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도의 완전폐지를 염원하는 콘서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서”

제 목 : 사형제도의 완전폐지를 염원하는 콘서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서”
일 시 : 2007년12월28일(금) 오후 7시
장 소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조계사 경내](1호선 종각역2번 출구,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입장료 : 무료

주 최 : 생명평화결사 (www.lifepeace.org)
주 관 : 생명평화결사 종교위원회 (www.lifepeace.org) 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 (www.artizen.or.kr)
후 원 :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조계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국가인권위원회, 도서출판 샨티, 숲소리, 책으로여는세상

출 연 :
<퍼포먼스> 다음 (매화 그림자놀이) / <시낭송> 도종환, 이원규 / <노래> 정태춘, 전경옥, 이지상, 소풍가는날 / <대담> 고정원, 조성애 수녀, 정상덕 교무
<이야기> 공지영 / <말씀> 권오성 목사(KNCC 총무), 도법 스님(생명평화탁발순례 단장), 박경조 주교(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 수경 스님(화계사 주지), 이선종 교무(원불교 서울교구장) / 사회 : 황대권, 김재욱

2007년 12월, 대한민국은 사형집행이 10년 동안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상 사형폐지국가’가 됩니다.

1997년12월30일 사형집행이 있은 후, 국제사회와 국내의 여론은 사형제도 폐지를 끊임없이 요구해왔고, 15대와 16대 국회에 이어, 17대 국회에서도 재적 국회의원의 과반수가 넘는 175명이 서명한 ‘사형제도폐지를위한특별법’이 계류 중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이사국이며, 동양인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입니다. 더군다나 유엔총회는 사형제의 궁극적 폐지를 목표로 국제사회가 사형 집행을 유예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에 걸맞게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마땅하고 시급합니다. 굳이 “인혁당사건” 같은 사법살인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인간의 생명을 법의 이름으로 빼앗는 사형제도는 반드시 없어져야할 반인권·반문명적인 제도입니다.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논거인 ‘범죄억지력’에 대해서는 이미 1988년 UN이 ‘사형제도와 살인율과의 관계’를 통해 ‘사형제도의 존치 여부가 살인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으며 이와 비슷한 연구도 이후 수 많은 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2월19일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 당선자는 후보시절 “사형제 폐지 반대”를 말한바 있어 새 정부에서 사형이 집행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것은 10년간의 노력을 되돌리며 <사실상 사형폐지국>에 들어섰다는 선언을 무의미한 일로 만드는 일입니다.

이에 생명평화결사와 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은 사형제도 없는 인권·생명이 존중받는 국가로 가는 길에 힘을 더하기 위해, 사회전반에서 일고 있는 사형 폐지의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로 거듭남을 기념하며 사형제도의 완전폐지를 염원하는 콘서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서”를 기획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