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생명밥상위원회와 감리교 서울연회가 공동주최한 2008 생명밥상 지도자교육이 8일부터 시작되었다. 아현감리교회 예배당에서 2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시작한 이번 교육은 밥에 대한 성서의 입장과 인공첨가물, GMO문제, 등 우리 앞에 처해있는 쌀에 대한 문제의식을 진단하는 한편, 이에 대한 대안으로 유기농 생산지를 직접 방문하여 체험하는 실습과, 자연요리법 실습이 9월 22일까지 계획되어 있다.

▲ 2008 생명밥상 지도자 교육 및 웍샵 ⓒ 당당뉴스 송양현

첫째날 안상님 목사는 강연을 통해 창세기 9장 3절 "살아있는 모든 짐승이 너희의 양식이 되리라. 내가 전에 풀과 곡식을 양식으로 주었듯이 이제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준다"는 말씀은 창조질서를 회복해야 되는 책임성도 함께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기도문의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라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매일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데, 인간만이 유일하게 음식을 쌓아놓기 위해 기계를 만들고 화학약품으로 보존하는 등 야단법석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가 밥상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요한복음에 나온 오병이어 사건을 통해 예수께서 "조금도 버리지 말고 남은 조각을 다 모아들여라"고 하신 말씀을 너무 쉽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배불리 먹은 이들에게 준엄한 명령을 내리신 이 대목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척지 용도 변경 안될말!!

둘째날 강연을 맡은 김성훈 상지대 총장은 식량부족과 가격 폭등 문제와 식량과 식품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식량자급율이 27%(쌀을 제외할 땐 단 4.6%)에 불과하여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식량파동에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예전부터 정부가 간척지를 만들어 대비해왔는데, 지금은 용도의 30%만이 식량기지로 하고 나머지는 이른바 '강부자' 등 사회지도층에 의해 소유되어 카지노, 호텔, 자동차 경주장 등 상공 위락단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주의해야할 첨가물 목록 ⓒ 당당뉴스 송양현

죽음의 밥상을 생명의 밥상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한 강순남 자연건강법 전도사는 '밥상이 썩었다 당신의 몸이 썩고 있다' 중에서 발췌한 내용을 발제 했다.

특별히 우리나라 밥상에서 항생제 덩어리인 육류 섭취량이 지난 30년 사이에 무려 14배, 유류와 낙동제품 섭취량은 35배 증가한것을 바탕으로 동물성 지방질과 단백질의 섭취가 늘어났지만 청소년들의 과다한 섭취와 질적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옅은 색 고기를 만들기 위해 송아지를 빈혈에 걸리게 만들고, 젖소들은 공장형 축사에서 호르몬 주사를 맞아가며, 2, 30마리 분량의 우유를 생산해 낸다. 그런가 하면 날개초자 펴기 어려울 정도로 좁고 더러운 축사에 갇힌 닭들은, 스트레스와 질병을 이겨내기 위해 항생제와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연명하고 달걀이 썩지 않게 하기 위해 방부제까지 먹인다. 이것이 바로 '썩지 않는 달결'의 비밀인 것이다.    -강연본문 中-

한편, 우리 몸을 썩게 만드는 주범으로 설탕을 지적한 강전도사는 동물성 지방과 설탕의 과다섭취가 가져오는 가장 큰 폐해 중의 하나가 糖尿라고 지적했다. 이것 역시 썩은 밥상을 하루라도 바꿔야 된다며 소금요법을 권유했다. 또한 채식 위주의 20세기 초의 밥상으로 돌아갈 것을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