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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쟁취 결의대회' 본대회에서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여러분은 진정한 노동자다. 여러분의 노동3권을 제한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국회의원들은) 지난 7년동안 말잔치만 벌여왔다. 이제 말은 필요 없다.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더 이상 기다린다는 것은 저들의 기만에 다시 놀아난다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저들은 앞에서는 대화를 했지만 뒤에서는 민주노총을 농락했다"며 "노동계급이 노동자답게 살아가는 투쟁을 위해 힘차게 투쟁하자"고 선언했다.
민주노동당 이해삼 최고위원은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노동기본권 보장 안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저들은 범여통합을 외치지만 민중에게 감동을 줄 수 없는 자"라면서 "국민은 날로 심화되는 사회적 불평등, 상시적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 모두 고통을 당하고 있다. 삶의 고통을 끝장내기 위해 뭉친 이 자리 노동자들이 역사와 시대 주인공들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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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과 충돌한 특수고용노동자는 차벽으로 쓴 경찰차를 부수며 분노를 표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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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연맹 김형근 위원장도 "왜 우리에게 '특'자를 갖다 붙이면서 노동기본권은 주지 않는가. 왜 우리게 노동3권을 주지 않는가.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바뀌어서 새로운 문제가 생기면 (시대변화에)맞도록 정치하고 입법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이제 쓰레기같은 정치인과 관료들이 숨쉬고 있는 이 곳 여의도에서, 우리가 바꿔야 한다. 20년 전 (노동자들은)군부독재에 맞서 투쟁하고, 87년 대투쟁 통해 민주화를 일궈냈다. 오늘 투쟁을 통해 오는 29일 총력투쟁 분화구를 만들고, 7·8월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공운수연맹 임성규 위원장은 "우리 스스로 특수고용노동자라는 표현을 쓰지 말자. 우리는 헌법이 보장하는 그냥 노동자다. 당당하게 노동 3권을 보장받아야 하고 노동관계법,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말했고, 건설산업연맹 남궁헌 위원장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당당한 이 땅의 노동자로서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현장에서 일하는 권리를 찾자는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기본권, 노동자로서의 기본권리를 되찾자고 하는 우리 요구가 정당하기 때문에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결의대회를 마친 특수고용노동자들은 1박 2일 천막농성을 벌이며, 18일부터 20일까지 여의도 국회를 중심으로 전국 동시다발 '노동3권 쟁취' 총력투쟁에 돌입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