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 일시 : 2008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 오후 3시 30분
￭ 장소 : 교동교회

현재, 농촌의 어려운 현실과 최근의 멜라민 파동과 유전자조적식품 등으로 도시민의 생명밥상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농촌과 도시가 서로의 어려운 처지를 이해하고 ‘서로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는’ 연대로 지금의 어려운 경제여건과 농업, 식품안전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이에 강화군 교동면에 있는 6개 교회가 연합하여 교동에서는 처음으로 아래와 같이 ‘도시와 농촌이 함께 나누는 추수감사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는 단순히 농산물을 사고 파는 자리라기보다는 농촌의 농부교인들이 추수감사의 기쁨을 도시교인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추수감사예배도 드리고, 농촌의 전통문화도 체험하고 식사도 함께 하면서 서로의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 취지와 목적

한미FTA 국회비준을 강행하려는 정부와 여당의 태도에 가슴만 쓰러내리던 농심이 쌀직불금 부당수령 소식에 그동안 참아왔던 의분을 토해냈습니다. 그리고 겨우 1만원 오른 쌀 한가마 값(현재 15-17만원선)에 물가에 영향을 줄지 모른다고 호들갑 떠는 일부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서러움이 복받쳐 옵니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이, 뿌리로 열매를 맺음 같이 농촌과 농업은 이 땅의 뿌리와 같은 곳입니다. 그러므로 농촌(농업)이 살아야 이 땅도 살고 땅에 의존해 사는 모든 생명들이 열매를 맺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촌의 고령화 추세, 국내 농산물 가격의 억제정책으로 인한 가계 부담과 농가 빚 문제,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 경제적 가치만 따지는 산업농으로의 급격한 전환 등으로 이 나라의 뿌리와 같은 터전인 농촌(농업)의 희망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특히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국제곡물가격의 상승과 환경파괴는 식량안보와 생명살림 농업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있으며, 특히 거품경제가 가져온 세계적인 경제 공황 위기는 소비지상주의와 시장경제자유(만능)주의의 위험을 경고하며 소박하고 단순한 자급자족의 삶으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 ‘내 아버지는 농부시라’(요 15:1)는 주님의 말씀은 깊이 묵상하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형제요 자매인 도시와 농촌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어울려 서로의 어려운 현실을 이해하고 마음과 삶을 나누고, 무거운 짐도 서로 나누어짐으로 함께 사는 길을 찾아야겠습니다.
또한 유전자조작식품과 멜라민 파동 드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단순한 우려의 수준을 넘어 건강과 생명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른 지금, 농부들이 정성을 드리고 애써 가꾼 이 땅의 농산물을 안심하고 사먹을 수 있고 농민들도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농산물 직거래는 단순히 어려운 농촌을 살리기 위해 서로 사주거나 팔아주는 자리가 아닙니다. 이는 농업의 위기와 식품안전의 위협을 지혜롭게 이겨내는 길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길이 될 것입니다.
또한 농촌의 생활을 함께 체험하고 서로의 생각과 가진 것을 나누는 일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지는’ 일이 필요하다는 마음에 교동의 몇몇 교회가 뜻을 모아 ‘도시와 농촌이 하나 되는 추수감사 나눔 한마당’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으로 함께 나눌 때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루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목적
▪ 도시와 농촌교회간 교류와 연대의 기틀을 마련한다.
▪ 직거래를 통한 소비자와 생산자간 상호이해와 공감대 형성, 상호 유익을 도모한다.
▪ 농촌문화(생활) 체험을 통한 상호 이해와 친환경 농업, 마을공동체 의식을 회복한다.
▪ 베풂과 나눔의 그리스도교 신앙을 실천하고 배운다.

￭ 일시 : 2008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 오후 3시 30분
￭ 장소 : 교동교회
￭ 일정 : 10:00 여는 예배, 인사와 소개, 길놀이
              11:30 농촌생활체험
              12:30 공동식사 
               1:30 농산물과 아나바다 장터
               3:00 닫는 예배

* 찾아오시는 길 / 강화군 창후리 화개해운선착장에서 배타고 교동섬 월선포 도착(약 15분 소요)
월선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교동교회(032-932-4514)가 있습니다.
* 연락처 / 김용헌 목사(011-414-3815) 박승복 목사(011-765-8066)
참여 교회 / 고구리교회 교동교회 난정교회 동산교회 무학교회 인사교회

도시와 농촌이 함께 나누는 추수감사 한마당 운영위원회(위원장 조언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