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복음과희망(http://www.gospel-hope.org/)에 실렸던 'Peter님의 글을 연재하는 것입니다. [목사구원] 연재는 끝났으나 <김인찬목사에게> 쓴 글 하나를 더 게제합니다. 근간 복음과희망은 새로운 모양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당당뉴스는 계속해서 복음과희망에 실렸던 시리즈 글들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김인찬목사님께서 지금까지 올려 놓은 여러가지 개혁적인 글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티들에게 현혹되지 말라" 는 내용의 글은 문제가 있습니다.
"안티들의 주장은 어떻게 하면 교회를 흔들려는 자들입니다.목사는 직업이 아닙니다. 목사는 종교적으로 성직이며 사회적으로는 봉사직입니다. 그러니 사례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직업이면 월급이나 봉급과 같은 것이지요.(1717번 김인찬목사님의 글 중에서)"
안티들이라고 불리는 네티즌들이 교회의 탈세라고 하는 것은 교회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목회자들의 탈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엄연히 교회내 모든 유급직원들(목사, 전도사, 사무원)은 국가에 개인소득에 대하여 세금을 내도록 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그 세금제도 때문에 종교비자, 영주권이 취득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건너온 목사님들이 세금을 내지 않으면 절대로 영주권을 취득할 수 없습니다. 목사님들이 영주권만 받기 위해서 세금을 내고 그 후에서 탈세를 합니까? 만약 그렇다면 사회적으로, 영적으로 대단히 미성숙한 사람으로 불리워질 것입니다.
교회는 건물이나 조직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교회는 라이온스크럽, 로타리클럽과 같은 비영리단체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독립적인 모양이 아닌 미국내 비영리단체로 알려진 국가에서 인정하는 등록교단에 소속하고 있을 때만이 가능한 이야기이며 그것도 국가에서 인정하는 면세대상이 되어 면세번호를 받았을 때에 교회단체가 하는 모든 일들이 익익을 창출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서 허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교회가 선교목적으로 유치원이나 학원을 하면서 돈을 받고 이익을 창출한다면 당연히 세금을 내야 합니다.
교회에서 돈을 받아서 소득을 취하는 사람들이 세금을 바치지 않으면 미국에서는 엄연히 탈세입니다. 그래서 한인교회들에서는 절세(?)를 위하여 각종 편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목회자의 사례를 각종 항목으로 분산시켜서 실제 많은 돈을 가지고 가면서도 세금은 아주 적게 신고하는 비양심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양심적인 목회자들은 자율적으로 세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 뉴스앤조이의 대표이신 방인성목사님은 자신이 세금을 내는 줄 알고 목사도 세금을 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였다가 어떤 분이 "그럼 목사님은 세금을 제대로 내십니까?" 라는 의도있는 질문을 받고서 조사를 해 보니 자신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나중에 개인소득에 해당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세금을 정리하여 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특히 교회=목사가 아닙니다. 교회가 비영리단체라고 해서 교회에서 섬기는 유급직분자들도 개인소득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골수에 "나는 성직자" 라는 특권의식과 캐톨릭사상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위험한 사상이며, 프로테스탄트의 개혁정신에 어긋납니다.
루터는 개혁정신을 가지고 국가개혁을 하였고, 칼빈은 개혁정신을 가지고 민주적인 제도개혁을 시도하였으며, 신칼빈주의로 불리는 아브라함카이퍼는 자신이 실제 수상까지 되면서 정치개혁까지 시도하였습니다. 목사이면서, 신문사사장이면서, 정치인이면서 일평생을 보내었던 아브라함카이퍼가 목사라는 이유 하나로 세금내지 않고 신문사 운영하고 수상을 하였다고 생각하십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600년동안 고려시대에 중들은 성직자라는 이유로 세금혜택을 받았습니다. 조선 500년동안 산에 들어가 칩거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역시 세금혜택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노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을 당연히 여깁니다. 당연히 그들은 사유재산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캐톨릭신부들도 사유재산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당연히 개인명의의 사유재산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프로테스탄트교회의 정신은 그렇지 않습니다. 개인의 재산을 소유할 수 있는 개신교회 목회자들이 개인재산을 허용하지 않는 중이나 신부의 상황을 적용받고 싶어 합니까? 독일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아예 종교세를 거두어 종교청에서 관리하면서 목회자들에게 월급을 주고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교회의 역동력은 없지만, 부패하지는 않습니다.
