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남연회 강서지방 목회자 부부 

터키, 그리스 소아시아 탐방 세미나(4/24~5/4)를 다녀와서..

▲ * 글 : 교육부 총무 허일석 목사(다함께하는교회)     * 사진 : 회계 진영철 목사(가양제일교회)

지난 4월 24일(수)~5월 4일(토)까지 서울남연회 강서지방 교역자 부부 튀르키예, 그리스 성지 탐방세미나를 마쳤습니다. 코로나 이후, 지방 전체 행사로 성지순례를 주관하는 입장에서 다소 부담스러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방 25개 교회에 카톡 설문을 돌리기 시작하니, 17개 교회가 동의하여, 일이 추진되었고, 임원들의 기도와 함께 “강서지방 튀르키예 그리스 성지 탐방세미나”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D-40일부터 모든 교회가 성지 탐방세미나를 위해 세 가지 기도 제목을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첫째, 교회와 성도와 가정과 모든 목사님, 사모님이 순례 기간 중 안전 무사하게 하소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순례를 통해 깨닫는 은혜와 감동으로 우리의 목회적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사명을 이루기 위한 나눔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둘째, “성지 탐방 세미나”라는 타이틀을 달게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젊은 목사님들이 성지 탐방 전 함께 모여 탐방 지역별로 발제 모임을 하고 발표하며 사전 준비를 하였고, 여행 중 준비 사항을 사전 체크하며 각 담당을 정하였습니다, 탐방 중 송수신기 담당, 선두와 후미의 간격 조절 담당, 호텔 룸, 출발시간, 식사시간, 건강체크, 긴 이동시간을 대비하며, 간식과 레크레이션 담당, 등 각자 맡을 일을 잘 감당하며 불편함과 지루함을 최소하여 성지 탐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셋째, “교회를 떠나야 교회가 보인다.” 사역 위에 새로운 목표가 세워지고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더불어 지방 동역, 선후배 목사간 서로 이끌어주며 또 따르는 지방을 위한 소통의 장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역 안에 하나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행복한 지방이 되게 하소서

       
  드디어 2024년 4월 24일(수)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강서지방 오종화 감리사의 기도와 함께 설레이는 마음으로 튀르키예 그리스 성지 탐방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5월 4일(토) 오후 2시 다시 인천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긴 시간의 비행과 성지 흔적 곳곳을 차량으로 배로, 이동하는 긴 시간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지만, 그 모든 순례의 과정이 은혜와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마지막 9일째 밤 피곤할 법도 한데 이스탄불 호텔에서 2시간에 걸친 순례의 나눔은 여행의 고단함을 모두 잊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뻔한 순례가 아닌 펀(FUN)한 순례가 되었다고 고백하는 목사님들과 지금까지 여행 중 가장 행복한 여행이었다는 고백이 여행의 고단함과 시름을 잊게 하는 한 여름의 시원한 냉수와 같이 서로에게 청량한 힘이 되었습니다. 지칠만도 한데 늘 미소와 환호를 잊지 않고 휴식 시간마다 후배들이 선배 섬기는 일에 주저하지 않았고, 선배들도 더 섬길 기회를 찾고 주저하지 않은 모습이 이번 여행이 감동과 기쁨이 어떠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우리 모두도 다함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바램이 있다면 이 마음이 그대로 지방 모든 교회에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행복한 강서지방 성지탐방 세미나로 만들어 주시기 위해 기꺼이 기도하시며 후원해 주신 강서지방의 새소망교회, 염참교회, 공항교회, 성현교회, 아름다운교회, 다함께하는교회, 예성교회, 현지에서 섬겨주신 선후배 목사님과 장로회, 남선교회, 사회평신도회, 여선교회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째 날, 10시간의 비행 끝에 9시경 튀르키예 도착 첫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스탄불 호텔에 도착 후 준비한대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거의 가이드 수준이었습니다. 
     
