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관교회(이현식 목사)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장종일 강정혜 선교사에게 선교후원금을 전달했다.

▲ 진관교회 이현식 목사가 우크라이나 장종일 강정혜 선교사에게 선교후원금을 전달하고 이들의 손을 잡고 중보기도하고 있다.

-장종일 선교사, 우크라이나 전쟁종식과 평화위한 기도 요청

-장선교사 파송한 진관교회도 특별헌금 전달

우크라이나에서 교회개척, 고아원 사역 등을 펼치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난민사역으로 전환하여 활발하게 활동을 하던 장종일·강정혜 선교사가 3일(주일), 파송교회인 서울 은평구의 진관교회(이현식 목사)에서 선교보고를 했다.

장종일·강정혜 선교사 부부는 지난 3월 30일 감리회본부에서 선교보고를 한데 이어 빛가온교회(서길원 목사), 약대교회(송규의 목사), 용두동교회(최범선 목사), 수지목양교회(김완중 목사), 문혜교회(신동남 목사) 꽃재교회(김성복 목사) 등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교회를 순회하며 현지상황을 설명하고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중보기도와 후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장종일 선교사를 파송한 진관교회도 이날 주일 예배에 참석한 장종일·강정혜 선교사 부부에게 그동안 특별헌금으로 모은 선교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이 계속 모이는 중이라는 이유로 이현식 목사가 모금 액수를 밝히진 않았으나 3만불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진관교회의 여선교회연합회, 남선교회연합회, 장로회가 모은 후원금과 진관교회가 속한 은평동지방의 여선교회연합회에서 보내 온 선교후원금도 함께 전달했다.

이현식 목사는 또 이날 장종일 선교사의 선교보고를 기회로 진관교회의 한 성도 가정이 감동을 받아 우크라이나에 교회를 세우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교회는 진관교회가 우크라이나에 세운 5번째 교회가 될 예정이다. 진관교회는 2012년 우크라이나에 국제선교센터를 봉헌한 이래 휴모테진관교회(2015년), 마린진관교회(2018년), 듀빈진관교회(2018년) 등 4개 교회를 세웠다.

▲ 장종일 선교사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휴모테진관교회에 400명이 피난 와 있습니다”

장선교사는 “진관교회가 7년 전에 세운 휴모테진관교회는 피난민을 잘 보살피는 교회로 소문이 나서 현재 피난민 400명이 머물고 있다. 이들을 먹이고 재우는 일을 했다.”고 자신의 우크라이나 사역을 소개했다.

또 교회로부터 20km 정도 떨어진 사방에 러시아 군인들이 와 있기 때문에 센터가 그리 안전한 장소가 아닌 관계로 피난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이들을 폴란드 국경선까지 옮겨주는 사역도 한다고 했다. 장선교사는 현재까지 1500명을 이송해 주었다고 밝혔다.

피난민을 안전지대로 옮겨주고 돌아 올 때는 그 지역에 파견 나와 있는 NGO단체로 부터 구호품을 지원받거나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싼 식료품을 구입해서 피난민을 돌본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난민을 이송하는데 일주일에 약 1,200불이 소요되고, 센터에 머무는 이들을 먹이는데 하루 1,800불, 전기료와 난방비가 주 400불 등 일주일에 약 12,600불이 필요하다고 했다.

고아원 사역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정확히는 입양사업인데 교인들 각 가정이 10명 이내의 고아들을 입양하여 가정에서 자식처럼 키우는 방식이다. 집단생활을 하는 고아원에서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랄 수 있는 이 시스템은 그 나라 대통령 비서실이나 지자체의 장들이 견학을 올 정도이고 “앞으로 우크라이나에는 이런 고아원이 생겨야 한다”며 정책으로 채택 하는 등 전국적으로 관심이 크다고 소개했다.

18세부터 65세의 성인남자는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없지만 아이들과 여자는 국경을 빠져 나갈 수 있는데 아이를 키우는 교인들은 보호자 명목으로 함께 피난할 수 있었던 점도 다행이라고 했다. 그렇게 교인들은 아이들과 함께 떠났지만 사역자들은 모두 남아서 각지에서 몰려드는 피난민들을 돌보고 있다고 소개한 장선교사는 “사역자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고 남아 있음에 희망을 느낀다. 빨리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장선교사의 선교보고를 들은 진관교회 성도들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평화, 그리고 선교사 부부의 안전과 사역의 지속을 위해 함께 중보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 진관교회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장종일 강정혜 선교사에게 선교후원금을 전달했다.

▲ 진관교회 남선교회연합회의 후원금 전달

▲ 은평동지방 여선교회 연합회의 후원금 전달

▲ 진관교회 여선교회연합회의 후원금 전달

▲ 진관교회 장로회의 후원금 전달

▲ 선교보고하는 장종일 선교사

▲ 중보기도

▲ 진관교회가 우크라이나에 세운 교회의 사진이 이현식 담임목사실에 전시되어 있다. 이번 장선교사의 방한으로 하나의 교회가 더 세웨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