없습니다.
여기서 나는 다른 신화들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인류의 분화에 대한 설명들을 함께 봅니다.
농사를 가르친 중국의 신농씨라든가
악기를 만든 그리스 신화에 나타나는 신의 이야기와 같은...
카인의 자식 중에
유목민의 조상과 악기를 만든 최초의 인간이 있었다는
이 이야기를 읽으며
삶의 여러 측면들을 생각합니다.
단순한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음,
삶이라고 하는 수레는
아주 여러 개의 변수에 의해 굴러간다는 것,
물론 이 대목의 의도는 아니지만 그런 것들이 떠오르는 걸
그저 가만히 지켜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삶이라는 이름의 수레를
운명이라고 부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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