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대 유감

촛불문화제에서 촛불집회로 다시 촛불시위로...진보단체와 보수단체로 갈려서 촛불에 맞불로...쇠고기 문제에서 시작해서 이참에 대통령도 갈고...

일본에서 해방을 맞았지만 우리 민족이 갈리어서 싸우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점점 더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바로보지 못하고 있고... 특히 6.25 전후 세대가 사회 전반을 이끌어가는 시대에 전전세대나 우리 조상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2. 잊지 말아야 한다.

유태인 학살을 주도한 히틀러를 용서하되 잊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새겨진 말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급의 경험을 잊지 않기 위해 지금도 유대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에 그 때를 잊지 말자고 가르친다. 조상들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것을 잊지 말자는 교육--쉐마교육의 핵심이다.

6.15공동선언으로 남북이 아주 가까워졌다. 주적개념도 완화되었다. 당연한 결과다. 이제는 동포로서 돕고 구해야 한다는 것이 진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지난 날 우리 아버지,할아버지의 세대가 겪었던 전쟁의 기억과 그 아픔을 잊어선 안된다.

3. 2002월드컵의 정신으로

2002년 월드컵때 '대한민국'의 트렌드는 세계에 가장 강력하고 통일된 국가로서의 한국을 각인시켰다. 유럽에서 남미에서 세계 각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통했다. 그 열정이 지금의 백만 가까운 촛불 문화제(?)로 이어지는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왠지 이 세대가 너무많이 알았거나 정작 알아야 할 것은 모르고 날뛰는 세대가 되었구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집단적 의사표현이 가능한 민주주의지만 그 표현은 항상 과정을 더 중시해야 하지만 촛불집회가 변질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4.순수를 잃지 말고

박지원 장관이 6.15 공동선언을 회고했다. 역사적 상봉의 배후에서 여러번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강연에서 말했다. 그가 본 김정일은 단지 공산주의의 무서운 뿔달린 사람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얼굴을 했다고 한다.

그렇다.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했지만 우리나라가 다시 일어서게 만들었다. 미국등 우방국의 도움이 없이는 그렇게 되지 못했을 것이지만 우리가 한편으로는 진정으로 감사하면서 새로운 동반자관계를 맺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민족 스스로의 길을 가길 원할 것이다. 우리가 강하여져서 다윗의 왕국처럼 강대국들로부터 간섭이나 통제를 받지 않는 상태로 국력을 신장시키고, 지도자는 그렇게 끌어올려야 한다.

5.전쟁도 평화도 우리의 몫이다.

우리가 약할 때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남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그렇게 지켜 온 자유를 이제 어디서 얻을 것인가? 우리가 지켜야 한다.

적전 내부 전쟁이 일어나서 서로 죽이고 찌르면 멸망이다. 다수의 힘으로 현재의 질서를 재편하려는 생각은 자칫 적에게 빌미를 줄 것이다.

좌우가 서로 도와서 어떻게 민족을 평화공동체로 만들고 전쟁이 없이 공존,공영하는 길을 만들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