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전화 이사님들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도 귀하다” 마치 여느 교회의 목회비전 같아 보이지만, 사실 이 선언은 ‘인천생명의전화’의 사명선언문이다. ‘인천생명의전화’는 기독교 가치를 기초로 설립된 자살예방 전화상담기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천생명의전화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의 인준기관으로 승인받았으며, 이사장인 박상철 목사(예일교회 담임)를 필두로 11명의 운영이사 중 9명의 목회자가 이사로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생명의전화 이사장 박상철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겉은 건강해 보이지만 마음의 병으로 괴로워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에 귀기울여주고 바쁜 길을 가다가 잠시 멈추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 바로 인천생명의전화”라고 소개한다. “비록 전화상담이 작은 일 같아 보이지만, 우리들이 하는 일은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일입니다. 세상 속에 복음을 실현하는 선교라 할 수 있겠지요”라고 설명하며, “더 많은 이웃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마다 캠페인을 개최하는데 바로 ”생명사랑 밤길걷기“입니다”라며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소개했다.

인천생명의전화는 올해에도 9월 한 달 간, ‘2022 생명사랑 밤길걷기’캠페인을 진행한다. 인천광역시 교육청과 경인교통방송,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자살예방 캠페인이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인 9월 10일을 맞아 전 세계 자살률 1위라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자각하고, 서로의 생명을 응원하며, 모두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생명존중 캠페인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대면행사로 진행했으며, 3,500 여명의 참가자들이 5km, 10km, 34km 코스를 해질녘부터 동틀 때까지 함께 걸으며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이웃들에게 전했다. 올해는 작년과 같이 비대면행사로 진행되며, 참가자가 캠페인 참여일시와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하여 인천생명의전화 박미희 소장은 다음과 같이 캠페인을 소개했다. “2022 생명사랑 밤길걷기 포스터를 보면, 짙은 파랑색 바탕에 진한 분홍의 특별한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처럼 보이시나요? 자살예방을 위해 긴급하게 뛰어가는 다리 모양입니다. 동시에 이 상징은 생명존중의 가치를 널리 퍼트리고자 밤길걷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참가자 여러분의 발걸음을 의미합니다. 자살은 몇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힘이 모아져야 합니다. 생명이 얼마나 귀한지 그 가치를 공유해야 하고, 서로의 생명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비전의 첫걸음이 바로 인천시민들과 함께 하는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입니다.”라며 “부디 복음을 들고 세상을 밝히는 많은 기독인들이 캠페인에 참여하여, 여러분들을 통해 생명의 아름다운 가치가 인천 전역에 펼쳐지기를 기원하며 초청합니다”라는 인사를 보내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정연수 감독은 “자살예방캠페인 ”생명사랑 밤길걷기“개최를 축하한다”고 전해왔다. “기독교 신앙에서 ‘생명과 죽음’이라는 주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생과 죽음, 부활과 새 생명은 기독교 복음의 근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죽음’이라는 종말론적 사고는 우리 삶을 순간순간 하루하루 의미 있게 살도록 안내하는 방향지시등과 같습니다. 따라서 기독교인이라면, 자신의 생명의 소중함을 인지할 뿐 아니라 세상을 향해 생명의 가치, 진정한 삶의 의미를 당당히 선언해야 합니다.”라고 말한 뒤, “기독교 신앙을 기초하여 세상을 향해 생명과 죽음, 자살과 삶에 대해 섬기는 기관이 있다는 사실이 참 뿌듯합니다. 인천생명의전화가 선교적 가치를 품고 생생한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에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생명을 품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번 행사에 주도적인 참여자로 함께하여 이웃들을 격려하고, 생명을 응원하는 복음의 첫 발자국의 주인공이 되기를 축원합니다”하며 축하의 인사를 보내왔다.

“2022 생명사랑 밤길걷기 인천”은 인천생명의전화와 인천광역시교육청, TBN 경인교통방송과 기호일보가 공동주최하며, 인천광역시와 KB국민은행이 후원한다. 캠페인 참가신청은 “2022 생명사랑 밤길걷기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마감은 9월 25일이다. 캠페인 참가기간은 9월 한 달간이며, 9월 중 하루를 정해 캠페인에 참여하면 된다. 코스는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추천하는 코스를 선택해도 된다. 인천광역시의 지원으로 청소년 1,000명은 참가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비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소그룹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학교, 교회, 직장동료 또는 가족과 이웃 단위로 함께 참여하는 것을 권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참가자들의 한 발자국으로 청소년 자살률이 감소하고,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전하는 발걸음을 통해 생명존중 인식이 우리 사회에 더욱 넓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