 

  둘째 날, 이른 아침 이스탄불 공항을 통해 초기 기독교인의 은신처 괴뢰메 동물과 비둘기 계곡을 지나 로마의 박해를 피해 숨어지낸 지하도시 데린쿠유를 탐방했습니다. 탄성과 탄식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습니다. 서로의 감동과 감격을 걸으면서 또 차 안에 나누며 콘야로 향했습니다.                  
              

  셋째 날, 이른 아침 사도바울의 1차 전도 사역지 루드드라 시데 유적지를 지나 안탈리아로 긴 차량 이동이 시작되어 지루할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전정삼 목사의 능글맞고 집요해서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유쾌한 진행과 나눔으로 하나되어 지루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더불어 피로와 이동 시간도 단축되었습니다. 
      

  넷째 날, 슬슬 시차는 적응되어 가지만 몸의 피로가 느껴지기 시작할 시간에 일정도 만만하지 않았습니다.(버가 히드리아누스의 문, 이블리미나레 구항구 골로새, 라오디게아 히에라폴리스 사도 빌립의 순교지까지) 벤 차량과 카트 차량의 이동으로 환호와 순수함이 터져 나왔지만, 빌립의 순교 기념교회와 무덤 앞에서 찬양과 눈물의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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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째 날, 빌라델비아, 사데, 두아디라, 서머나교회의 터, 여섯째 날 밀레도와 에베소지역 유적지 누가와 사도 요한의 무덤교회, 아데미신전, 두란노서원 원형극장 순례 후 그리스를 향했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일정이었습니다. 페리까지 이동하는 작은 배에서 높은 파도와 바람으로 순교정신으로 멀미를 이겨내며, 1시간여 만에 옮겨탄 큰 야간 페리호는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밤새 텅텅거리며 흔들리는 배 안에서 멀미하고 힘들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 사람도 불평없이 오히려 미소지며 서로 대접하기에 여념이 없는 훌륭하신 목사님들의 섬김으로 모든 염려와 걱정을 내려놓게 만드셨습니다. 고난이 우리를 더 단단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일곱째 날, 그리스 피레우스항에 도착하고 산티그마 광장, 아레오 바고 언덕,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 고린도교회 유적과 고린도 운하, 겐그레아를 거쳐 일정 중 가장 이른 시간에 호텔로 이동하며 밤새 배 안에서 힘들었고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도 낙오자 없이 모든 일정을 소화해 냈습니다. 숱한 지진과 전쟁으로 다 무너져버린 교회의 터와 신전들의 남아 있는 기둥을 바라보며, [요한계시록 3: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여덟째 날, 그리스 최고의 절경인 11세기 메테오라 정교회 수도원 관람후 데살로니가로 이동
10시간이 넘는 버스 이동시간을 경험하였습니다. 아홉째 날, 조식후 빌립보로 이동하여 루디아 기념교회와 빌립보 유적지 및 사도 바울의 감옥, 네압볼리 사도바울 도착 기념교회를 방문 후, 터키로 입국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성지 순례지에서의 밤에 모여 각자 느낀 소감을 발표하였습니다. 
     

          
  열째 날, 이스탄불 히포드럼 광장, 성소피아 성당, 블루 모스크 토가프 박물관을 관람 후, 그랜드 바자르 시장을 보고 이스탄불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열한째 날, 9시간 비행 후 인천공항에 토요일 오후 2시 인천에 도착하여, 오종화 감리사님의 기도로 강서지방 튀르키예, 그리스 성지 탐방세미나를 마무리하고 해산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지나온 여정을 생각할 때, 첫째, 순례기간 동안 안전하고 무사히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둘째,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순례를 통해 깨닫는 은혜와 감동으로 우리의 목회적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사명을 이루기 위한 나눔의 시간이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셋째,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더불어 지방의 동역자, 선후배간 서로 이끌어 주고 섬기는 지방을 위한 소통의 장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역 안에 하나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행복함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