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죄 죽이기>, 제임스 E 아담스, 브니엘, 2021)

죄의 유혹은 달콤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유혹을 극복해야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죄와의 싸움은 태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 중앙에 위치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는 명령을 분명히 들었습니다. 에덴동산을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는 경고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첫 사람들은 사탄의 시험에 대항하지 못하고 그의 거짓을 믿고서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 ‘원시 복음’이라 불리는 이 예언은 결국 십자가에 대한 예언에 해당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는 것(요일 3:8)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고후 10:4).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입니다. 이는 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온 것입니다(요일 2:16). 

그리스도인을 약하게 만드는 것은 ‘세속적인 마음’이며 ‘세상과 절충’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사탄은 선명한 그리스도의 복음과 능력을 대신하여 적당하게 세속적인 것과 타협하고 혼합하게 만듭니다. 그리스도인은 여기서부터 패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스도인을 약하게 만드는 또 다른 유혹은 ‘거짓’입니다. 성경에 사탄은 ‘시험하는 자’(마 4:3)이며 ‘온 천하를 꾀는 자’(계 12:9)입니다. 우리의 적은 우리의 마음을 혼미하게(고후 4:4) 만들어 미혹에 빠지게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뱀의 거짓말을 믿었던 것처럼 우리들도 거짓에 속아 넘어가곤 합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그 어느 시대보다 더 많은 자원, 더 많은 부, 더 많은 인원, 더 많은 자유, 더 많은 시설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무기력해지고 있습니다. 사탄은 지혜자 솔로몬을 곤경에 빠뜨렸습니다. 강한 힘의 소유자 삼손을 무너뜨렸습니다. 자기의 힘이나 지혜로 죄의 유혹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이런 자기 노력을 신뢰할 때 우리는 무너집니다. 우리를 달콤환 죄의 유혹으로부터 건져내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도우심 뿐입니다. 

성령님은 유리의 육신보다 더 강력한 동맹군입니다. 우리는 성령을 따라 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육신의 욕망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검을 소유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귀를 대적할 수 있습니다. 영적 싸움의 승패는 그리스도인이 성령의 도움을 받는가 아닌가에 달렸습니다. 어떤 죄가 당신의 마음을 오랫동안 타락시켜 왔습니까? 오랫동안 죽이지 못한 정욕은 없습니까? 특정한 죄의 유혹 앞에 번번이 무너지는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죄는 스스로 죽는 법이 없습니다. 오직 예수의 피만이 죄를 소멸시킵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만이 죄를 내쫓아 버립니다. 더 이상 죄와 타협하지 마십시오. 더 이상 죄의 유혹 앞에서 머뭇거리지 마십시오. 죄가 마음에 뿌리를 더 깊이 내리지 못하게 하십시오. 죄는 달콤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씁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죄의 달콤함을 뿌리치고 경건한 삶을 살아가십시오. 
                                                     
이기철 (응암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