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야흐베께서 나에게 주셨소.

밥상머리제자의 혀를!

지친사람 돌보는 것을 잘 알도록 하기위하여!

그가 말씀을 깨우쳐주신다오.

아침 마다

그가 나의 귀를 깨우쳐 주신다오.

밥상머리제자처럼 새겨듣도록!

주, 야흐베께서 나의 귀를 열어주셨소.

나는 거역하지 않았다오!

나는 뒤로 꽁무니를 빼지도 않았다오!

때리는 자들에게

나는 나의 등을 맡겼소.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는 나의 뺨을 맡겼소.

나는 나의 얼굴을 숨기지 않았소.

욕설과 침 뱉음으로부터!

주, 야흐베께서 나를 도우신다오.

그러므로 

나는 부끄러워하지 않소!

그러므로 

나는 나의 얼굴을 차돌처럼 세웠소!

나는 알고 있다오.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을!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곁에 계시오.

누가 나를 고소하겠소?

우리 함께 법정에 서봅시다!

누가 나의 판결에 시비하겠소?

내게로 나오시오!

보시오! 주, 야흐베께서 나를 돕고 계신다오.

그 누가 나를 그르다고 하겠소?

보시오! 그들 모두는 낡은 옷처럼 헤어질 것이오.

좀이 그들을 먹어치울 것이외다.

* 한상렬목사님, 특별히 회색도시 아스팔트위에 침묵으로 영혼의 절규를 흩뿌리고 있는 사랑하는 벗 김홍술 목사.

그밖에 이 시대 이 땅의 민중들의 고난을 제 삶으로 살아내고 있는 모든 벗님들에게 고난 받는 “야흐베의 종의 노래”를 불러 드립니다.

낱말 풀이

‘밥상머리머리제자’(למודים): “배우다, 익숙하다”라는 동상에서 파생된 형용사인데 여기서는 ‘배우는 사람’이라는 의미로써 ‘제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시대의 예언자그룹의 스승과 제자는 한 공동체 삶을 살았다. 따라서 제자는 일상 속에서 스승의 말과 행동을 따라 배우게 된다. 나아가 이 시대 이 땅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인은 ‘임마누엘’의 삶을 사는 사람으로서 하느님으로부터 ‘밥상머리제자 교육’을 받으며 산다.

지친 사람(יעף): 여기서 ‘지친사람’이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와 사는 사람이다. 나아가 이 시대 이 땅에서의 지친사람은 돈귀신과 황소귀신(힘과 권력)에 사로잡혀 고통당하는 민중들이기도 하다.

차돌(חלמישׁ): 불을 일으키는 부싯돌을 말하는데 단단한 차돌이다. 여기서는 온갖 수치와 고난을 당하는 야흐베의 종으로써, 불의에 대한 거침없는 저항과 불굴의 의지, 또한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과 해방에 대한 굳센 신념과 믿음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시비하는 자(בעל): ‘바알’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주인, 대적자, 시비하는 자) 여기서는 하느님의 정의와 공의, 하느님의 해방과 구원을 외치는 하느님의 종을 박해하고 핍박하는 바벨론의 통치자들이다. 나아가 이 시대 이 땅에서도 여전히 ‘바알’은 설쳐댄다.

나를 의롭다하시는 이(מצדיקי): 돈귀신과 황소귀신이 판치는 세상에서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는 누구인가? “주, 야흐베”이시다.

그러므로 이 시대 이 땅의 권력자(바알)들이 나를 법정에 세우고, 감옥에 가두며, 아무리 험한 죄를 뒤집어씌운다 해도 나는 개의치 않겠다. 나의 주 야흐베께서 “나를 의롭다”하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