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등 웨슬리언 4개 교파의 군선교사회 임원들이 29일 감리회본부교회에서 협약식을 맺고 군선교를 위해 연합하기로 했다.

- 기감, 기성, 예성, 기하성 4개 교파 연합전선 형성
- 배홍성 목사, 초대 대표회장 맡아 “다음세대 부흥운동에 매진”

[글-황기수, 사진-심자득]기독교대한감리회를 비롯한 웨슬리언교단들의 군선교사(군선교교역자)들이 웨슬리언군선교사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조직하고 오늘(29일) 오전 11시, 광화문 본부 16층 본부교회에서 협약식을 열어 군선교 사역에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특히 협약서에 명시한 핵심사업은 ▲웨슬리 정신에 입각한 군선교 현장에서 적용을 위한 군선교 전략캠프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통한 영성집회 ▲웨슬리의 역사 탐구를 위한 성지순례 등이다.

협의회의 초대 대표회장을 맡은 감리회군선교교역자회 회장 배홍성 목사는 “국내 미전도종족으로 불리는 청년세대를 향한 부흥운동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약식에 함께 한 교파들은 감리회와 함께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등으로, 각 교파의 군선교사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 사회/조수룡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군선교사회 회장)

▲ 기도/ 김충빈 목사(예수교대한성결교회 군선교사회 회장)

▲ 성경봉독/박금숙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군선교사회 회장)

▲ 특송/홍미선 목사(감리회 군선교교역자회 부회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군선교사회장 조수룡 목사의 사회로 시작한 1부예배는 김충빈 목사(예수교대한성결교회 군선교사회장)의 기도, 박금숙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군선교사회장)의 성경봉독, 홍미선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군선교교역자회 부회계)의 특송이 이어졌다. 

▲ 설교/오일영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총무)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총무 오일영 목사는 ‘하나님의 일 對 사람의 일’(마 16:21~24)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성경의 맥락으로 볼 때 본문 21절의 “이 때”는 베드로가 예수를 향한 신앙고백을 듣고 베드로를 향해 “네 이름 위에 교회를 세우고 천국열쇠를 주겠다”는 축복을 한 직후라고 설명한 후 예수께서 곧이어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한 것이 본문이라고 소개했다. 예수의 예고에 답한 베드로를 향해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신 말씀에 이어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라고 하신 예수의 말씀에 초점을 맞췄다.

베드로가 자신을 위하는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탄아 물러가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일까를 물은 오 총무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이 하나님의 일이고 사람의 일인가” 라고 묻고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며 ‘사람의 일’은 하나님의 일을 핑계삼아 자신의 유익을 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핑계로 자신의 유익과 명예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며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런 자세로 군선교에 최선을 다해 달라는 말로 설교를 마쳤다.

▲ 축사/ 이용윤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행정기획실장)

축사를 위해 네 사람이 강단에 올랐다. 먼저 축사에 나선 이용윤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행정기획실장)는 이철 감독회장의 축하 인사를 전하고 지난 3월 11일 출범한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이하 교단장협의회) 출범소식을 알렸다. 교단장협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미얀마 쿠데타, 강원도 산불 등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모금과 봉사활동에 대해 안내하며 군선교사협의회의 출범도 같은 맥락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웨슬리언 정신을 이어받은 교파들(감리회, 예성, 기성, 기하성, 구세군, 나사렛)을 언급하고 참된 웨슬리언 정신은 개인성화와 함께 사회성화(사회선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사회선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군선교를 위해 웨슬리언 교단이 연합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거듭 축하의 인사를 했다. 연합활동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사역에 하나님의 은혜와 동행하심이 있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 축사/허상범 목사(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무)

두 번째 축사를 맡은 허상범 목사(예성 선교국장)는 군선교사들을 향해 “복된 선교를 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군선교를 위한 4개 교파의 연합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믿는다며 선하고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활동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 축사/이재석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군선교회 사무총장)

이어 감리회 군선교회 사무총장 이재석 목사는 개신교신앙의 3대 뿌리가 마틴 루터, 존 칼빈, 존 웨슬리라며 그 중에 개인의 영성과 사회선교를 중시하는 웨슬리언 교단들이 다음세대에 적합한 교회공동체를 만들자는 뜻에 공감해 ‘교단장협의회’를 출범시킨 바 있고 설명했다. 이어 현세태를 “남보다 나를 우선시하는 개인주의 시대, 위로하기 보다 위로받기 원하고 주기 보다 받는 것을 더 선호하는 시대”라고 진단하면서 “섬김과 나눔, 봉사가 사회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켜 복음전도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했다.
 
