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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보시기에 좋았더라세상이라는 거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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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2월 17일 (화) 08:45:54
최종편집 : 2009년 02월 17일 (화) 21:15:46 [조회수 : 16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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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지으신 하느님,
그 지으신 세상을 보고 흐뭇하여 중얼거리는 말씀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이 말씀에 눈길을 맞추고 가만히 보고 있는 동안
어렸을 때의 장면 하나가 떠오릅니다.
어렸을 때 내 누님은 어린 내게 있어
이 세상의 그 누구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예뻤습니다.
이제는 그 누님이 회갑 넘기고 칠순이 코앞인데
말씀을 보고 있는 동안
거울을 들여다보던 쉰 해 가까이 되는 세월 너머의
내 누님이 떠오르는 까닭이 무엇인지를 살피다가
세상을 바라보며 흐뭇해하는 하느님이라는 말에서
세상이야말로 하느님을 비추는 거울은 아니었을까,
창조된 세상에 자신의 모습이 비추인 걸 보면서 기뻐한 것은 아니었을까
거울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며
활짝 웃는 하느님의 모습을 보는 것이
신앙의 눈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펼쳐놓았던 성서를 덮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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