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이사장 임석구 목사)는 서울 성북구 석관1동에 위치한 석관제일감리교회(담임목사 김광년)에서 성탄절을 일주일여 앞둔 오는 12월 17일(일) 오전 11시 대예배시간에 아주 특별한 장기기증서약식을 개최한다.

자신이 전도한 이순이(34세)씨의 남편이 97년부터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아 신장을 이식받아야 한다는 탁한 사연을 접하고 평범한 가정주부인 심남복(여,43세)권사는 선 듯 자신의 신장을 기증키로 결심하고 지난해 5월11일 서울 삼성병원에서 신장을 기증하였다.

심남복 권사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건강을 회복한 임경성(남,44세) 집사는 이제 남남이 아닌 신장기증으로 이어진 남매가 됐다.

이와같은 아름다운 인연이 맺어지게된 계기는 신장을 기증한 심권사가 1995년 월계동의 한 빌라에 이웃으로 살고있던 임경성 집사의 아내 이순이(34세) 집사를 전도하게되면서 시작되었다.

심 권사의 전도를 받은 이집사는 당시 당뇨합병증으로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남편 임경성씨를 위해 기도하며 전도하여 2001년부터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당뇨합병증으로 두 차례 망막 절제 수술을 받은 임 집사는 2003년 4월 만성 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일주일에 3회씩 하루 4시간동안 혈액투석을 받기시작하였으며, 신장을 이식해야만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되었다.

하지만, 임 집사의 가족중에는 유전자조직형이 일치하는 사람이 없어 절망중에 있던 이들의 소식을 들은 같은 교회에 출석하던 심 권사가 임 집사와 혈액형이 같으니 검사를 받아보자고 자청하여 신장기증을 위한 유전자검사를 실시하였다.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사람은 남남이라고 하기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기적적으로 유전자형이 일치하여 신장기증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담임목사인 김광년 목사(47세)의 증언을 통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의 승인을 받아 신장기증을 위한 장기이식수술이 진행되었다.

한편, 이교회 담임목사인 김광년 목사는 언론이나 매체를 통해 사연이 소개된 아름다운 생명나눔의 일들이 한 평범한 가정주부인 심남복 권사의 신장기증을 통해 한 교회안에서 신앙생활하던 성도들간에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난 것에 감동하여 성도들 모두가 장기기증을 결심하게 되었으며, 성탄절을 일주일 앞둔 오는 17일 교회창립 34주년을 맞아 담임목사를 비롯한 전교인 250여명이 자신의 몸을 이웃에게 나누는 장기기증서약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 이사장 임석구 목사는 “한 사람의 장기기증을 통한 사랑실천이 밑거름이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의 동참하여 질병으로 고통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문의 :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 조정진 사무총장 011-899-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