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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금식하랴[설교] 7월22일 한책의교회 박경은목사 주일 설교 나눔(삼하 12:1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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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7월 23일 (월) 13:59:58 [조회수 : 23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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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금식하랴
삼하 12:15~25
본문을 보면 다윗 왕은 참 존경받을 만했다는 점을 보게 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다섯 가지 존경받을 만했던 요소들
(1) 그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중보기도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16절).
(2) 그는 생명의 고통에 몸으로 동참하는 사람이었습니다(17절).
(3) 그는 하나님의 생사여탈권을 전적으로 인정하는 사람이었습니다(22절~23a).
(4) 그는 하나님께서 이미 정해 놓으신 인생법칙에 순응하는 사람이었습니다(23b).
(5) 그는 위로하는 사람이었습니다(24a).
이런 그였기에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이었다고 인정하게 되고 그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이상적인 왕국과 그 왕국을 위해 선택받은 제왕의 이상적인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그런 사람이었을까요?
우리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몇 가지 귀중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1. 인간의 노력으로는 하나님의 결정된 뜻을 절대로 돌이킬수 없다는 교훈입니다(22절).
그런데 성경의 본문 중에는 ‘하나님이 그 뜻을 돌이키사’라는 표현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돌이킬수도 있다고 볼수 있는 가능성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런 표현들은 예외없이 ‘인간의 회개’가 있는 곳에서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출32장에 보면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 하나님의 율법을 받는 동안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송아지를 만들어 섬기면서 축제를 벌였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출32:10)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모세가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라며 중보기도 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그 뜻을 돌이키사 그들을 진멸시켜 버리겠다던 말씀을 취소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출32:14).
이렇게 해서 사람이 마치 하나님의 결정사항을 취소시킨 것처럼 볼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할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인간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결정된 뜻을 돌이키는 것과는 상관이 없는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이 본문의 내용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저주를 자초하느냐 사랑받느냐의 기로에 섰을 때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수 있겠느냐를 가르치는 내용의 본문으로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랑받을 만한 자에게 사랑을 베풀고 저주받아 마땅한 자에게는 저주받게 하신다”는 이런 결정된 하나님의 계획을 누구도 바꿀수 없다는 교훈을 분명히 보아야 합니다.
• 사람의 노력으로 절대 바꾸지 못하는 하나님의 정해진 계획
다윗은 나단 선지자에게 자신의 잘못을 즉시 고백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은 사랑받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나갈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자신이 직접 감당해야 할 죽음의 형벌을 면제받는 은혜를 받았습니다(13b). 하지만 책임질 일을 한 자에게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으시는 하나님의 큰 계획의 틀 속에서 볼 때 다윗은 자기가 저지른 죄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대신 어린 생명이 죽어야 했고(18~19) 13장 이후에 계속 이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책임을 감당해야 했었습니다.
• 어찌 금식하랴의 의미
다윗의 ‘어찌 금식하랴’는 말을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잘 이해할수 있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이 결정하신 것을 사람이 돌이킬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가 용서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치러야 할 댓가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런 댓가를 치르지 않고 용서받을 수 있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되 책임면제가 되는 용서를 받기 위해 금식하고 울었습니다(16절,17b,21). 하지만 반드시 저지른 일에 대해 타당하고도 적절한 책임을 물으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22절,23a) 결국 그는 하나님의 뜻을 확인한 후 즉시 궁으로 돌아와 음식을 먹고 아이가 죽은 이후, 그의 여정을 가게 되었습니다(23a).
