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뉴스엠 황기수 기자 / 사진 심자득] 올해로 창립 56주년을 맞은 진관교회(이현식 목사)는 11월 12일(주일) 오전 11시 이철 감독회장을 강사로 초청해 유치부에서 청년과 장년까지 온 교우가 참여하는 창립기념예배를 드렸다. 창립주일을 기념하면서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 파송한 선교사의 차량구입 후원금도 전달했다. 또한 교회 1층에 특별하게 마련된 전시공간에 송병구 목사가 수집한 다양한 십자가를 선보이는 <세계의 십자가전>을 열었다.

‘하나님과 세상을 잇는 브릿지교회’를 모토로 성장해온 진관교회는 56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현재의 이현식 목사가 4대 담임목사에 불과할만큼 안정을 이루며 부흥해 왔다. 더구나 초대 담임목사(유증서 목사/10년 재임)와 2대 담임목사(정용치 목사/7년 재임)를 각각 캐나다와 미주 선교사로 파송할 만큼 해외선교에도 뜨거운 열정을 지녔다. 1984년 12월 제3대 담임으로 부임한 정하봉 목사가 24년 간 목회하고 2008년 서울연회에서 은퇴한 직후 현재의 이현식 목사가 2008년 3월 제4대 담임목사에 취임해 지금까지 섬기고 있다. 56년 역사에서 굴곡 없이 교회 본연의 사명을 향해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달려온 것이다. 
 
진관교회의 변하지 않는 표어는 ‘건강한 교회 행복한 교인’으로, 교회가 목회자들에 의해 성경 중심으로 건강하게 세워지면 교인들은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정신이 녹아들어 있다. 그와 같은 표어 아래 ▲교회의 제1사명을 영혼구원에 두고 복음 전도에 힘쓰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지역사회 섬김에도 앞장설 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신앙성숙을 위해 체계적인 양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이 날의 예배는 평상시 1,2,3부예배로 드리던 것을 3부 한 번에 걸쳐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예배로 드렸다. 이철 감독회장을 비롯해 이후정 총장(감리교신학대학교)이 축사를 위해 참석했고, 정하봉 목사(원로)와 오후예배 설교자로 예정된 정용국 목사(미주자치연회 미서북부지방회 알라스카하나교회) 등이 참석했다.

▲ 설교 / 이철 감독회장

▲ 설교 / 이철 감독회장

이철 감독회장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삶 살길”

중고청 연합 찬양팀의 인도로 찬양하는 시간을 가진 후 오전 11시 정각에 손원일 목사(선임 부담임)의 사회로 시작한 예배는 △황명수 장로의 기도 △최수아 어린이(유치부)의 성경봉독(롬 1:14~17) △가브리엘 찬양대와 유년부 어린이들의 연합찬양에 이어 △이철 감독회장이 ‘복음은, 복음에는!’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 준비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끈 이현식 목사와 적극 협력해 준 진관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한 후 본문 이야기를 시작했다. 성경에 기록된 ‘복음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분명하게 선포한 것이 본문의 말씀이라며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곧 복음’임을 힘써 전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며 따라서 복음을 믿는 성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믿음은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의 결단을 통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삶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생명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임을 전하는 일에 더욱 힘씀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모범적으로 성장해가는 진관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복함으로서 설교를 마쳤다.

▲ 축사 / 이후청 총장(감신대)

이후정 총장 “사람의 축하 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기억하시는 날이 되길”

이어 창립 56주년을 기념하는 순서로 역사를 정리한 영상 시청 ☞ 비전찬양단의 특별찬양 ☞ 이후정 총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비전찬양단은 1부예배 찬양을 인도하는 팀으로,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 이후정 총장은 “사람의 축하 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기억하시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하며 축사를 이어갔다. 척박한 땅에 복음을 심어 귀한 모습으로 성장해 온 것을 축하한다고 말한 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위에 세워진 것이 교회다. 진관교회는 사람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워졌고 지금까지 온 줄로 믿는다.”는 말로 거듭 축하했다. 자신은 오랫동안 소속목사로 진관교회 역사와 함께 해왔다며 세상을 향해 더욱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진관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갈 5:16 “성령의 뜻을 좇아 행하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더욱 부흥하는 진관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재차 축복했다. 

