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남연회가 기후위기 선언식을 갖고 탄소중립운동에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미주 64교회 서울남연회로 편입선언
-178개 미자립교회 지원하는 ‘웨슬리선교기금’의 처리는 실행위에 넘겨
-기후위기 선언하며 탄소중립운동 동참

제33회 서울남연회(김정석 감독)가 ‘함께 나누며 세워가는 서울남연회’를 주제로 21일 오후 1시 광림교회에서 개최되어 이틀간의 연회 일정을 마쳤다.

서울남연회는 첫 날 개회예배 및 성찬식, 별세교역자 추모식, 공천위원회, 감사, 총무 보고를 포함한 각종 보고, 각국 위원 및 이사 선출, 총회대표와 감독선거권자 선출, 각 지방 감리사보고 및 교역자성품통과, 준회원 허입식, 각 종 시상식, 사업분과위원회 모임 등을 처리하고 둘째 날 은퇴교역자찬하예배, 본부보고, 연회소속기관 보고, 각 분과위원회 보고 등의 사무를 처리하고 기후위기 선언식, 목사안수식과 정회원 허입식을 거행한 후 오후 6시경 폐회했다.

김정석 감독은 ‘감독의말씀’을 통해 “거대한 쓰나미처럼 몰려온 코로나의 강풍과 함께 지난 2년 반이 넘게 지나온 시간은 우리의 일상과 더불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교회 공동체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준과 모델을 요구하는 지금, 우리가 섬기는 교회 공동체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지 진지하게 기도하며 신령한 지혜를 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감독은 그러면서 △깊은 영성의 자리 △전문성의 배양 △은혜수단의 형성 △협력과 상생의 사역 △치유와 화해의 사역을 서울남연회의 5가지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연회는 성찬식을 거행한 후 지난 회기에 별세한 故 홍덕표 목사, 故 전춘우 목사, 故 서영승 목사, 故 박교병 목사, 故 현성은 목사, 故 유만수 목사, 故 이길남 목사, 故 채기화 목사, 故 김상기 목사, 故 리증은 목사, 故 양재춘 목사, 故 김재명 목사를 추모하는 예식을 갖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미주 64교회 서울남연회로 편입완료?

이어 김정석 감독의 개회선언과 함께 서울남연회 사무처리에 들어갔다. 서기 왕종운 목사, 부서기 성백 목사를 서기로 선택하고 회원점명에 들어가 서기부에 기록된 위임장 포함 1,360명(재적1,650명)의 등록인원을 성원으로 하여 회의를 진행했다.

곧이어 연회 김정석 감독은 연회실행부에서 미주자치연회 소속 64개 교회를 연회 소속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편입과정을 설명하고, 미주에서 참석한 김환중, 지성은, 고척일, 신창순, 박찬길 김영조, 양성덕 목사 등 7명의 목회자들을 인사시켰다. 

과정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조장철 목사)는 연회가 닫힌 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주자치연회에 속한 은퇴자 1명, 준회원 허입자 1명, 안수자 1명을 서울남연회의 과정 및 심사대상자 명단에 포함시켜 발표했으며 연회원들이 이 발표를 박수로 받았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나 나머지 64개 교회의 목회자들에 대해서는 “명단을 받아두기만 했을 뿐 연회에서 이들의 이름을 불러 통과시킨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을 서울남연회 선거권자 명단에 포함시킬 지에 대해서는 “선거권이 있는지는 문제가 있다. 명단을 받아 정회원 명단에 넣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선관위와 상의할 문제”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서울남연회의 또 다른 행정관계자는 안수자 1명에 대해 “연회를 마치고 모처에서 안수식을 거행할 것”이라고 했으며 “김정석 감독이 임시지방회를 열어 미주의 64개 교회를 광역으로 묶는 조직지방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64개 교회의 회원들이 이번 연회에 불참하는 대신 위임장(출석과 안건)을 제출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연회원 재적에 포함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들의 연회편입은 5월까지 편입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는 ‘조건부’이며 미주자치연회에서 이명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을 해 주지 않을 경우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감리회본부에 제출되어 있는 은급자료 등으로 대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교역자가 자기의 인사처리와 관련하여 인사기록이 필요한 때는 연회에서 부본을 교부받아 제출하여야 한다는 조항(【290】 제90조 교역자의 인사기록 관리 ③항)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위 서명파로 불리는 이들 미주 64개 교회는 연회 중이던 21일자로 작성된 ‘존경하는 서울남연회 감독님과 연회원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연회원들에게 배포했다. 문건에서 이들은 “저희 64교회를 서울남연회 김정석 감독님과 실행부위원회에서 동역자로 받아주시고 우리의 상처를 회복하게 하셔서 다시 새로운 힘과 사명으로 이민자를 섬기는 목회 현장으로 기쁘게 나아갈 수 있게 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하단에 이미지 참조)

