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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 당회 왜 파행되는가?당회장의 권한 vs 당회의 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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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10월 04일 (목) 20:11:25 [조회수 : 36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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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당회가 계속 분쟁을 일으키는 이유는 당회세칙안 때문이다. 당회세칙안이 당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는데 김목사측은 총회헌법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당회규칙안을 개정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미 통과된 당회규칙안에 의하면 당회장의 권한이 대폭 축소되어 있다. 부목사를 담임목사가 선발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통과된 당회규칙안
제 2조 조직및 직제편의 제 6조(당회장, 서기등)에 의하면 헌법 제2편 제10장 제66조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노회에서 임명한 당회장은 당회를 대표하며 당회를 소집하고 당회의 장이 되며 교역자를 추천하여 당회의 결의를 받아 제직회 부서 담당목사로 임명하고 인사위원회에서 추천하여 당회결의를 받은 제직회부서장 및 기관장을 임명한다고 되어있다. 즉 당회장은 교역자를 임명할 수 없고 단지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
김목사지지측에서 내놓은 개정세칙안은 제 6조(당회장)에서 당회장은 헌법 제2편 제10장 제66조에 정하는 바에 따라 노회에서 임명한 위임목사로 하고 당회를 대표하며 당회의장으로서 당회를 소집하고 회무를 통괄하고 당회장은 제직회 부서 및 교구의 담당 목사와 제13조에 규정하는 공천위원회가 추천하여 당회에서 승인된 제직회부서장과 감사와 교회 부속기관(사무국·소망수양관·소망아카데미 등) 책임자를 임명한다고 되어있다. 즉 당회장은 교구목사(부목사)를 임명한다고 되어있다.
이처럼 양측이 첨예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부목사를 누가 임명하느냐에 달려있다.
두 번째 첨예한 이슈중의 하나는 회의에 관한 것이다.
통과된 규칙안: 당회장, 지정된 게시판에 게시
이미 통과된 당회규칙안에 의하면 제 3장 회의 제 15조(게시 및 공고)에 의하면 “당회장은 상정안건, 당회결정사항 및 기타 제직원들에게 알려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내용은 교회의 지정된 게시판에 게시하여야 한다”고 되어있다.
개정안: 당회장 직권으로 공개당회할 수 있어
그러나 김목사지지측에서 내놓은 개정안에 의하면 제 4장 제 28조(당회의 공개·공고)에 의하면 “당회장은 사안에 따라 의장 직권으로 회의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제직회원들에게 공개하여 시청케 하거나 교회 내 지정된 장소에서 공청케 할 수 있다. 다만 당회와 당회원의 명예와 신상에 피해가 생길 우려가 있을 때에는 당회의 허락을 받아 비공개로 한다”고 되어있다.
담임목사의 권한 vs 당회의 권한
이상 첨예하게 대립되는 이슈는 담임목사의 권한을 강화시킬 것이냐 당회의 권한을 강화시킬 것이냐에 있다. 통과된 당회규칙안은 당회의 권한이 강화되었고 개정하려는 안은 담임목사의 권한을 강화시키려하고 있다.
이러한 대립에 대한 2007년 4월 4일 내린 노회의 중재안은 “당회운영규칙에 총회헌법과 소망교회 정관에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서 개정하자는 제안이 있으면 당회가 충분히 검토합의한 후에 개정한다(단 문제가 되는 운영규칙 조항은 개정시까지 유보한다)고 되어있다. 즉 총회헌법에 위반되는 조항은 당회가 충분히 검토해서 합의하여 다시 개정하라는 것이다.
총회헌법
그러면 부목사 임명 및 공개당회에 관한 총회헌법은 어떻게 규정되어 있는지 살펴 볼 필요성이 있다. 정치편 28조(목사의 청빙) 4항에 의하면 “부목사의 청빙은 당회의 결의와 제직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계속청원은 당회의 결의로 한다"고 되어있다.
3항에 의하면 담임목사가 위임목사가 아닌 임시목사일 경우, "계속 청원(연임청원)은 당회록과 제직회 결의록을 첨부하여 연임청원서를 대리 당회장이 노회에 제출한다"고 되어있다. 당회록과 제직회 결의록을 제출하라는 것은 당회의 결의와 제직회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목사의 연임청원은 부목사의 청빙조항과 같다.
따라서 현행헌법에 의하면 부목사의 청빙이나 연임청원은 담임목사가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당회의 결의와 제직회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현실과 관행은 담임목사가 부목사를 사실상 임명하고 당회는 인준만 하는 식이었다. 소망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곽선희목사가 일괄적으로 처리했다. 소망교회 당회는 김지철목사가 일괄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김목사는 관행대로, 당회는 법대로를 주장하고 있다. 관행과 법과의 싸움이다. 지금으로서 양측이 관계가 좋으면 관행대로이지만 관계가 악화된 상태에서는 법대로이다. 더 악화된 상태로 가게되면 물리력대결로 치닫는다. 소망교회 사태는 법에서 멈추어야 한다. 광성교회처럼 물리력싸움으로 치닫다가는 한국교회자체가 망신을 당하게 된다.
공개당회의 가능성여부
공개당회에 관한 규정은 총회헌법에 나와 있지를 않다. 공개당회를 하라는 말도 하지 말라는 규정도 없다. 이럴 경우, 상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국회와 같은 대의정치는 누구나 방청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국무회의는 방청하지 못한다.
국가도 입법부와 사법부는 방청공개, 그러나 행정부는 공개안 해
사법부도 누구나가 방청하도록 하고 있다. 당회는 입법부와 행정부, 사법부의 모든 요소를 다 갖고 있다. 때에 따라서는 교회정관이나 규칙을 만드는 입법부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고유의 사역인 행정을 하기도 하며, 교인의 권징을 하기 위한 사법부의 역할을 한다.
주로 하는 일은 교회의 행정업무이다. 현재 국가의 입법부나 사법부는 공개방청을 하게끔 하지만 행정부의 업무는 방청을 하지 못하게 한다. 행정업무는 대의 정치가 아니며 재정과 예산 등 국가의 전반적인 업무, 즉 국가기밀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공개방청을 허용하기는 곤란하다.
당회는 공개하기 어려운 면 있어..그러나 당회가 결의하여 공개방청 허용할 수 있어
마찬가지로 당회가 교회정관이나 규칙을 만들 때, 교인을 권징하는 사법부의 역할을 할 때는 공개방청을 허용해야 하지만, 고유한 행정업무인 교인의 임직, 목회자의 거취, 사례, 재정, 교인의 신앙통찰, 총대파송 등과 관련할 때는 일반교인들이 알아서는 안 될 일도 있기 때문에 공개방청은 어렵다.
그것도 당회원이 수 십명 이상 되는 교회는 몰라도 대형교회 몇 곳을 제외하면 한국교회가 거의 3-4명 정도의 당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교인들이 방청을 하면 당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공개당회를 하기 위해서는 당회장직권으로 하기 보다는 당회의 결의를 거쳐서 할 수 있도록 하면 될 것이다.
이것도 당회원이 수 십명이나 되는 대형교회에서나 가능할 것이다. 가능하면 장로가 될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서 안수집사나 권사정도가 교육차원에서 참여하도록 하는 방법도 권장할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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