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의 청춘(송병구 지음, 이하루의 산책 출판)
 
 이 책의 저자 송병구 목사님과의 첫 만남은, 부모님이 색동교회 개척 멤버이기 때문에 자연히 담임목회자와 청년으로서의 관계였다. 철없는 이십대 초반의 자유분방한 미대생에서, 목회자의 아내로 살기까지 송병구 목사님의 영향은 적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십대의 나는 목사님의 신앙관이나 나라와 사회를 생각하는 신념이라든지, 목사님의 추구하는 가치관에 마음이 동해 신랑을 따라 미국으로 넘어오기 전까지 ‘고난함께(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모임)’ 평신도 일꾼으로 함께 했었다. 모태신앙인 내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건 송병구 목사님의 말씀과 기도를 만난 후부터다. 그렇기에 목사님은 내게 영적 멘토이며 은인이다. 톨레레게를 통해 성도들에게 성경을 읽는 방법과 재미를 알게하셨고, 독일 목회시절 집필한 그물짜기책으로 주관한 성경공부에서의 깊이 있는 가르침은 성경에 눈을 뜨고 가까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항상 일용할 경건생활을 강조하셨기에, 말씀묵상, 기도생활에 힘쓰다 보니 자연스레 주님과의 관계가 가까워졌고 덕분에 나는 이십대 동안 주님 안에서 내 안의 쓴뿌리와 내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부분들을 돌보며 정리하는 작업을 할 수 있었다. 

목사님은 사람의 장점과 기질을 빠르고도 정확하게 파악해 그것을 밖으로 꺼내주는데에 은사가 있다.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주변인들을 항상 격려하시고 그들의 특기를 잘 갈고 닦을 수 있게 도와주신다. 기질이 감성적이였던 내가 캘리그라피를 업으로 삼을 수 있었던 것도 목사님의 조언과 격려 덕분이다. 목사님은 종종 나중에 책으로 묶을 수 있도록 글을 꾸준히 써보라 권하셨고 일주일에 한 번씩 긴 호흡의 글을 쓰라고 조언하신 덕에 일상에서의 글쓰기를 놓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늘 주변인들에게 글쓰기를 권했듯 송병구 목사님 또한 생의 기록을 멈추지 않았다. 이 책은 글쓰기의 역사이자 한 사람의 역사이다. 송병구 목사님이 회갑을 맞아 대학 새내기 시절에 쓴 첫 기고 글부터 2020년 회갑을 맞은 해까지의 장장 40년동안 쓴 글들을 추려내고 묶어 출간한 책인데 글의 순서는 최근에 쓴 글부터 역순으로 거슬러 내려간다.

책이 굉장히 두꺼운데 나는 워낙 송병구 목사님을 목회자를 넘어 한 어른으로서 존경해왔고 애정했으며 궁금해 해왔기에 그저 빨리 읽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어떻게 그렇게 성경에 능통하실 수 있는지 해서 부터, 종종 인생 선배, 목회자 선배로서의 조언을 얻고 싶고 대화를 하고싶은 마음이 컸던 터라 책 두께와 상관없이 나에겐 너무 흥미로웠고 책을 읽으며 웃기도 하고 눈물 짓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선 함께 분노하기도 했더랬다. 책을 읽는 동안 그가 살아온 이야기들을 마주앉아 생생하게 전해듣는 기분이 들었고 목사님에 대한 내 안의 수많은 질문들이 풀렸다. 타국에 살기에 목사님을 자주 뵈지 못하는 나로선 언제든 펼쳐 읽을 수 있고 가까이 두고싶은 이 책의 존재가 참으로 든든하고 고마울 뿐이다. 내가 이 책에서 서문 다음으로 처음 읽었던 부분은 1981년 목사님이 감리교 신학대학교 새내기 시절 첫 청탁을 받고 쓴 “꿈은 하나의 작은 씨앗”이라는 글이었다. 목사님 또한 서투르고 어렸던 애송이 시절이 있었으리라, 풋풋한 새내기 신학생 시절에 쓴 글이 너무나 궁금했기에 스무살에 쓰신 마지막 글부터 읽어보았다.

그 후엔 다시 맨 앞으로 돌아와 2020년부터 찬찬히 조금씩 시간 날 때마다 읽어 내렸는데 어떻게 젊은 날부터 현재까지 한결같이 같은 이념과 가치관으로 한 평생을 내달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읽는 동안 세월호, 송전탑 밀양할머니들, 장기수 선생님들, 고난함께에 관한 일화를 읽으며 미국에 오기 전 고난함께와 연대하며 함께했던 시간들이 많이 생각났다.  