‘지금은 죽었으니 어찌 금식하랴’는 말은 바로 댓가를 치르지 않는 용서함이란 없다는 것을 극명하게 나타내 줍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용서는 항상 완전한 용서가 아닌 것이냐’고 반문할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의문은 “:용서를 책임면제”로 연결시키는 생각에서 나온 오해입니다. 왜냐하면 [용서란 감당해야 할 책임을 면제시켜 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용서는 이전의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 이전의 죄를 없었던 일로 하겠다는 것이지, 있었던 죄악을 발생하지도 않은 것 처럼 처리하겠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정한 용서는 인간의 힘으로서는 도저히 감당못할 책임을, 넉넉히 감당할수 있게 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잘 감당하게 하시서 “저지른 일에 대해 충분히 책임을 질수 있도록 하시는 은혜”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의 문제를 조화롭게 잘 이해할수 있게 됩니다.
• 빌레몬서의 탈출 노예 오네시모 이야기
신약성경 중에 빌레몬서라는 짧은 바울의 서신이 있습니다. 빌레몬이라는 사람은 바울이 신뢰하는 권세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의 수하에 있던 오네시모라는 노예가 탈출을 했습니다. 그 때 당시 탈출 노예들은 거의 처형감이었습니다. 이 오네시모가 바울과의 만남을 통해 바울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당부하면서 당시 노예 소유주가 탈출 노예들에게 가하게 되는 형벌을 면제해 줄 것을 정중하고도 애절하게 부탁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탈출 노예인 오네시모를 용서해 주는 댓가로 자신이 모든 것을 감당하겠다면서 빌레몬의 예수사랑과 바울사랑에 호소하면서 편지했습니다(몬28~19).
바울의 이 편지를 받고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더 이상 기록이 없습니다. 분명 탈출 노예들에게 가해지는 처형은 면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탈출 행위 자체가 발생하지도 않은 일처럼 처리되지는 않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인간세계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불법적 행위에 대한 적절한 책임’을 묻는 일입니다. 하물며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인간들의 죄악된 행위를 용서하신다는 명분하에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으신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1절에 의하면 빌레몬은 바울의 ‘동역자’로 나타나고 있으며 20절에는 바울이 빌레몬에게 ‘형제여’라면서 간절히 부탁하고 있기 때문에 빌레몬은 아마도 탈주 노예에게 가하는 육체적인 형벌을 가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 있었던 모든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불안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되려면 이 과정 다 거친 후에 오네시모를 소유했던 노예 소유주로서의 빌레몬의 확정선언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확정선언이 있은 후에야 비로소 오네시모는 진정한 용서받음의 기쁨을 허락받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용서란, 발생한 죄악의 행위를 애초부터 없었던 것으로 간주하고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과정을 다 거친 후에 최종적으로 얻게되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모든 과정을다 거친다는 것은 적절한 책임을 감당하는 과정입니다. 용서받지 못할 일을 저지른 자가 용서받기 위해서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과정을 다 겪어내지 않으면 용서의 기쁨과 은혜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다윗과 같이 존경받는 모습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풍성하게 받는 인생길을 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2.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이 쏟아진다고 해서 그것이 지은 죄에 대한 완벽한 형벌면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24b,25)
이와같은 하나님의 조치 후에 다윗은 모든 것을 잊고 아직도 슬픔에 젖어있는 밧세바를 위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솔로몬을 선물받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다윗과 밧세바는 하나님의 용서하심과 은혜베푸심을 놀랍도록 풍성하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여디디야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이렇게 자신이 저질렀던 죄에 대한 책임감당의 과정을 겪은 후에 큰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과 세상에서의 삶에 대해 하나님의 평가를 받는 것과는 별도의 문제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솔로몬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라는 이름을 받을 정도로 다윗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지만 다윗은 생전에 왕자의 난으로 인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후에는 왕위 계승문제로 인해 솔로몬이 이복 형인 아도니야를 처형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공평하게 세상을 운영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기 입장에서 사랑받는 쪽으로 기울어져 하나님께 기도하고 잘못을 빌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저지른 죄가 발생되지도 않았던 것처럼 처리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모습을 보고 그에게 직접 떨어져 할 처벌을 접으셨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부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가 감당해야만 하고 그가 책임져야 했던 일들마저 모두 면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수행되어야 할 하나님의 정의가 용서라는 것으로 포장되어 포기되거나 폐기된 것이 아니란 것을 명약관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어찌 금식하랴’는 다윗의 말을 통해 하나님의 정의수행 의지가 분명하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러 하나님의 사랑이 참다운 사랑인 것은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은혜라는 점이 강조됩니다. 조건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면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인간의 공력과 상관없이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신다는 뜻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용서해 주셨다는 것은 저지른 일로 받아야 할 형벌을 받지 않도록 하는 완전한 책임면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용서가 완전 책임면제라면 주님의 십자가의 대속의 희생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속자가 있다는 것은 내 대신 누군가가 책임을 졌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다는 선언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는 자유를 잃는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그런 일이 바로 존경받는 다윗의 모습과 같은 삶을 통해 나타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3. 바로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행위에 대한 댓가가 없이는 다윗과 같은 존경받는 삶으로의 변화도 없다는 교훈입니다(14a, 15절b).
