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족통일신학연구소 신년하례회 및 운영이사회에 참석한 신경하 감독 등 운영이사들이 모임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감리교신학대학교(이후정 총장) 부설 기관인 한민족통일신학연구소(소장 최태관 교수/이하 한통연)는 지난 1월 16일(월) 신내교회에서 신년하례회 및 운영이사회를 열었다. 신경하 감독(제26대 감독회장 역임)을 비롯해 운영이사 12명이 참석해 신년 인사를 나눈 후 이어진 회의에서 새해계획을 인준했다. 올해 한통연은 평화성서학교, 평화 순례의 길, 통일명사 초청 등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를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무총장 고종수 목사(은혜교회)의 사회로 시작한 예배에서 한통연 제2대 이사장으로 위촉된 김광년 목사가(신내교회) ‘막힌 담을 허신 주님’(엡 2:13~1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교 부설로 있는 많은 연구소들 중에서 한민족통일신학연구소가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라고 전했다. 최태관 교수를 비롯한 연구소 이사들에게 “나라와 민족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일에 헌신해 주어 감사하다”고 거듭 전했다. 이어 인간의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생긴 담을 예수께서 십자가로 허물어셨다며 “우리도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주님의 사역에 동참해 이 세상에 평화를 찾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분단 상황에서 마땅히 취해야 할 기독교인의 태도일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신경하 감독은 감리교신학대학교 내에 최태관 교수를 필두로 하여 한민족통일연구소가 창립된 것을 축하한다며 덕담을 전했다. 이어 “신임 이사장인 김광년 목사님과 연구소가 한민족의 평화와 공존, 통일을 바라보는 예언자적인 모습으로 함께 힘 모아 헌신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한통연의 향후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감신대 이후정 총장은 영상으로 전한 격려사에서 하나님의 크신 축복과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는 인사와 함께 계묘년의 의미를 설명한 후 지혜와 평화의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현재의 상황이 ‘전세계적인 위기’라고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평화와 화합, 기쁨과 풍성함이 주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거듭 축복했다. 더불어 한통연이 감리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줄 뿐만 아니라 이 민족의 미래를 예언자적 통찰을 통해 믿음으로 바라보면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선물하는 초석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민족통일신학연구소는 한민족의 민족성과 함께 신학이 관계 맺어 온 역사적 상황,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는 종교적 갈등상황, 그리고 교회적 책임에 대하여 학술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그러한 학술연구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통일에 대한 의지와 다양한 운동역량을 계발해 가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앞으로 조직신학을 비롯해 민족과 신학, 신학과 사회, 통일선교 등의 분과를 통해 그 역량을 더욱 확대해 갈 예정이다. 또한 통일 이후 시대를 대비하여 한국교회가 남북화해와 일치를 위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 더불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드러내고 교회를 통한 일치(통일) 사역에 기여하는 일도 병행하기로 했다. 

▲ 예배에서 설교하는 김광년 목사

▲ 축사하는 신경하 감독

▲ 마무리 기도를 하는 선교국 태동화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