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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럴 때는 어느 말을 믿어야하는가?
-선관위 등록 공고와 그 후보 홍보물의 내용이 다를 때-
이번 제 28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는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선거가 되고 있다. 감독회장 후보 자격문제로 중병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부연회 J 후보의 생년월일이 문제가 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기독교세계 9월호 149쪽에 후보 등록 공고가 나와 있는 데 이곳에는 1954년 8월21일로 되어 있고 같은 책 10쪽 뒤에는 J 후보의 개인의 홍보물이 나오는 데 여기에는 1951년 8월 생으로 나와 있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선관위에 들어가면 여기에는 1954년 8월21일생이다. 감리교 기관지인 기독교타임 지에 나온 홍보물에는 1951년 8월생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후보자 본인의 설명으로는 1951년에 출생하였으나 3년 후 양자로 입양되어 호적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깐 1951년생은 진실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그렇다 하더라도 법적으로 1954년 8월21일로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 개인 홍보물에도 그렇게 기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더군다나 그 곳은 학력을 기재하는 란인데 왜 불필요하게 1951년 8월생을 일부러 기재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법적 나이와 실제 나이가 다를 경우 그 구제책은 얼마든지 있다.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여 54년생을 51생으로 고치면 될 것을 왜 이제껏 아무 일도 하고 있지 않다가 이 혼란을 일으키는 것일까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만일 이러한 불일치를 가지고 세상 법정으로 가면 이는 주민등록과 다른 나이를 게재하여 명백한 허위사실 기재에 의한 죄에 해당될 것이다. 적어도 법적으로는 그렇다는 말이다.
그리고 51년 생으로 홍보하고 54년 생으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될 때 파생되는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니라고 본다. 현실적으로 감독직을 마친 분들에게 총대가 되는 예우를 비롯하여 갖가지 혜택을 3년 더 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고 J 후보는 51년 생으로 목회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선언하던가 아니면 54년 생으로 마칠 것이므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든가 양자택일의 선택을 해야 옳다고 본다.
이 문제를 가지고 중부연회 상동교회를 담임하는 송정호 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하였다고 한다. 후보자의 자격유무에 해당되는 사안으로 볼 수 있으며 결격사유가 확실한 경우에는 등록 취소한다고 장정 1018단 제 7조 (선거관리위원회 직무)제 1하에 되어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수긍이 간다. 사실 엄격히 따지면 후보등록취소에 해당되는 결격사유이기도 한 것이다.
그동안 중부연회에서 J 후보는 줄기차게 51년 생으로 행세하여 왔었다. 중부연회 회의록에 기록된 생년월일을 보면 1951년 8월21일이다. 적어도 93년부터 중부연회 회의록에 기록되기 시작한 생년월일에 의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민등록은 1954년 8월 21일이다. 51년생이 ‘진실’이었을지는 모르지만 성직을 수행하는 연회 공동사회에 있어서는 그래서는 아니 되는 부도덕한 일이라고 본다. 법적으로 54년생이면 54년 생으로 행세해야 옳은 것 아닌가! 이러한 부도덕성에 많은 이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후보직 자진사퇴까지도 요구하고 있다. 세상 법원에 재판을 거쳐 생년월일을 바로 잡은 후에 다시 출마하라는 것이다.
이제 공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넘어갔다고 본다. 장정 1026단 제 15조 (입후보자의 등록)의 제 13항에 의하면 윤리 도덕적 문제가 제기 되었을 경우 선관위의 심사결과에 따르겠다는 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므로 속히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사안을 심사하고 엄격하고 분명한 결정을 내려 혼란 속에 빠진 선거인들에게 시원한 답을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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