▲ 선교사 차량 후원금 전달

▲ 선교사 차량 후원금 전달

이어 이현식 목사가 창립 56주년을 기념해 온 교우들이 정성으로 헌금한 선교사 차량 후원금(각각 2천만 원)을 필리핀 김현태 선교사와 말레이시아 곽위근 선교사에게 전달했다. 차량구입 후원금을 전달한 이현식 목사는 진관교회가 걸어온 56년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특별히 해외선교에 뜨거운 열정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관교회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남미와 중남미 등 세계 곳곳에 교회를 세워가고 있다. 현재까지 78교회를 건축•봉헌했거나 건축하고 있다. 계속 후원자들의 결단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진관교회는 매월 첫 번째 주일에 성찬식을 진행하는데 11월은 창립기념주일인 이 날 이현식 목사의 집례로 예배당 곳곳에서 행했다. 이철 감독회장의 도움을 받으며 분병례를 행한 이현식 목사가 부교역자와 시무장로들에게 ‘떡’과 ‘잔’을 나눈 후 예배실 3층과 4층 여러 곳에서 분급이 이뤄졌다. 성찬은 남녀노소와 세례 유무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예배 참석자들이 받도록 인도했다. 이는 감리교 운동의 창시자 존 웨슬리의 사상을 따른 것으로, 웨슬리는 성찬을 받는 순간 성령이 그 사람에게 임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자격에 별도의 규정을 두지 않았다.    

성찬분급의 마무리로 성찬예식이 끝난 후 모든 성도들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 마지막 결단의 찬송(‘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을 부른 후 정하봉 원로목사가 축도함으로서 창립56주년 기념감사예배를 모두 마쳤다.

예배를 마친 후 헤어지기 전에 손원일 목사의 안내와 인도로 모든 성도들이 일어나 기념촬영을 하면서 미리 작성하여 만들어 가지고 있던 ‘소망 실은 종이 비행기’를 날려 보냈다. 건강과 대학입학, 취업과 사업의 형통, 관계와 소통의 복, 신앙과 내면의 성숙 등 갖가지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들이 예배당 공기를 가르며 날아가는 가운데 성도들의 기도 역시 하늘로 올라갔다.      

▣ 진관교회 연혁

1967년 11월 12일 초대담임 유증서 목사의 사택에서 19명의 교우들이 예배드림으로서 창립한 진관교회는 1978년 5월 첫 번째 성전 기공예배를 드린 것으로 본격적인 선교의 닻을 올렸다. 그 해 7월 21일 장년 76명, 중고등학생 14명, 아동 60명으로 성전에서 첫 예배를 드렸고, 연이은 부흥으로 10월 다시 성전 증축 기꽁식을 갖고 21평을 증축했다. 그리고 1977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초대 담임자인 유증서 목사를 캐나다 선교사로 파송함으로써 열방을 향한 선교기지의 역할에 합류했다. 

개척 이후 10년 동안 진관교회를 이끈 유증서 목사가 캐나다 선교사로 파송받아 떠난 직후 정용치 목사가 2대 담임으로 부임했다. 1979년 목사관 신축과 1980년 성전 개축을 진행한 후 1984년 4월 삼남연회 진주지방에 진주서부교회를 개척함으로서 국내선교에도 본격적인 힘을 쏟았다. 1984년 11월 정용치 목사를 미주 선교사로 파송한 후 12월 정하봉 목사를 제3대 담임으로 청빙했다. 정하봉 목사가 2008년 3월까지 24년 재임하는 동안 지속적인 부흥으로 사회교육관을 건축하고 예배당 이전(갈현동 391-6번지)도 했다. 

이현식 목사가 2008년 3월 제4대 담임으로 부임한 이후 서울시의 ‘신도시 계획’에 맞춰 진관동 90번지 현재의 자리에 땅을 매입하고 지금의 성전을 건축했다. 2010년 1월 새성전을 봉헌한 이후 지속적인 전도운동으로 교회는 해마다 부흥했다. 해외선교에 특별한 소명과 목회관을 가진 이현식 목사는 새성전을 건축한 2010년 말 제1호 해외교회인 우크라이나 국제선교센터 건축을 계기로 해외교회 건축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2023년 11월 12일 기준으로 75번째 교회를 봉헌했고 76호와 77호, 78호 교회가 현지에서 건축 중에 있다. 이 해외교회 건축은 교회 재정에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기념할만한 일을 만난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헌금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현식 목사 가정에서도 헌금하여 건축한 바 있다.      

▲ 사회 / 손원일 목사(선임 부담임)

▲ 기도 / 황명수 장로

▲ 봉헌찬양

▲ 광고 / 이현식 목사

▲ 성경봉독 / 최수아 어린이(유치부) 롬 1:14~17

▲ 가브리엘 찬양대와 유년부 어린이들의 연합찬양

▲ 가브리엘 찬양대와 유년부 어린이들의 연합찬양

▲ 가브리엘 찬양대와 유년부 어린이들의 연합찬양

▲ 설교 / 이철 감독회장

▲ 설교 / 이철 감독회장

▲ 설교 / 이철 감독회장

▲ 설교 / 이철 감독회장

▲ 설교 / 이철 감독회장

▲ 축사 / 이후청 총장(감신대)

▲ 성찬식

▲ 결단의 찬송

▲ 축도 / 정하봉 원로목사

▲ 송병구 목사의 '세계의 십자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