무엇보다 당신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이 보내신 자리마다 목회자로서의 고민과 씨름, 그 시간들을 통한 깨달음과 다짐들을 함께 공감하며 더듬어 볼 수 있다는 게 감사했다. 특히나 미국에서 디아스포라로 살고 있는 우리 부부는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열어 가시고 이끌어 가신 다는 것을 절절히 느껴왔고, 기약없는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항상 최선인 곳으로 우리의 걸음을 옮기신다는 것을 알기에 공감이 많이 됐다. 

“내 의지가 아닌 나를 이끌어 가는 부득이한 힘을 느꼈다. 그 이후로 단 한 차례도 다른 데 눈길을 돌린 적은 없다” (‘목사’ 30년, 2019년)

“그렇게 내 선택과 상관없이 나는 문수산성교회에서 8년 10개월, 독일에서 8년 5개월, 본부에서 7년 7개월 동안 일하였다. 그때그때 인도하심을 고백한다.” (목회자의 자유와 예배 정신, 2013년)

“돌아보면 막힌 벽과 거센 풍랑 한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이 열어주신 물꼬는 언제나 옳았습니다.” (앞서 가시는 하나님, 1994년)

신랑이 UMC 미국인 교회 담임 목회를 시작한지도 벌써 햇수로 5년차인데, 목회 초반 성도들과의 허니문 같은 달콤한 시간이 지나고 3년차에 굉장히 마음고생을 많이했더랬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우리는 코로나가 심각한 시기에 사역을 시작하게 되어 비대면 예배를 꽤 오래 드렸으니, 그래서 그런지 서로 잘 모르고 조심하는 시간이 비교적 더 길었을테다. 우리 부부가 영적씨름을 혹독히 치루었던 그 시기는 얼마나 마음이 어려웠던지 주님께 기도하며 살려달라고 울기도 많이 울고 첫 목회도 이렇게 쉽지가 않은데 평생토록 목회의 길을 걸으신 선배님들을 만나 묻고 싶었다. 목회의 길을 걸어가며 어떻게 마음을 지키셨는지,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해낼 수 있었는지 듣고 싶었다. 그 시기에 목사님 생각이 많이 났는데, 이국땅이 아니였더라면 송병구 목사님과 류은경 사모님을 찾아뵙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하는 현실과 물리적 거리가 참으로 아쉬웠더랬다. 목사님이 1997년에 쓴 글, <부자나라 선교사의 변명>에서는 타국 살이와 타국 목회자로서의 어려움과 씨름들을 ‘무능한 선교사, 무모한 선교사역’이란 제목으로 초반에 기술해 놓았는데 우리가 미국에 와서 느낀 무력한 감정이나 절망의 모양이 너무나 닮아 있어서 위로도 되고 강한 동질감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목사님이 2019년 기록하신 글들을 통해 평소 목사님께 궁금했던 것들의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일기로 말을 건네다>라는 글에서는 평범한 시골 아낙으로서 40년간 장로의 직분을 감당하신 목사님의 어머니의 일기를 공유해 주셨는데, 일기를 통해 그녀가 한 성도로서 교회와 성도들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너무나 잘 알 수 있었다. 목사님 어머니께선 목회자를 도와 심방에 자주 동행하였는데 특히 멀리 병원 가는 일은 빠지지 않았다고 한다. 심방 후에 아픈 성도들을 위해 애끓는 마음으로 기도하시는 마음이 일기에 모두 담겨있었고, 교회 세습에 반대하며 꿋꿋이 바른 길을 선택하셨던 모습에, 그 시대에 시골에 사셨던 분이 이렇게나 깨어있을 수가 있구나 하고 적잖이 놀랐다. 항상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하시며, 고난의 현장에서 든든하고도 따듯하게 자리를 지켜주시는, 언제나 정의의 편에 서고자 하시는 목사님의 DNA는, 분명 심지가 굳고 일평생 신실하게 살아오신 어머니께로부터 온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합감리교회에서 나이로 따진다면 막내 격인 목회자의 아내로서, <‘목사’ 30년,(2019년)>을 읽고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 

