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순례 54-57일째 동영상 스케치 <문정현신부님이 신났다 외>

덕암마을 장두례 할머니는 꼬깃꼬깃 3만원을 쥐어주었다!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100일 기도순례, 54-57일째를 동영상과 Photo로 말하다

정확한 지명은 잘 모르겠다.
무안군 몽탄면 구산리를 지나 덕암마을회관을 지날 때쯤 순례단은 마을화관 앞에서 10분간 휴식을 할 때 였다.
갑자기  '거시기 왔시유! 왔시유!'하며 할머니 몇 분이 뛰쳐 나왔다.
이름이 장두례 할머니라고 했다. 
서울 살며 현대자동차에 근무하는 아들이 '아마도 생명의 뭐시랑가 하는 분들이 11시쯤 우리 마을 근처를 지날 것'이라고 했단다.
그래서 마을 할머니들과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단다. 
남편이 있었음 참 좋았을텐데 하며 몹시 반가워 하셨다.
할머니 이야기를 들으면서 순례단 모두 함께 즐거워했다.
불자라고 하니 수경스님이 아들 것과 할머니 것, 각각 염주 두개를 선물하였다.
그리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동네 할머니들이 부러워하는 눈치다.
할머니 사는 집을 들러보며 사진 찍는 사이 살짝 다가오신 할머니께서 뭔가를 필자의 주머니에 찔러넣었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며 '쉬!'하셨다.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고 음료수라도 사 나눠 먹으란다. 
할머니 부탁대로 몇발자욱 걷고 나서 주머니를 열어보았더니 3만원이었다.
순례단 모두에게 할머니로부터 비밀스럽게 3만원 전달받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모두들 싱글벙글...
진행팀에 전해주었으니 아주 귀한 음료수 먹게 생겼다.

4월1일 한강, 낙동강 50일 기도순례길을 마친 순례단은 섬진강 거쳐 섬삼재 넘어 지리산 실상사에서 1박하면서 연관스님의 수월암에서 넉넉한 차대접을 받았고 지원팀 밥차를 운전하며 재정을 담당하는 조항우님의 '항우공방'도 둘러보았다. 그리고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이틀 더 쉰 후 영산강 들머리인 하구언 근처 요트장에서 지역 활동가들이 주최한 출발모임을 가진후 나흘을 걸어 함평군 함평천을 지나 학교면 중천포 이별바우산 아래까지 걸었다. 그리고 총선 투표 참여 관계로 고향찾아 흩어졌다 다시 모이는 순례단은 출발 후 60일째인 4월11일(금)  함평군 학교면 중천포 이별바우산 아래 강가로 8:30분까지 집결하여 기도순례를 계속한다. 이번 금요일은 쉬지 않는다.  순례단 본대는 일단 나주 향심사에 여장을 풀었다. 

섬진강 화개 근처에서 재첩국수로 점심을 때우다

여심 / 사진촬영 담당인 김선희님이 섬진강변에서 하염없이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것을 멀리서 줌으로 당겼다.

지리산 성삼재 휴게소에서

연관스님이 실상사의 연원을 설명해주다

연관스님의 거처인 수월암이다

매화를 띄운 차 한잔이 유별나게 감칠났다

차를 따르는 연관스님

실상사 앞 한생명에 자리잡은 생명평화결사 사무실에서 수지행 님을 찍다

지원팀 조항우님의 항우공방 전경

멀리 지리산 천왕봉 등이 아스라히 보인다.

목포 평화공원에서 수경스님

이틀을 머무르며 편안히 쉰 목포 산정동 성당

호남지역 환경운동가들이 마련한 영산강 출발 모임 

정인봉님의 오카리나 연주

무용가 박지영님의 살풀이

영산강 하구언을 지난지 얼마후 맞닥뜨린 무안 근처 새 다리공사 현장, 문정현신부님은 다리는 작은데 괴물스럽다고 했다

영산강 순례 첫날저녁, 강변 제방밑에 천막을 치다

작은음악회에서 노래하는 수녀들

아뿔싸! 사진이 누웠네요, 출발 10일 되었을때에 신혼여행으로 여러날 함께 걸었던 신혼부부가 다시 함께 걸으며 함께 노래했다.

일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하루일정 마무리 기도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다

어느 마을에서 당신도 운하를 반대한다면서 할아버지가 열변을 토했다. 일본잡지 문예춘추를 지금도 읽으신다는 자칭, 타칭 인텔리셨다.

불법으로 설치된 주민들의 그물을 걷어내는 그물제거 전용선, 주변에 작은 보트들의 항의가 만만찮다.

길을 가로지르기 위하여 콘크리트 수로를 따라 걸으며 작은 운하라고 했다

작음음악회 푸른꿈고등학교학생들의 합창, 여기서 문정현 신부님이 열정적으로 한가락 뽑으셨다.

몽탄역에서 마무리 기도회를 하고 찰칵!

길이 끊어져 걸을 수 없는 식영정 주변을 차량으로 이동해 들러보다. 넘 아름다웠다

출발을 기다리며, 이 날은 안개가 자욱했다. 전 기농과 전농 회장 지낸 최병상장로가 손녀를 데리고 나와 인사를 했다

차흥도목사(감리교)

김규봉신부(의정부 농촌환경 사목)

풍경소리 발행인 김민해목사, 부단장으로 실무적으로 순례단 이끌기에 여념이 없다(복음교단)

김포 용화사 주지 지관스님, 가장 많이 전화로 일처리를 하신다.

박남준 시인과 연관스님

서울사는 아들이 연락해 순례단을 기다린 장두례할머니

기념사진도 찍고

수경 스님이 장 할머니에게 염주 2개를 선물로 주니 이웃 할머니들은 부러워하는 눈치...

장두례 할머니는 아주 넌지시 음료수 사먹으라고 3만원을 필자에게 찔러 주었다

자전거를 타고 순례에 함께한 배종렬장로님의 자전거를 스경스님이 타고 한참이나 걸었다

함평천 합수지점 길가에서 점심을 먹고

이곳의 경치는 일품이었다. 그러나 옆의 제각은 사람 살지 않아 무너져가고 있었다

배종렬장로님의 인사, 7-8십년대 민주화 운동의 선봉장 중의 한 분이시다.

아빠와 함께 한 두 아이들이 대견스럽다. 인사를 또박또박 잘했다.

57일째 걷기 일정을 끝낸 이별바위 근처의 영산강 모습

오후 들어 주암호살리기 회원들이 광주 선덕사 주지스님과 함께 걸었다

한번은 강을 향해 절을 하고 다시 한번은 서로를 모시는 절을 하고 일정을 마무리, 60일째 걷기는 4월11일(금) 함평군 학교면 중천포 이별바위 강변에서 다시 시작된다. 이날 금요일은 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