개신교회 목사님들은 어떻습니까? 엄연하게 사유재산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에서 아예 주택을 그냥 제공 받아 자기 소유로 사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성직자라는 이름 하나로 주택비, 전화세, 수도 하수도세, 여행비, 휴대폰비, 인터넷접속비, 도서비, 신문대, 자녀학비, 교통비, 접대비, 보험비, 케이블시청료, 자동차, 가솔린비, 고속도로와 다리 톨비까지 전부 교회에서 지불하고, 퇴직금적립까지 교회에서 해주며, 심한 곳은 목회자 개인 소유인 주택의 융자금(모기지)까지 교회에서 내줍니다. 이것 위에다 담임목사 사례비라는 이름으로 따로 돈을 지급합니다.
이 사례마저도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발버등 치는 사람들이 오늘날 중대형교회의 목회자들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나는 특권을 가진 성직자이다" 라는 의식이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법적인 차원에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양심불량의 문제로 보아야 합니다.
이민교회의 경우에, 불법비자나 불법영주권신청을 교회이름으로 하면서 뒤로 돈이 오고 가는 것은 이미 잘알려진 사실입니다. 모두가 쉬쉬 거리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돈많은 유한 부인들이 미국에 교육을 시키기 위하여 자녀들을 데리고 와서 10만달러를 목회자에게 쥐어주면 이런 거금 앞에 넘어가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실제 있는 이야기 입니다). 여기에다 목회자들이 만약 간통이다 횡령이다 하면 교인들은 절망하고 분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 목사님들에 대한 비양심적인 어둡고 불행한 모습들로 인하여 문제가 일어나는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이러한 비양심적인 목회자들은 극소수라고 믿고 싶지만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 예사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절망하고 분노하는 극단적인 반동(reaction)으로 일부 성도들이 탈세신고, 불법영주권신고 라는 말이 튀어나온다는 사실은 김목사님이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교회=목사" 라는 의식을 정말 가지고 계신다면 하나님의 교회가 가지는 "거룩함, 신실함, 정직함" 이 최소한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 성도님들의 생각일 것입니다. 너무나 성직자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자기중심적인 아집과 독선과 이기심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많은 성도들이 아파 하는 것입니다.
세계최대감리교회라고 불리는 K교회의 K목사님은 사회법적으로 볼 때 불륜, 횡령(27억원), 배임으로 대법원까지 가서 결국 징역 2년 6개월이라는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K목사님과 변호사들이 대법원까지 가는 과정에 주장하였던 것이 "K교회=K목사" 라는 방정식이었습니다. 아마 오늘날 한국의 대형교회들이나 이민교회들 상당수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성경에 비추어 볼 때 철저한 사이비사상입니다. 이러한 전과자가 매주일 강단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목회자로 여전히 서고 있으니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실존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올려지고 있는 일반 성도님들이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 마음이 읽혀지고 있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안티들 90%이상은 기존 교회에 출석하다가 상처를 받아 떠난 분들입니다. 그들이 안티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대책이 아니라 교회가 개혁되고 바로 서게 되면 자연스럽게 안티는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려진 안티들의 주장 가운데 터무니 없는 내용들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내용이 기독교계의 자성을 촉구하는 내용들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예수 잘 믿고, 성경에 따라 양심대로 살고, 도덕적이고, 헌신하면서 바르게 살아가는데 누가 안티를 합니까? 안티를 볼 것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처절한 실존적인 모습을 보고서 하나님께서 요구하는 수준대로 돌아서야 교회에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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