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기독교대한감리회 신경하 감독회장
참조/ 본부 선교국 이원재총무, 한정석선교국위원장, 박춘화 행정관리위원장

 이 성명을 발표하는 저희는 필리핀 까비테주 다스마리냐스 남영한인교회 임원들입니다. 본 교회 담임목사이며 감리교선교사로 파송된 고광태선교사와 무려 7년여 세월을 함께 하면서도, 이민생활에 적응하느라 그 동안 담임목사를 잘 돕지 못하고, 더구나 본 교회 담임목사와 연관된 필리핀 선교사 폭력사건에 대해서는 근자에 이르러서야 알게 되어, 그 동안 충격과 고통 속에서 저희들은 이 아픔을 함께 견뎌왔습니다.

▲ 남영교회 주일예배(고선모 카페에서)

그런 그분은 누구보다도 동료선교사님들을 사랑했기에, 선교현장에서 일어 날 수도, 일어나서도 안 되는 상습적 폭력사건을 접하면서, 모두가 침묵하고 방관 할 때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 직접 몸으로 그 아픔을 겪어오신  것을 저희들은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담임목사님이 선교지 폭력에 맞서면서 선교지 자정을 위해 부르짖은 외로운 외침에 대해 감리교단이 보여준 일련의 처리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저희 교인들은 현 상황을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분명히 인식하게 되었고, 이 문제는 이제 담임목사 개인의 아픔이 아니라 모든 동료선교사님들과 저희 교회 교우들에 대한 교권 폭력적 조치와 다름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임 선교국 위원장 이규학감독님과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가능한 객관성을 잃지않고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신 부분에 대하여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2003년에 이어 2006년도의 <행정관리위원회>의 처리 결과는 세살 먹은 어린아이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임을  잘 아셔야 할 것입니다. 아니, 저희들은 감독회장님을 위시한 교단본부의 관계자들도 이 점은  이미 잘 이실 거라 판단합니다.

저희 남영한인교회 임원들과 전 교인들은, 그동안 담임목사의 부탁에 따라, 일단 교단 본부의 해당 부서의 직접적인 해결 노력을 존중하여 조용히 인내하면서 결과를 기다려왔지만,  지난 10월의 <행정관리위원회>산하 <특별 조사위원회>의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일벌백계적 징계가 이루어져 필리핀 선교지가 자정되고, 피해자들의 상처와 고통이 회복되기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상식 이하의 처리를 한 감행한 감리교단에 대해,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그 같은 처사는 권력의 칼자루를 쥔 자의  교권폭력적인 횡포에 가깝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 남영한인교회 교인된 우리들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신경하감독회장님과 해당 선교국, 그리고 행정관리위원회가 (일반인들보다 더 높은 도덕적 실천이 요구되는  성직자의 기준은 차처하고라도) 일반인들의 건강한 상식에 근거해서 판단해 보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구합니다.

만일 감리교단과 해당부서의 책임자들의 분명한 조치가 없으면, 이제부터는 저희 교인 일동은 담임목사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곳 필리핀에서 저희 교인들과 지역 교민, 필리핀 한인교회 연합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평신도단체, 필리핀 감리교단, 필리핀 현지언론 및 필리핀 주재 한국 언론, 그리고 현지인 목회자들까지 총망라하여 연대하면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합법적 수단을 통해서, 이 사태의 실상을 밝히고, 이 사태의 결과가  어떻게 결론 나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에 합당한 것인지를 물을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취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다 진행시킬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리교단의 책임 있는 조치를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입니다,

1.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필리핀 선교사폭력사건과 관련하여, 2006년도 행정관리위원회가 <특별 조사위원회>까지 구성하여 조사하였으나 그 같은 조사 결과를 무시하고, 2003년도에 이어, 두 번씩이나 피해자에게 교권폭력을 저지른 자들이 누구인가를 즉각 밝히고 조속히 공개사과 하라.  

2. 이 사건을 보고 받고도, 은폐와 방관, 비호를 일삼은 전임 선교국 총무 이요한목사와 2003년과 2006년 행정관리위원장이었던 박춘화목사는 즉시 공개사과와 더불어 행정관리위원장 직책을 사퇴하라.

3. 2006년 특별조사위원회의 결과를 무시하고 <행정관리위원회>가 양비론적 결론을 내리면서, 무슨 근거에 의하여 <직무정지>를 내릴 수 있었는지, 그 법적 ㆍ 행정적 근거를 공개적으로 밝혀라.

4. 필리핀 폭력 사건의 관련자들은 2007년 1월 31일까지 즉각 필리핀에서 철수하라! 만일 철수하지 않으면, 필리핀 현지에서의 법률적 검토를 통해, 필리핀 법으로 사법처리할 것이며, 그 책임은 폭력행사자 본인들과 감리교단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 둔다.

우리 남영한인교회 임원들은, 필리핀 선교지에서 있었던 명백한 살인폭력 사건을 비호하고 방치하면서 파렴치한 교권폭력을 저지를 자들에게, 하나님의 공의의 이름으로 정의가 세워질 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임을 전 감리교회에 밝혀 둡니다,

또한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는 고광태선교사와 그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필리핀 교민사회의 언론의 협조와 과 필리핀 현지 사법당국의 법적 보호요청도 마다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2006년 12월 23일 다스마리냐스 남영한인교회

선교부장/류오성권사   교육부장/조옥희권사   재무부장/정항모권사   관리부장/정근수집사
남선교회장/류오성권사   여선교회장/이연자집사   청년회장/곽옥주   학생회장/한승호
권사/류오성 김명순 조옥희 정항모 이성자
집사/정근수 한승균 김기태 이종혁 김시춘 한광옥 이 호 이연자 최학종 박서록 박영실 노주옥 소명화 이영준 장신경 홍은실 정지은 백미애 우순자 임정숙 박회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