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저녁, 필자 부부는 주일날 20여명 모이는 아주 작은교회인 선한감리교회가  조선족가정인 홍이네를 조용히 돕기 위하여 자선 음악회를 연다고 하여 모처럼 파주 헤이리마을 근처의 카페 '풍금있는자리'를 찾았다.

이 날 1,2층으로 나뉘어진 무대가 있는 음악 카페에는 하루종일 이 일에 함께 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300여명이 다녀갔고 정성스레 준비한 돈까스와 떡과일과 음료를 즐기면서 복음성가와 7080 노래들을 즐겼다.

▲ 풍금있는 자리 전경 ⓒ 심자득

이 음악회를 준비한 선한감리교회 강산규 목사는 도움받는 가정이 부담되지 않도록 준비하였는데 선한감리교회는 능력껏 떡과 과일을 준비했고 누군가는 초대장과 안내장을 인쇄하여 주었으며 꿈이있는 자리 사장은 선듯 자리를 내어 주고 주 메뉴인 돈까스를 준비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 작은교회로 홍이네 돕기 나선 강산규 목사 인터뷰

강목사와 교인들은 자녀들의 학업 뒷바라지와 어렵게 생활하며 자립을 꿈꾸는 홍이네 가정에 얼마나 도움이 될는지는 모르지만 여러 사람들이 사랑을 모아 나누는 일에 아주 작은 교회가 앞장 선 것이 기쁘다고 했다. 나중에 들으니 음악회를 마치고 홍이 엄마와 강 목사 그리고 카페 사장이 함께 개봉한 성금함에 이날 모인 성금은 모두 420여만원, 그 중에 애초에 성금액수에 관계없이 약속한대로 음식준비비로  '풍금 있는 자리'에 3/7 인 120만원을 건내고 나머지 300만원을 홍이네에게 그 자리에서 전달했단다. 결국 선한감리교회는 떡과 과일 준비에 20만원, 그리고 성금으로 30만원을 보탠 50만원으로 시작하여 오병이어의 300만원의 성금을 전했다.

▲ 초대장과 안내장, 현수막 등도 자발적인 후원으로 만들어졌고 ⓒ 이필완

▲ 이날 하루종일 여러팀의 뮤지선들이 작은 공연을 돌아가며 했다 ⓒ 심자득

▲ 자선 음악회에서 진지하게 공연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 심자득

▲ 필자 부부도 심자득목사 식구들과 함께 하고 ⓒ 심자득

▲ 풍금있는 자리 전경 ⓒ 심자득

▲ 여러 뮤지션들이 쉼없이 노래를 부르고 ⓒ 심자득

▲ 손님들은 정성스레 후원함에 성금을 모았다 ⓒ 이필완

▲ 당당뉴스 운영자가 강산규 목사 부부와 인터뷰 하다 ⓒ 심자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