하지만 미주자치연회는 서울남연회의 이같은 조치에 즉각 반발했다. 미주자치연회 임승호 감독과 실행부위원회는 “제33회 서울남연회의 미주자치연회 경계 내에 지방회 조직 결의에 대한 규탄 성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서울남연회의 이번 결의가 “미주자치연회 분열과 감리교회 전체를 분열시키는 일”이자 “지방경계법을 훼손하는 위법한 일”이고 “감독회의의 협의 과정을 모두 무시한 불법적인 일”이며 “타연회에 대한 내정간섭이며 교리와 장정의 정신을 훼손하는 불법적인 일”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서울남연회 과정자격심사위원회가 미주에서 진급과정 중에 있는 준회원과 안수자를 통과시켜 준데 대해서도 미주의 한 관계자는 “어떻게 미주에서 이미 과정과 자격심사를 받은 회원을 서울남연회가 통과시켜 줄 수 있느냐. 미주에서 과정고시를 보았고 연회에서 부를 특송연습까지 했다. 남의 연회원을 이런 식으로 뺏어 가느냐”며 어이없어 했다.

미주연회는 미주내 64교회의 서울남연회 편입결의에 대해 “미주자치연회는 모든 행정적인, 법적인 조치를 통해 미주자치연회를 지켜갈 것이며 서울남연회의 불법적이고 오만한 처리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해 소송을 제기할 뜻을 분명히 했다.(성명서 보기) 행정소송이 예고된 만큼 절차적 정당성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미주연회는 64교회의 서울남연회 편입을 인정하지 않고 5월 3일 개최되는 미주연회에 참석하라는 공문을 이미 보냈으며 연회자료집에 64교회 교역자들의 명단을 넣고 과정자격 심사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준기관 연회보고 불참시 인준심사 다시

연회 둘 째날은 은퇴찬하식으로 시작됐다. 올 해 서울남연회에서 은퇴한 이는 이홍기 목사, 이기호 목사, 김시현 목사, 이상섭 목사, 김인환 목사, 김주복 목사, 이상진 목사(이상 정년은퇴), 김현조 목사, 이우복 목사, 박영배 목사, 정효남 목사, 이보철 목사, 황용희 목사, 김윤상 목사(이상 자원은퇴) 등 14명이다. 김정석 감독은 은퇴 목회자에게 증서를 수여하고 예물을 증정했다.

다시 사무처리에 들어갔다. 27개 분과위원회 보고는 서면으로 대신하되 결의가 필요한 것만 현장 보고하고 미진한 것은 실행위에서 결의하기로 했다. 다만 서울남연회는 서울남연회에 속한 인준 기관이 2회 이상 서면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시 연회실행부위원에서 인준 심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연회 기관 다수가 연회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필요할 때 지원만 요청한다는 볼멘 소리가 나온 결과다.

▲ 웨슬리선교기금 조성 취지설명을 하는 김정석 감독

178개 미자립교회 지원하는 ‘웨슬리선교기금’의 처리는 실행위에 넘겨

김정석 감독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웨슬리선교기금’ 조성 건이 연회결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실행부위원회로 넘어갔다.

국내선교분과위원회에서 건의안심사위원회에 건의안으로 올려 연회에 상정된 ‘웨슬리선교기금 조성건’은 서울남연회 미자립교회 178개 교회를 4년간 매월 70만원씩 지원하기 위해 연회부담금을 현 1%에서 1.7%를 추가해 합 2.7%를 납부하자는 내용이다.