특별히 군부대에 그러한 섬김의 정신을 지닌 사역자들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웨슬리언 교파들이 군선교사협의회를 조직하고 협약식을 갖게 된 것은 의미가 깊다고 축하했다. 모임을 통해 군선교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특별히 대표회장을 맡은 배홍성 목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는 말로 축복했다.

▲ 축사/이규철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군선교부장)

마지막 축사를 위해 등단한 이규철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군선교부장)는 안동성결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면서 군선교에도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었다. 이 목사는 “웨슬리언 복음의 요람인 감리교회 본부가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에 있어 위용을 느끼며 같은 웨슬리의 후예로서 자랑스럽기까지 하다”고 인사했다. 어거스틴, 루터, 칼빈, 웨슬리의 사진이 자신의 목양실에 있는데 매일 아침 웨슬리의 사진을 보며 영성을 따라가리라는 다짐을 한다고 했다. 

이어 군복음화를 위해 애쓰는 웨슬리언 군선교사들을 축복한다며 연합운동이 복음을 향한 존 웨슬리의 ‘불타는 마음’을 다시금 활활 타오르게 하는 도화선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계속해서 코로나 시대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격언을 제시하면서 복음을 향한 열정으로 코로나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갈 수 있길 바란다는 말로 축사를 마쳤다. 

▲ 격 려 사/ 유완기 장로(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격려사를 맡은 장로회전국연합회장 유완기 장로는 “코로나로 인해 모이기 어려운 시대지만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말로 인사한 후 젊은이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시기가 군복무 기간일 것이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군선교를 위해 수고하는 군선교사들의 책임과 사명이 막중하다며 젊은이들을 ‘평생 하늘백성’으로 만드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 인사 및 내빈소개/ 배홍성 목사(웨슬리언군선교사협의회 대표회장)

축사와 격려사가 끝나고 대표회장으로 추대된 배홍성 목사가 인사했다. 배 목사는 한국교회 다음세대의 마지막 보루에 서 있는 청년 선교지를 담당하고 있는 군선교사로서 ‘다음세대를 진단할때 ‘미전도종족’으로 분류한다며 실제로 군인교회 출석자의 90%가 교회에 처음 출석하거나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던 청년들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군선교사들은 그들을 만날 때 늘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그 이유를 군선교사를 통해서 목사의 이미지나 선입견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점을 명심하면서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웨슬리언군선교사협의회는 4개 교파(기감, 기성, 기하성, 예성)의 군선교사들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다음세대의 부흥을 향한 하나의 몸부림으로 나온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군선교사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어야 ‘예수 생명의 복음’을 전할 수 있으며 웨슬리의 후예로서 그 정신에 입각해 영적 부흥운동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의 산물이라고 부연했다. 이같은 비전으로 연합하여 한국교회 다음세대의 부흥을 이루어가고자 한다며 기도와 관심을 부탁했다. 

▲ 광고/이진천 목사(웨슬리언군선교사협의회 사무총장)

▲ 축도 /김명현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부총회장)

마지막으로 협의회 사무총장 이진천 목사가 광고하고 참석자 모두가 일어나 ‘한라에서 백두까지 백두에서 땅끝까지’ 노래를 제창한 후 김명현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부총회장)가 축도함으로서 1부 예배를 마치고 2부 협약식을 진행했다. 

▲ 협약식

협약식은 4개 교파 대표들이 싸인한 협약서를 들고 앞으로 나와 기념촬영하는 것으로 마쳤다. 구세군과 나사렛은 협약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유는 두 교파에서는 군선교사(군선교교역자)를 파송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