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의 법칙>, 모건 하우절, 서삼독 츨판, 2024)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무엇이 변할 것 같으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합니다. 거기에 대해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10년 동안 변하지 않을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나는 사실 이 두 번째 질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들은 중요합니다. 

2001년 9월 11일 아침, 뉴욕의 지역 뉴스는 이런 말로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8시 현재 기온은 17도입니다. 9월 11일 화요일입니다.....오늘은 종일 날씨가 화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말 멋진 가을날이죠. 오후 기온은 26도쯤 되겠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전염병 학자들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해 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이를 무시했습니다. 사람들은 전염병이 역사책에나 나오는 것이라고, 자신과 상관없는 다른 세계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삶의 경험을 통해 ‘내일 무슨 일을 만날지 알지 못한다’는 성경의 말씀이야말로 불변의 법칙을 알려주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칼 리처즈는 “당신이 모든 시나리오를 남김없이 고려했다고 생각한 후에 남는 것이 리스크다.”고 말했습니다. 

좋은 일은 시간이 걸리지만 나쁜 일은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나쁜 일은 망설임도 없고 너무나 빨리 우리를 덮쳐서 우리의 관심을 몽땅 차지합니다.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이 무너지는 데는 5분도 안 걸립니다. 세상의 많은 일이 그렇습니다. 이것도 불변의 법칙입니다. 

역사를 보면 흔히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과거의 혁신은 위대하지만, 웬만한 기회는 이미 전부 활용했고, 달성 가능한 발전은 이미 다 이뤄졌으므로 미래의 혁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발명가 에디슨에게 물었습니다. “발명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습니까?” “저물어 간다고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사람들이 먼저 했고 따라서 성공의 기회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생각이 그들을 실패자로 만듭니다. 내 앞에는 아직 무궁한 기회의 문이 열려 있다고 믿고 확신하는 사람만이 성공자가 됩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된 성경은 우리들에게 변하지 않는 것들의 가치를 알려줍니다. 변하는 시대에 불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이 세 가지는 시대를 넘어 불변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은 사랑입니다. 불변의 법칙, 사랑만이 인류를 구원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이기철(응암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