이 건의안에 대해 논의 초반엔 전적인 찬성에 더불어 도약교회를 위한 지원도 강구해 폭넓은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는 등의 찬성발언이 대세였으나 부담금 인상에 부담을 느낀 연회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강남동지방의 한 회원은 선교사위기부담금 0.3%까지 하면 도합 현재보다 2.0%의 추가 부담금이 생긴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그리고 건의안을 받을지 찬반을 물어야 한다며 결의정족수를 세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분과위원회 보고의 처리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면서 마치 안건인 것처럼 동의안, 개의안, 재개의안 등으로 주장되며 혼란스럽다가 다시 분과위원회 보고의 처리로 돌아가 “이 보고를 실행부위원회에 넘겨 처리하자”는 안이 동의안으로 채택되어 재청을 얻어 ‘가하시면 예하시오’ 방식으로 통과됐다.

기후위기 선언식

서울남연회도 탄소중립운동에 동참을 선언했다. 연회원들이 모두 기립하여 서울남연회 남·여선교연합회장이 낭독한 선언문에서 “우리는 건강한 지구생태계와 인류사회 보존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행동을 실천하기 위해 △기후위기 인식 개선과 적극적인 참여 △일상에서의 탄소절감 운동 실천 △정의, 평화, 창조, 보전(JPIC)의 에큐메니칼 신앙 전통 계승, 발전 △지역시민 사회와 환경 문제 해결 노력 △지속가능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체제로 전환 등에 힘쓰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목사안수식이 거행됐다. 서울남연회에서 목사안수 받는 이는 26명이다. 이들 중 수련목회자가 16명이고 선교사 안수가 2명, 군종목사 안수가 1명이었다. 담임목회자로서 안수를 받은 이는 7명에 불과했다. 이들은 안수식 후 정회원 허입식을 가졌다.

목사안수식

서울남연회 교세

18개 지방으로 구성된 서울남연회의 교세는 2018년 202,061명에서 2019년 203,750명(+1,689명)으로 증가되었다가 2020년 198,997명(-4,753명) 줄어든데 이어 올해도 2,710명이 줄어든 197,287명으로 보고됐다. 입교인은 조금 늘었지만 청소년과 아동층이 줄어든 결과다.

교회수도 2018년 426개처, 2019년 420개처, 2020년 417개처, 2021년 413개처로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교역자 수는 1,095명으로 지난해 보다 9명이 늘었다. 다만 총수입은 지난 해보다 15억원 여 늘어난 1,21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8년의 1,426억원에서 2019년 1,388억, 2020년 1,197억여 원으로 줄어든 데 비하면 상승폭은 미미하다. 

별세교역자(12명)
△故 홍덕표 목사 △故 전춘우 목사 △故 서영승 목사 △故 박교병 목사 △故 현성은 목사 △故 유만수 목사 △故 이길남 목사 △故 채기화 목사 △故 김상기 목사 △故 리증은 목사 △故 양재춘 목사 △故 김재명 목사
 
은퇴교역자(14명)
정년 - △이홍기 목사(영등포지방회 대림교회) △이기호 목사(구로지방회 예사랑교회) △김시현 목사(금천지방회 평안교회) △이상섭 목사(강서지방회 신남교회) △김인환 목사(성은교회) △김주복 목사(서초지방회 대광교회) △이상진 목사(호주선교지방회 시드니소망교회)
자원 - △김현조 목사(강남동지방회 광현교회) △이우복 목사(강동지방회 즐거운교회) △박영배 목사(송파지방회 평화교회) △정효남 목사(잠실지방회 엠마오교회) △이보철 목사(서초지방회 한가람교회) △황용희 목사(잠실지방회 우성교회) △김윤상 목사(호주선교지방회 벤디고교회) 

