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인간의 노력으로 그들만의 문명의 탑을 쌓아 하나님께 도전해보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터가 바로 바벨탑 사건입니다. 역사속에서 바벨탑의 의미는 인간의 교만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대처가 어떠했는지 잘 알려주는 사건입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에 대해서 잘 아는 백성들이 과학기술문명과 문화도 취약하고 결집능력이 지금과 비교해서는 형편없었는데도 그러한 무모한 시도를 하였다는데 인간의 무모함을 알수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형편으로 봐서는 12번도 더 바벨탑을 쌓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죄성은 보편적이고 영속적으로 유전되어집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려는 인간의 속성은 어느 시대, 누구에게도 나타나게 됩니다. 바벨탑은 죄성에 사로잡힌 교만한 인간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높이고 도시문명의 기술로 하나님께 도전하려 한 대형프로젝터입니다. 자신들의 문명으로 하나님께 도전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결집하여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문명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인간의 정성을 쌓은 탑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심으로써 바벨탑을 허물어 버리고 사람들을 흩어지게 하셔서 공든 탑이 무너지게 하셨습니다.

바벨탑을 쌓는 일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광야에서 돌단을 쌓고 하나님을 예배드리는데 싫증이 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신들의 힘으로 가시적인 유형의 건축물을 쌓아 하나님께 자신의 업적을 내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땅위에서 무미건조한 일상이기 보다는 하나님께 도전하려는 반항적 의지를 표현한 문명의 프러젝터입니다. 이러한 프러젝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하나님의 진리를 무시하고 자신의 목회성공과 이름을 내기위해 교회안에서 쌓은 바벨탑은 여기 저기 쌓아지고 있습니다.

창조 후에는 언어가 하나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바벨탑 프로젝터를 통해서 하나님께 도전하려 했기 때문에 여러 언어로 혼란케 하여 의사소통이 불통이 되게 하여 중단시키셨습니다. 바벨탑 프로젝터는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실공사로 중단되었습니다.

바벨탑 건축자들은 하나의 통일된 언어로 하나님께 집중적인 도전과 반역을 꾀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 하나님이 되고 하늘에 올라가고 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도모하는 오만과 교만의 인물들이었지요. 이에 대한 하나님의 정벌이 언어 혼란 곧 외국어 수난과 언어의 장벽이 된 것입니다.

인간의 죄성을 이어받은 인간들은 과거 있었던 바벨탑프로젝터를 잊지 못해 다시금 재현하려고 합니다. 자본주의 제도하에서 자유무역경제 체제하에서 글로벌문명으로 세계화란 기치로 온 세계를 하나로 묶어 나가려는 인간의 노력이 극대화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와 독점자본주의가 추구하는 세계화경제는 전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를 독점하고 지배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세계화를 하기위해서는 전 세계의 정치와 경제의 벽을 뚫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언어의 장벽을 없애는 것이지요. 그래서 미국의 국어인 영어를 세계공용어로 통일하여 마지막 바벹탑 프로젝터를 효율적으로 하기위한 언어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글로벌 문명을 주창하고 세계자유무역지대를 설정하고 단일 경제권으로 통합하려 하는 것은바벨탑 재건을 꿈꾸는 인간들의 향수병이라고 여겨집니다. 이는 필히 사탄이 배후조종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또한 세계화속에서 복음화의 전략을 펴고 있는 세계선교란 것도 신중하여야 합니다. 복음으로 세계가 하나 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다면 그것은 사탄의 복음을 가장한 인간의 노력이고 인간이 하나님에게 대적하려는 바벨탑시대의 인간들의 생각이 복원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탄은 마침내 세계화를 하는데 비효율적인 공산주의 체제를 무너뜨리고 맘몬으로 거대한 바벨탑을 쌓는데 효율적인 자본주의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러한 세계화는 우선적으로 정치통합과 경제통합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현재 세계의 번영과 평화를 주창하며 국제적인 조직이 UN이 있습니다. 세계를 하나의 정부를 만들어서 지배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는 무역관세협정(GATT), 국제간 무역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무역기구(WTO)가 설립되었습니다.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정부의 역할은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같은 국제 공공기구에 위탁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기구가 ‘시장경제’라는 도그마에 사로잡혀 무조건 ‘민영화, 자유화, 개방화’를 밀어붙임으로써 우리나라의 IMF 를 비롯하여 90년대 후반 동아시아 경제위기가 발생했습니다. 더 나아가 이들 국제공공기구가 미국 등 선진국 재무부와 금융권의 논리를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함으로써 오히려 각국의 경제적 위기를 악화시키고 말았습니다.