• 죄를 용서받았다는 말의 진정한 뜻
하나님의 사랑이란 죄를 지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지는 일에 대해 형벌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책임지게 하시면서 동시에 용서받음의 기쁨을 경험하게 하시는 방식으로 허락하시는 은혜입니다.
다윗은 큰 죄를 지었지만 자신이 직접 죽어야 하는 처벌대상에서는 면제받았습니다(13b).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가 저지른 불법에 대한 책임자체가 면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를 대신하여 죽은 생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14b,19b). 뿐만 아니라 그가 회개했다고 해서 10b~12의 불법에 대한 댓가지불이 취소되지도 않았습니다. 13장 부터 다윗의 불법에 대한 댓가로서의 열매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 죄용서함 받는다는 것은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감당을 전제
그렇기 때문에 주님의 은혜로 죄사함받았다는 말의 뜻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하여 지신 십자가는 책임을 면제시켜 주시기 위한 희생이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만일 그것이 인간의 죄악을 모조리 면제시키는 완전 책임면제라면 사도바울이 지적한 대로 예수 안에서 성도들의 죽음의 문제가 깨끗하게 이미 해결되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에게도 일단 죽음의 세력은 여전히 덮쳐 옵니다.
• 믿는 사람도 죽다는 것은 용서가 완전 책임면제가 아니라는 뜻
바울의 가르침에 의하면 인간세계에 예외없이 들이 닥치는 죽음은 죄로 인해 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롬5:12에서 바울은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죄사함받았다고 해서 인간이 책임져야할 모든 책임마저 완벽하게 면제된다는 뜻으로 생각하면 대단히 큰 오해입니다. 하나님의 용서하심이 인간의 모든 불법에 대한 책임감당을 면제시키는 것이라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이유가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용서는 예수님의 대속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대신 댓가를 치르게 하시므로 그 인생의 방향이 바뀌게 하는 은혜]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 스님 머리된 모녀
오랜 전의 이야기입니다. 화투로 가정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했던 한 가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잃고나서 거의 병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에는 돈을 가져 오라면서 그나마 몇 개 남아 있지도 않은 가재 도구들을 모조리 뒤엎었습니다. 요즘 같으면 상상도 못할 행패이지만 여자들의 힘으로는 독립생활을 꿈도 못꾸던 시절이라 한 가정의 가장이 휘둘러대는 행패에 아내와 딸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돈을 가지고 오라는 행패에 못이겨 모녀가 집을 나가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시절이 여자들의 독립생활을 보장하지 못하던 때였기 때문에 기껏해야 하루 정도 있다가 다음날 들어 오지 않으면 안되는 형편이었습니다. 끼니도 제대로 잇지 못하고 밖에 나가 남의 돈 꾸어가지고 화투를 하던 이 집의 가장이 저녁 쯤에 들어와 보니까 어제 집나갔던 모녀가 들어 와 있었습니다. 모녀를 본 순간 눈에서 불이 솟구친 그가 욕을 퍼부으면서 주먹을 휘둘러 대려고 설치자 아내는 잘못했다면서 돈 구해왔으니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돈 가져왔다는 말을 듣는 순간 정신이 번뜩 들었는지 그는 아내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을 낚아 채었습니다. 그리고는 열심히 세어 보더니 흡족해 하는 얼굴로 다시 밖으로 나가려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모녀가 머리에 수건을 쓰고 있는 것을 보고는 머리에다 왜 수건은 뒤집어 쓰고 있냐면서 모녀의 머리에서 수건을 확 낚아 챘습니다. 그 순간 그 못된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있던 그는 그만 심장이 멎어 버리는 것 같은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 돌처럼 굳어져 꼼짝 못하고 서 있게 되었습니다. 