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신대가 개교 137주년 맞아 은퇴교수 14명을 명예교수로 추대했다.

김득중 교수 등 은퇴교수 14명에게 명예교수 추대
전 총동문회장 조장철 목사, 추진위원장 이인선 목사에게 명예박사학위도
고 이경진 목사 유가족, 장학금 1억 기탁

감리교신학대학교가 개교 137주년을 맞아 24일 감신대 웨슬리채플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감리교신학대학교는 1887년 9월, 배재학당에 신학부를 설치해 최초의 신학교육을 실시하면서 시작됐다. 1901년 신학회의 일원인 김창식과 김기범을 배출해 한국 최초의 목사 안수를 받게 했으며 1916년 12월에는 한국 최초의 신학전문학술지 ‘신학세계’를 창간 하고 1931년 교명을 감리교 감리교 신학교로 변경하고 4년제 남녀 공학을 실시하는 등 한국선교가 시작된 이래 137년 동안 한국 신학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개교137주년 기념예배는 임진수 교수(대학원장/교무처장)의 사회로 감신대합창단의 할렐루야 찬양, 채성기 감독(서울남연회)의 설교, 김상현 이사장과 김필수 감신총동문회장의 축사, 명예교수 추대, 명예박사학위 수여, 장기근속 표창, 공로패 수여, 장학금 후원식과 전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설교를 전한 채성기 감독은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신학교에 왔는가?”라고 물으며 에스겔처럼 ‘현실을 정확히 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고난의 길을 기꺼이 감당하려는 마음’을 갖춰 파수꾼의 역할을 잘 감당할 것을 주문하는 말씀을 전했다.

개교137주년 축사 이어졌다. 학교법인 감리교신학원 이사장인 김상현 목사는 이날 명예교수로 추대되어 학교를 찾은 14명의 은퇴교수들을 향해 “은퇴하셨음에도 더 이야기 해달라고 부탁을 받은 대상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정말 축하할 일”이라며 “전하고 싶은 말이 넘치고 또 듣는 사람 입장에서 들을 때마다 기쁨이 되는 그런 교수님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감신대 총동문회장인 김필수 감독은 “하나님의 은혜로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경험한 한국교회가 이제 미래의 존속을 걱정해야 할 풍전등화와 같은 처지에 있다”고 한탄하고는 “그렇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해낸다면 하나님께서는 분명 강한 새로운 부흥의 불길을 우리에게 허락해 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감신대는 14명의 전 감신대 교수들을 명예교수로 추대했다. 추대된 명예교수는 김득중(신약학), 박충구(기독교윤리), 서창원(조직신학), 송성진(조직신학), 송순재(기독교교육), 왕대일(구약학), 유태엽(신약학), 이기춘(목회상담), 이덕주(한국교회사), 이원규(종교사회학), 이정배(종교철학), 장종철(기독교교육학), 조경철(신약학), 홍영택(목회상담) 등이다. 감신대가 명예교수 추대는 김철손 교수의 명예교수 추대 이래 두 번째이고 이처럼 대거 추대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유경동 총장은 명예교수로 추대된 14명의 은퇴교수들에게 일일이 추대장을 전달했다.

김득중 명예교수는 답사에서 “가르친 제자들이 내 뒤를 이어 교수가 되고 또 훌륭한 목사가 되어서 감리교회의 훌륭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명예교수란 칭호 그 자체보다 훨씬 더 명예로운 일 아닌가”라고 공을 돌리고는 “오늘의 명예교수 추대식은 첫째로 그런 자부심을 다시 되살려주었다는 점에서, 둘째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동료 교수들과 직원들을 다시 반갑게 만나볼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셋째는 여러 해 동안 수많은 발자국을 남겼던 이 냉천동 캠퍼스를 다시 밟을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교수회와 이사회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 명예박사(철학)학위를 받은 조장철 목사(한성교회. 좌측)와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감신대는 또 이인선 목사(열림교회)와 조장철 목사(한성교회)에게 명예(철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인선 목사와 조장철 목사는 장천생활기념관의 가구교체를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펼쳐 감신대발전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20년 장기근속한 총무처 정덕수 부장과 백현정 계장에 표창패를, 평생교육원 원장을 맡아 교육프로그램을 혁신하고 체계적인 회원관리를 통해 수강생을 증가시켜 학교 재정까지 늘린 박은영 교수에게 공로패를 각각 수여했다.

지난 감신대총동문회 총회에서 총동문회장으로 선출된 김필수 감독(호남특별연회)이 장학금 500만원을 학교에 기탁했다. 이 장학금은 신학전공 4학년 박재윤과 대학원2/4학기 유혜경이 수상했다. 유혜경 학생은 유관순 여사의 증손녀로 소개됐다.

▲ 고 이경진 목사(61학번)의 아내 정근모 사모

한편 고 이경진 목사(57학번) 가정이 학교에 장학금 1억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후원식에 어머니 정근모 사모와 함께 참석한 아들 이남영 집사는 고 이경진 목사가 주로 동부연회에서 목회하시며 근검절약하셨고 예술과 글쓰기를 좋아하셨으며 무엇보다 감신대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여 은퇴후 언젠가는 어려운 후배들을 돕고 싶다면서 어머니와 후원금액까지 이야기해 두신 상태였다고 장학금 후원 배경을 밝혔다.

장학금 전달식 후 교가제창과 전용재 감독의 축도로 개교기념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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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KFvzlM6XW7iRekbnomABVFeGEm2yNYwX?usp=sharing

▲ 사회 / 임진수 교수(대학원장/교무처장)

▲ 기도 / 김흥호 총무처장

▲ 성경봉독 / 총학생회장 박찬빈

▲ 합창단의 할렐루야 찬양

▲ 합창단의 할렐루야 찬양

▲ 설교 / 채성기 감독(서울남연회)

▲ 축사 / 김상현 이사장

▲ 축사 / 김필수 총동문회장

▲ 유경동 총장이 김득중 박사(신약학)에게 명예교수 추대장을 전달했다.

▲ 박충구 박사(기독교윤리)

▲ 서창원 박사(조직신학)

▲ 송성진 박사(조직신학)

▲ 송순재 박사(기독교교육)

▲ 왕대일 박사(구약학)

▲ 유태엽 박사(신약학)

▲ 이기춘 박사(목회상담)

▲ 이원규 박사(종교사회학)

▲ 이정배 박사(종교철학)

▲ 장종철 박사(기독교교육학)

▲ 조경철 박사(신약학)

▲ 답사 / 김득중 명예교수(신약학)

▲ 명예박사학위 수여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 명예박사학위 수여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 명예박사학위 수여 / 조장철 목사(한성교회)

▲ 명예박사학위 수여 / 조장철 목사(한성교회)

▲ 명예박사학위 수여 / 조장철 목사(한성교회)

▲ 장기근속표창 / 총무처 장덕수 부장

▲ 장기근속표창 / 총무처 백현정 계장

▲ 공로패 / 박은영 교수(평생교육원 원장)

▲ 김필수 총동문회장이 장학금을 학교에 후원했다.

▲ 총동문회 장학금을 받는 신학전공 4학년 박재윤과 대학원2/4학기 유혜경

▲ 총동문회 장학금을 받은 신학전공 4학년 박재윤과 대학원2/4학기 유혜경

▲ 고 이경진 목사(61학번) 가정이 학교에 장학금 1억원을 후원했다.

▲ 유경동 총장이 감사패를 전당했다. 고 이경진 목사(61학번)의 아내 정근모 사모와 아들 이남영 집사

▲ 축도 / 전용재 감독(전 감독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