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추가 수정 2007.8.1 am 10:45>
당당뉴스 운영자 이필완목사와 송양현기자가 원주를 찾았을 때 만나본 원주청년관 現 이사장 이정송목사와 이사들(노태식목사, 이종서목사/2007년 2월 이사 선임, 문재황목사/2007년 6월 이사 선임)과 원주서지방 실태조사위원회 위원장 박신진목사나 현 원주청년관 관장인 한석진목사의 의견은, 원주청년관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점에 있어서는 그 내용이 같았다.

이사들 '신임관장이 이사회와 발을 맞춰 청년관을
점진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했었다'고 아쉬워해 하기도 해

원주청년관이 그 시설 규모와 덩치에 비해서 청년관의 고유사업들을 제대로 행하지 못했음으로 앞으로는 이 시설과 재정을 이용하여 원주지역의 청년들을 위한 고유 사업을 전폭적으로 확대하고, 나아가서는 유명무실해진 전국의 청년관들을 지원하는 사업들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는 점에서 같았다.

그러나 금번 감리교 본부 감사위원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전혀 달랐다.

	▲ 원주청년관 이사장 이정송목사

	▲ 원주청년관 이사 이종서목사(2007년 2월부터)

이사들, '청년관장 더이상 한석진목사는 신뢰할 수 없다'

그러면서 한석진목사의 회의록 위조 사실로, 지난 2005년 5월30일 11시 용봉채관에서 모인 모임은 공식적인 이사회의가 아니었고 단지 환담을 나눈 것에 지나지 않는 데도 당시 이사장이 싸인하고 한석진 관장의 도장을 찍어 서기의 직인이 없음에도 무엇을 결의한 회의록인 것처럼 꾸몄다고 예로 들었다.( * 기사 게제 이후 이 부분에 대해 한석진 관장은 아래와 같이 댓글로 해명했다.)

	▲ 원주청년관 감사 노태식목사

다만 전임관장 시절에는 이사회가 그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라도 이사회가 중심이 되어 원주청년관의 고유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신임 관장이 과거를 파헤치는 일에 몰두하기 보다는 이사회와 발을 맞춰 청년관을 점진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 원주청년관 이사 문재황목사(2007년 6월부터)

이 날 자리를 함께한 이사들은, 몇몇 목사의 주동으로 원주서지방 실태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특별감사를 요청함으로 본부 감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해서도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감사 결과 의혹은 많았지만 밝혀진 것은 별 것 없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동안에는 의혹이 있고 문제를 파악했어도 입증자료가 없었다, 내부고발자가 없었다.

이에 비해 오후에 원주청년관 사무실에서 만난 원주서지방 실태조사위원회 박신진목사와 현 청년관장 한석진목사는 당당뉴스 가 청취한 이사들의 입장을 전해 듣고 몹시 침통해 하였다. 거의 30여년이나 방치되다시피 지역사회의 비난을 받아온 원주청년관의 의혹을 드러내면서 개혁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하였다.

필자도 몇 년전부터 들어온 것이 있어 되물었다. 어떻게 오랜동안 그러한 의혹이 있으면서도 전임 관장의 횡포가 계속될수 있었냐고.... 문제는 입증 자료가 없었단다. 결국은 내부 고발이 있어야 의혹을 입증할텐데 그것이 없으니 심증은 가면서도 대략 추측은 하면서도 어쩌지를 못했단다.

	▲ 원주청년관 관장 한석진목사(2007년 5월부터)

그러다가 전임 관장의 신임을 받아 2005년 4월30일 원주청년관 신임 관장에 취임한 한석진목사는 인수인계라는 것을 받고나서 깜짝 놀랐단다. 전임 관장이 전해 준 a4 용지에 작성한 인수인계 사항에는, 원주청년관 임대보증금 이억삼천이백만원 중 8천만원을 23년 전의 지어진 원주 청년관 건축시공비라는 명목으로 일억천책백만원은 전임 관장 퇴직금과 사무실 관리비 등으로 사용하고 남은 삼천오백만원만 은행에 예치하여 두었다는 것이었다.

원주 지역 교회의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청년관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을 만들어

그리고 대부분의 2000년 이전 장부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특히나 과거 청년관이 원주 지역의 유일한 웨딩홀로 사용될 때의 번창했던 사실은 말고라도 장부들에 얽힌 의혹들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여러차례 적금으로 불입된 돈들이 아무런 장부처리 없이 사라졌다. 아무리 전임 관장의 신임을 받아 관장에 취임했지만 그대로 갈 수가 없었다고 한목사는 이야기했다.

한차례 동부연회 내 자체 수습위원회가 꾸려져 그 결과 전임 관장이 4천만원을 기부금으로 내어놓는 것으로 더 이상 전임 관장의 과거 의혹을 언급하지 말자는 결론이 나고 이사회가 그것을 추인하였음에도 한석진 목사는 이를 그냥 받아 들일 수 없었다는 것이다.

	▲ 원주서지방 청년관 실태파악위원회 위원장 박신진목사

양쪽의 의견을 7시간에 걸쳐 청취하며 취재하는 일은 그야말로 머리에 쥐가 나는 일이었다.  덕분에 점심과 저녁 두끼를 양측에서 대접 받았다.(그동안 당당뉴스는 취재원과 함께 식사하는 일조차 조심하여 왔었다)

 원주청년관 각 쟁점들에 대한 양측의 異見 비교조사표  (감사 결과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