바벨탑사건이후 언어의 혼잡으로 흩어진 이수 온 땅에서 제각각 문화가 각각 다르게 형성되어지고 그 집단의 정체성 또한 다르게 형성되었습니다. 정체성이란 개인이나 집단, 민족이 공통된 역사,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회문화적 동질성이 개개인이 동일시를 느끼며 안정된 생활과 집단의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사회 심리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각 나라의 문화정체성이 이전에는 국가와 민족, 계급, 성, 인종 등 문화적 경계가 뚜렷하였지만 글로벌 문명이 확장되고 자유무역경제로 지구단일 경제권으로 통합되어 가면서 토착적 생명과 환경은 파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확장되기 이전의 개인들은 제각각 토착생명문화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을 형성하였고 안정감을 주었지만 신 자유유의를 주축으로 하는 자본주의 확장으로 인해 각국의 문화와 생태적 환경의 정체성은 오염과 파괴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즉 고유의 여러 정체성들이 혼란스럽고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세계화가 진행하면 할수록 고유의 민족문화 정체성은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세계화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시키는 인간의 질서를 확장시키기 위해 바벨탑을 재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세계화란 지구상의 모든 국가의 국경을 초월하여 정치, 경제, 사회, 기술, 문화 등의 분야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하여 상호교류와 상호연계성으로 대외의존성이 심화되고 토착생명환경은 빠르게 퇴화되어 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신자유주의 글로벌 문명이 정착된 지금 모든 국가는 자본과 금융, 통신, 문화상품 등의 생산, 유통 소비의 경계 설정이 상실됨은 물론 다국적기업이 목적하는 바대로 그대로 춤추고 있습니다. 곡물가격, 석유가격이 대표적입니다. 미국이 자본주의 문명을 즐기고 중독되게 하게 해놓고서는 모든 것을 조종하여 꼭두각시처럼 놀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세계단일 경제권으로 대외의존성이 증대되면 될수록, 특히 상품, 자본, 기술, 문화산업 및 예술을 포함한 서비스산업의 자유로운 이동으로 국가 간 무한경쟁은 치열해질 뿐 아니라 그에 따라 각국의 언어와 문화정체성의 혼란과 퇴화는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이미 영어가 비공식정 국어로 인식되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에는 영어가 들어가지 않으면 말이 안 됩니다. 기업들의 상호와 로고가 영어로, 아파트의 이름조차 국적불명의 영어로, 모든 상품들의 브랜드가 영어로, 기업에서는 영어 잘 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영어지존의 사회로 변화하였습니다.

영어가 세계공용어로 쓰이는 것은 미국이란 국가의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방면에서 강요되는 지는 강대국 논리와 각국의 필요에 의해 채색되어지는 획일화의 입김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지구상에서 미국이 재채기 하면 감기가 들지 않을 나라가 없습니다. 그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미국은 세계의 헤게모니를 쥐면서 다국적기업의 이해관계를 군사무기 수출과 자유무역과 시장개방논리로 관철시키려 하고 있는 것은 일종의 불공정 거래행위이지만 아무도 이의를 제기 할 수없는 것은 미국은 이미 지구상의 깡패국가이자 골리앗 국가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