날아드는 주먹에 얼굴을 보호하려고 얼굴을 감싸쥐고 웅크리고 앉아 있는 아내와 딸의 머리가 스님의 머리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그의 다리가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기 시작하더니 잠시 후에는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늘로 찔러도 눈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던 그의 눈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이슬이 한 방울 떨어지자 그 뒤를 이어서 눈물이 물줄기가 되어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그만 소나기로 변하여 그칠 줄 모르고 쏟아져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스님 머리가 된 채 날라오는 주먹이 무서워서 서로의 얼굴을 감싸고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녀를 앞에 두고 홍수 때 제방 무너지듯 그는 그만 털석 주저 앉아 목놓아 목놓아 울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앞뒤 분간못하고 행패부리던 개같은 인간이었지만 그 잘난 비위맞추느라고 스님 머리되어 돈 가지고 온 모녀 앞에서 그는 그렇게 하염없이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 예수님이 대신 댓가를 지불하시고 받은 은혜의 열매
다윗 대신 아무런 죄도 없는 영아가 태어나자 마자 칠일 만에 죽었습니다. 이것은 다윗을 죽이지 않기 위해 영아를 죽이신 하나님의 잔인성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다윗에게 맡기셨는데 다윗의 행태가 그 모양 그 꼴이었기 때문에 다윗을 통해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머출 수는 없었기에 그를 용서하셔야 했던 하나님의 아픔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태어나자 마자 영아가 며칠 만에 죽는 그 아픔과 고통은 다윗을 용서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눈물이요 괴로움이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죄도 없는 영아의 죽음과 같은 그런 아픔과 고통과 대속의 은혜를 통해 다윗을 용서하셨습니다.
스님 머리가 되었던 모녀의 이런 댓가 치르기 아픔과 고통이 없었다면 개같은 인생 살던 가장의 변화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님이 대신 댓가를 치르시므로 그 결과 하나님의 용서함을 받은 은혜 안에서 위에서 말씀드린 다섯 가지의 다윗의 모습을 본받아, 세상 사는 날 동안 존경받은 삶을 살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상은 존경받을 만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운데서 용서함받은 기쁨을 존경받는 삶의 모습을 통해 나타낼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오는 한 주간에도 세상에서 존경받는 삶의 모습을 한 층 더 끌어 올리시는 소중한 주의 식구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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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레반
(123.214.172.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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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간 낭보 날아오나 |
| 25일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과 한국 당국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로 한국인 인질 19명의 석방에 합의했으며 한국과 사우디 당국자들이 26일 합의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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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
(211.199.213.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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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자극적인 제목으로 자주 뽑으시네요. |
목사님의 설교를 가끔 읽는 편이지만 설교 제목은 자극적일때가 있네요.
하긴 저두 그 자극적 제목이 궁금해서 자주 들여다 보지만...
(예:교회에 꼭 다닐 필요가 있을까요? 끈질기게 기도해야 응답된다면 기도만 하겠네. 어리석도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는 자들이여, 할머니의 임신은 기도응답 그럼 처녀의 임신은 뭡니까?)하여간, 복음의 정수를 드러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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