“나는 25세에 너무 일찍 목회를 나간 탓에 늘 마음 속에 ‘어린’의식이 있었다. ······ ‘어린 아이’의식을 벗는 일은 내게 늘 과제였다. 그래서 ‘어린 아이’를 조롱하는 기성세대와 자주 다투었다. 나는 그런 어린 나이뿐 아니라, 내 생각과 행동을 철부지처럼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과 늘 씨름해야 하였다. 그것은 나이 60을 바라보는 지금도 변치 않는 일이다. (‘어른의식’중에서)

많은 한국 남자들은 관계를 맺는데에도 굉장히 이해관계를 따지고 정치적이어서 나이가 어리면 무시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 취급을 하고 사람 그 자체로 존중하지 않는 면이 있다. 또한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사람에게 줄을 서는 것을 좋아하고 연대하고 화합하기보다 견제하고 경쟁하는 것에 익숙하다. 이러한 점은 신학생이나 목회자 사이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게 나타난다. 
내가 아는 송병구 목사님은 상대의 나이나 직업과는 상관없이 고유한 그 사람 그대로 존중해주셨다. 그런 면모는 목사님의 일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목사님이 전화를 거실 때 상대가 청년이든, 한참 어린 전도사이든, 상대의 나이나 위계 의식에 관여치 않고 수화기 너머 “나 병구인데” 하며 전화를 받는 상대를 스스럼 없이 편하게 해주셨던 소탈한 모습에서 말이다. 

<평양 친구, 두 사람(2019년)>이란 글을 읽다가 생각난 일화 한가지가 있다. 2016년 5월 고난함께에서 철원 민통선 평화기행을 갔었더랬다. 그때 당시 큰 버스를 대절하여 함께 갔는데 특이하게도 우리와 함께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민통선에 관련된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셨던 분은 일본인이였다. 이분은 타국인이지만 한국에 애정을 가지고 한반도의 상황과 역사를 깊이 공부하시고 하나하나 한국인인 우리에게 정성스레 설명을 해주셨다. 나는 이러한 상황이 흥미롭고도 신기하다는 생각에만 그쳤는데 송병구 목사님은 그분과 버스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시고 내려서도 인사를 나누고 악수를 청한 후 나에게 그분과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다. 그당시에 나는 사진까지 찍어 남기는 것이 조금은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의 평양 친구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읽고서 목사님은 그의 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스쳐보내지 않고 연으로 만드셨고, 그 한 사람을 참 귀히 여기셨구나 라는 생각에 비로소 나는 완전한 납득을 할 수 있었다. 평양 친구 이야기를 통해 송병구 목사님이 북한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낯선 이를 만나 친밀한 인연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 들을 수 있었고 목사님만의 관계 맺는 스킬(?)을 엿볼 수 있었다. 이 글을 굉장히 몰입해서 읽었기에 2016년 이후로는 평양 친구 이정로를 만날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이 참 아프게 다가왔다. 평양 친구 이정로와 목사님이 마침내 평화를 이룬 한반도 땅에서 꼭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환히 웃으며 마주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책을 읽으며 내내 부러웠던 것은 송병구 목사님 곁에는 항상 결이 비슷한 좋은 사람들이 함께했다는 것이다. 내가 미국에 온 첫 해에 사람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고는 송병구 목사님과 진광수 목사님께 sns메시지로 넋두리를 했던 게 생각났다. 고난함께에서 평신도 일꾼으로서 불의에 대항하지 않고 우는 자들 곁에 머물고자 하는 신학생, 목사, 전도사들만 보다가 미국에 오니 이름만 목사, 전도사들이 너무나 많았다. 평생을 평신도로 살아온터라 신학생과 목사, 전도사의 현실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랐던 것이다. 나는 감리교 신학대학교를 다니지도 않았고 고난함께에서 깊숙이 몸을 담고 일한 신학생들이나 목회자분들에겐 그저 지나가는 한 평신도였을테지만 미국에 오고나서 마음 맞는 이들과 함께하던 연대의 시간과, 그때의 벅차오름을 진하게 그리워했다. 그런 나로서 한 평생을 뜻이 맞는 좋은 이들과 함께한 목사님이 부럽지 않을 수 없었다. 

