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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3월 04일 (수) 08:45:30
최종편집 : 2009년 03월 04일 (수) 12:05:21 [조회수 : 1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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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뱀이 했다는 ‘금지된 열매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하느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된다’는 말,
이건 자칫 ‘하느님이 윤리의 기준’이 된다고 잘못 읽을 수도 있는 대목,
이렇게 되면 하느님이 아주 왜소해지는 걸
면하기 어렵게 됩니다.
물론 선악과 이야기는 이런 구체적인 내용을 전하려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설화적 응답이라고 보아야 할 터,
단, ‘눈이 밝아져 선악을 구분하게 된다’는 말은
인간이 윤리적 기준이 될 때 오게 되는
갖가지 문제가 부정적이라는 지적일 수는 있음,
판단이라든가 추측도 이런 종류의 것이 아니겠는가 싶은데,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주관으로 대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구절이어서
들춰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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