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복음선교회에서는 지난 10월15일(화) 오후 2시 일본 치바현에 있는 신학교에서 일본 그리스도 형제교단과의 MOU 조인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일본복음선교회(JEM) 이사 최우성목사(태은교회)가 한국대표로 참여했으며 선교회 대표 이수구 선교사와, 이사장 안두익 목사(예장합신 동성교회), 그리고 일본 현지 선교사 5명이 동행했다. 일본 대표로는 기독형제단의 이사장 이사 5명 대표로 참석했다.

1917년에 세워진 일본형제교단은 미국의 무디 목사가 일으킨 대부흥운동의 영향으로 일본에 자생적으로 세워진 개신교회이며 웨슬리 정신과 사중복음을 중심신학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우리 감리교회와 성결교단과 연관성이 많다.

일본 복음형제단은 전국에 57개의 교회가 있고 200에서 300백명 정도 모이는 교회 3곳과 대부분이 교인 수 10명 정도의 소규모 교회이다. 하지만 복음의 불모지 일본에서 믿음을 지킨다는 긍지와 사명감이 강하다. 하지만 급격한 노령화와 신학생의 감소 등으로 목회자가 없는 소위 ‘무목교회’가 늘어가고 있는 현실이라 최근 모두가 심각한 위기를 느끼고 있다.

일본은 기독교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0.5퍼센트 밖에 되지 않아 선교적인 관점에서는 미전도종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일본 복음선교회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 기독교의 역사가 1백60년에 이르지만 아직 인구 2만명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없는 지역이 54곳, 인구 약 7천에서 2만명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없는 곳이 6백40여 곳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이 숫자는 지방으로 갈 수록 그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교회가 없기에 구원을 받아도 예배할 수 없으며, 또 전도 받을 기회자체가 거의 없다.

일본복음형제단은 이번 일본복음선교회(JEM)와의 선교협약 조인식을 통해 한국교회와 한국에서 파송된 선교사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부흥과 경험, 기도와 열정을 통해 일본에도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해 보였다.

그동안 일본인 교회에서 일하는 한국 선교사들은 단지 협력선교사의 신분으로만 활동하는 제약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선교협약을 통해 더 서로에게 유익한 협력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 선교사들로서는 일본 무목교회의 담임을 맡는 길도 열릴 수 있어서 일본선교의 좋은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일본의 죽어가는 영혼을 가슴에 품고 선교사가 되기 위해 훈련받기를 원한다면 일본복음선교회나 최우성 목사(010-2704-3856)에게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