성역30주년(22명)
△육성수 목사(영등포지방회 보라매열린교회) △최태수 목사(영등포지방회 영등포중앙교회) △홍영헌 목사(영등포지방회 대림평화교회) △최길호 목사(동작지방회 사당중앙교회) △김대균 목사(구로지방회 베다니교회) △김기헌 목사(구로지방회 광명교회) △어성호 목사(구로지방회 행복한교회) △김영우 목사(구로지방회 예닮교회) △김시현 목사(금천지방회 평안교회) △이광재 목사(강서지방회 신남교회) △송대선 목사(양천지방회 밝은빛교회) △이요섭 목사(강동지방회 밀알교회) △이상훈 목사(강남지방회 광림교회) △민경신 목사(강남지방회 언약교회) △심광섭 목사(서초지방회 수표교교회) △김한세 목사(서초지방회 영일교회) △이명원 목사(관악지방회 새오름교회) △왕종운 목사(관악지방회 충성교회) △안찬호 목사(송파지방회 임마누엘교회) △김태호 목사(잠실지방회 시온성교회) △장찬영 목사(잠실지방회 강남중앙교회) △박은신 목사(남태평양지방회 임마누엘한인교회)

목사안수자(26명)
△신승민(영등포 영등포중앙-수) △장관식(영등포 신풍-수) △남드림(영등포 대림-수) △한현수(영등포 대림-수) △노한솔(동작 영도-수) △한인수(동작 물방울) △김형태(구로 새광명-수) △박명엽(금천 광음) △박민규(강서 성현-선교사) △유현덕(양천 강서제일-수) △황효상(영천 목동-수) △한승우(양천 세신) △김준호(양천 한민-선교사) △최성영(강남 광림-선교사) △김동환(강남동 개포-수) △이인빈(서초 남산-수) △한준상(서초 로고스-수) △임낙원(서초 서초중앙) △안성빈(서초 지구천비젼) △조은상(서초 아름다운) △이승민(관악 참평안-수) △김학준(관악서 내안) △김준식(송파 임마누엘)-수 △정우영(송파 브니엘-수) △주관영(호주선교 아들레이드) △최요섭(관악서 큰믿음유신-군종)

20년 근속 공로패
△서울남연회 본부 간사 이지혜 집사

개척교회 설립 표창패
△동작지방회 새론교회 : 필리핀 새론발가스교회  
△구로지방회 베다니교회 : 필리핀 허, 해결 어린이도서관
△강서지방회 벧엘교회 : 엘살바도르 엘림벧엘교회
△강동지방회 천호제일교회 : 필리핀, 네팔 인빤따, 덩거리 천호브레드 미션센터
△강남동지방회 성은교회 : 탄자니아 은코아스루웨, 은코아생가교회, 망가사학교

전도상
△강남지방회 광림교회 임옥주 권사 : 33명 전도

연회 개최 감사패
△강남지방회 광림교회 김정석 감독

* 연회 첫 날 사진을 입수하는대로 게시할 예정입니다.

연회 둘 째 날

▲ 은퇴찬하식

▲ 증서와 예물증정

▲ 은퇴찬하식 후 서울목사중창단 회원들이 중창단을 지도해 온 이보철 목사의 은퇴를 축하하는 공연을 회의장 밖에서 펼쳤다.

▲ 본부보고

▲ 평신도단체장 인사

▲ 선교사보고

▲ 원목 보고

▲ 군선교사역자 보고

▲ 군선교회 보고

▲ 연회인준기관 보고

▲ 연회개최 감사패 전달

▲ 건의안 심사위원회 안철준 목사가 웨슬리선교기금 조성의 건을 보고했다

▲ 웨슬리선교기금 조성 취지설명을 하는 김정석 감독

▲ 웨슬리선교기금 조성건 건의안의 처리를 두고 격한 토론이 이어졌다.

▲ 결국 실생부위원회로 넘기기로 했지만 김정석 감독은 못내 아쉬웠는지 시간을 내어 웨슬리선교기금 조성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 기후위기 선언식

▲ 총문문답

▲ 본부 각 국 위원 및 이사 명단

▲ 목사안수식에 앞서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 목사안수식

▲ 정회원 허입식

▲ 감리사들이 목사안수자들에게 정회원 뱃지를 달아주었다

▲ 공동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