“선한 선배, 착한 후배들과 어울려 평생 길동무로 산다.” (2012년 썼던 글 묶음 가장 앞에 짧은 소개글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올 1월 돌아가신 독일 선교사 루츠 드레셔나 조화순 목사, 신경하 감독, 윤문자 목사 등 익숙하고 반가운 이름들이 많았는데, 송병구 목사님과 친밀한 루츠 드레셔나 조화순 목사님은 색동교회에서 말씀을 전한 적이 있었다. 두 분 다 내게 굉장히 인상 깊었어서 루츠 드레셔의 설교를 들을 때에는 기억하고 싶은 문장과 단어들을 적어 두었고 조화순 목사님의 뜨겁고 강인한 말씀은 휴대폰 음성 메모에 녹음했다. 한 두 번 본 분들일지라도 그 열정이나 신앙이 내게 큰 터치가 되어 간접적으로 소식만 들어도 나 혼자 내적 친밀감을 느꼈던 분들이다. 윤문자 목사님은 색동교회에 출석하시며 항상 온유하고 인자하게 인사해주시곤 했는데 한평생 여성 인권을 위해 운동하신 분이셨다니..! 신경하 감독님은 고난함께 행사에서 얼굴을 많이 뵈었기에 이름만 들어도 괜히 친근하고 익숙한 듯하지만 그 시대에 내가 함께한 것은 아니었기에 깊이는 알지 못했는데 송병구 목사님의 글을 통해 궁금했던 분들의 생의 조각과 신념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어 참 좋았다.

책을 읽으며 단연 좋았던 것은 목사님에 대해서 더 깊이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에 있을 적에 목사님이 추운 겨울 걷기도를 떠나실 때마다 탈없이 안전히 건강히 다녀오시길 기도했었다. 2007년부터 지속된 걷기도라는 연례 행사가 시작점이 된 일화부터 극기훈련과도 같은 ‘극기도’에서 자유를 얻어 자연스레 ‘걷기도’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어떻게 걷느냐는 내 자유다. 평생 정지된 삶을 사는 붙박이 인생은 하나도 없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순간순간 선택하고, 나날이 변화하며, 자의든 타의든 동행하게 마련이다. 누구나 고유한 속도가 있고, 색깔이 있다. 성향, 기질 등 동일한 잣대로 잴 수 없는 그만의 걸음걸이가 있는 것이다. 연말에 틈낸 사흘이든, 날마다 ‘일용할 만보(萬步)’든 일상의 걷기를 꾸준히 하다보면 복된 인생순례로 이어질 수 있다. 길은 길을 잃지 않기 위해 걷는 법이 아닌가?” (‘그냥’ 걷기도, 2019년)

나의 사랑 친정교회, 색동교회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도 세세하게 알 수 있었고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목사님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뜨거웠고 꾸준했으며 유연하고 솔직한 사람이란 것이다. 목회와 신앙에 대한 그만의 신념, 십자가를 향한 끝없는 사랑과 열정, 한반도 평화에 대한 치열한 분투, 고난함께에 대한 묵직한 사랑, 한 사람 ‘존재’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 그의 변함없는 신념으로 걸어온 세세한 발자취들을 글로나마 깊이 엿볼 수 있는 것이 참 감사하고 귀할 뿐이다. 이 책은 송병구 목사님의 지인 뿐만 아니라, 기독인들과 신학생들, 목회 현장에 있는 이들, 선교사들이 두루두루 읽었으면 좋겠다. 아주 귀한 역사서이며 지침서가 될테니 말이다.

“어느 교회든 목회자 개인의 소유와 명예가 아니라, 예수님의 교회이다. 그러기에 목회자는 자신의 목회 현장뿐만 아니라 더 넓은 범위의 공(公)교회를 함께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동역(同役)과 함께 공역(共役)을 해야 한다. 돌아보면 최근 내가 목회자로서 비교적 자유로운 의식을 갖게 된 것은 나이 탓이 아니더라. 목회 초년생부터 좋은 선배와 나쁜 세상을 통해 목회자의 자유정신을 배웠기 때문이다. 세상이 금과 옥조처럼 여기는 그런 어설픈 목회 요령 따위가 아니다. 남의 시선과 타협하지 않고 살아도 좋은 ‘새벽 정신’이었다.” (목회자의 자유와 예배 정신, 2013년)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유념해야 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원로(元老)인가? 아니다. 원로의 싹은 이미 청년시절부터 드러난다. 훌륭한 청년만이 반드시 훌륭한 노인이 되는 법이다. 미구(未久)에.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  (고스트 라이터, 2011년)

김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