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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서러운 '설'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속초 실향민, 종군 위안부, 억울한 감옥살이....비전향 장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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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2월 16일 (금) 00:00:00 [조회수 : 3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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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바짝 다가왔다. 옛부터 섣달 그믐날(음력12월31일)이 지나면 또 한 해를 맞이하는 생경하다는 뜻의 '설'이다. 동요에도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제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라는 노래말도 있다. 그러나 이 익숙하지 않은 새 날을 문자그대로 '설'서럽게 맞이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속초는 실향민의 고향
6.25 전쟁 후 평안도와 함경도에서 월남한 사람들과 이념과 사상등의 이유로 월북한 사람들이 넘나들던 이 곳, 속초와 고성은 실향민들의 고향이다. 흔히 북쪽의 '갓난이'-젊은 처자를 일컫는 북한 사투리- 가 卑語나 욕설이 되어 친근하게 듣던 말-'간나'나 '애미나이'-을 이 곳에서는 자주 들으며 자랐다. 그만큼 북녘 조국과 이질감이 적었던 북에 고향이 있거나 가족을 둔 사람들이 많은 이 곳이기에설날이 되면 '서럽게' 명절을 맞아야 한다. 남북 이산 가족의 상봉 추진으로 많은 분들이 가족을 만나기도 했고 북을 방문하고 고향도 보았다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마음대로 북의 가족을 만나지도 조상들의 묘에도 술 한 잔 붓지 못하는 설움을 가지고 통일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 속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종군 위안부
종군 위안부들이 미국 하원의 청문회에서 과거 자신들이 당했던 '성노예'의 삶을 토로하며 눈물흘리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 간 여성단체와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그들의 인권유린과 사후 보상에 대해 긍정적인 진전을 가져오고 일본측의 사과와 보상 약속이 있기는 했지만 '그들의 잃어버린 정조와 청춘'은 영원히 보상받을 수 없기에 또 한 해가 오지만 서럽고 뼈저리는 고난의 그림자를 안고 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 이미 많은 분들이 유명을 달리했으며 일본의 후쿠오카나 오사카등에서는 이미 전 날 많은 위안부 소녀들이 자살했던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고 전쟁과 국권 유린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역사적 교훈외에 우리는 한 인간의 처절한 유린에 대해서 과연 얼마나 그들의 가슴을 쓸어안을 수 있을까? 참 아픈 마음으로 설날을 맞는 그들의 삶 가운데 주님의 위로와 평강을 기원해 본다.
억울한 사람들의 가족
인혁당 사건으로 당시 사형된 이들의 명예는 회복될 지 모르겠지만 공안 정권에 의해 희생된 그들의 넋과 그 남은 사람들의 가슴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광주 민중 항쟁으로 죽은 현대사의 '의로운 아벨의 피들'과 남은 가족들은 또 다시 무덤으로 가서 짓밟힌 그들의 행복과 死子(죽은 자) 넋이라도 위로하고픈 진혼의 아픔을 느낀다. 우리 역사에서 피흘린 자들이 없었다면 아마도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못했으리라. 민주주의가 피를 먹고 산다고 했듯이 피흘림이 없이는 구원이 없다는 성경의 말씀처럼 오늘도 차가운 감방에서 전향을 거부하며 옥살이를 하거나 억울하게 갇힌 모든 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또 이 한 해는 서러운 날들이리라.
혜원상생'하고 '원한'을 푸는 은혜의 해-희년이 선포되도록 기도하는 설날이 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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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섭
(61.41.6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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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손 검지만의 타법이라 |
| 글 쓰기가 아주 힘이 듭니다. 드릴 말씀은 많으나 오늘 한 가지만...작금 우리 나라에서 추앙받고 있는 여자 빨치산 고 정순덕에 대해 조금 압니다. 그녀는 6.25 당시 자신이 직접 임산부들의 배들을 칼로 마구 그어 죽였던 장본인입니다. 아이고, 어이가 없어서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빨리 이민을 가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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