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계교회 교인중 주택전소된 현장 방문(좌로부터 이철 감독회장, 황병원 삼남연회 감독, 사계교회 이주부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이 울진, 동해, 강릉의 산불소식을 접하고 7일 오후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파악 및 피해교회와 교인을 위로하는 심방일정을 진행했다. 

이번 심방에 이철 감독회장을 비롯해 황병원 삼남연회 감독, 김영민 삼남연회 총무, 유성종 기획홍보부장, 최동성 사회봉사부장, 최철순 울진지방회 감리사, 김시석 목사(부구교회 담임), 이주부 목사(사계교회 담임)가 동행했다.

지난 5일(토) 동해삼척지방회와 울진지방회의 감리사를 통해 피해상황에 대한 조사보고를 받은 이철 감독회장은 월요일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해 동해시 묵호항의 산불피해 현장을 둘러본 후 울진 부구교회에서 삼남연회 감독일행과 최철순 감리사를 만나, 산불로 피해입은 교인가정을 심방하고, 이어 사계교회 의 피해입은 가정을 심방했다.

울진남부교회 교인 1가정도 주택이 전소되어 심방을 예정했으나 남부교회 사모님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심방하지 못하고 감리사를 통해 위로금을 전달하였다. 위로금으로 피해입은 각 가정에 전달된 금액은 1백만원이다.

▲ 부구교회 김미경 성도(60세) 피해입은 농원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부구감리교회 김미경 성도(60세)는 이번 산불로 20년 이상 정성들여 가꾸어 온 농원(농장)과 집 3채가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어 매우 허망하여 큰 실의에 빠져 있다고 부구교회 김시석 목사가 전했다. 한울원자력 협력업체에서 전기와 조명기사로 일하고 있는 이 교회의 전원중 성도(57세) 역시 직장 근무 중 화재 소식을 듣고 급히 집으로 달려왔으나 집은 이미 전소되어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로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옷 한 벌, 아끼던 물건 하나 건지지 못했고 더욱 아쉬운 것은 생업에 꼭 필요한 연장과 공구들까지 함께 잃게 되어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김목사가 전했다.

이재숙 권사(66세)는 남편과 함께 부구시장에서 이불(침구)가게와 그릇가게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불경기로 수입이 급감한 상황에서 그마나 매년 가을 송이 농사로 근근이 버텨왔는데, 이번 산불로 송이 산이 소실되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산불이 나면 그 이후 한 20년 이상은 송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미경 성도와 전원중 성도는 교회에 출석한지 1년이 안된 초신자여서 이번 일로 시험에 들지 않을까 우려되어 특별히 관심가지고 기도하고 있다며 감리도 같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감리사들을 통해 파악한 피해상황은 아래와 같다.

- 강릉, 옥계, 망상, 동해, 삼척 지역의 산불로 인한 감리교회 피해는 전혀 없고, 교인가정중 우사, 양봉하는 곳이 전소되는 피해입음
- 울진지방은 교회피해는 전혀 없고, 사계교회의 경우 교회로 산불이 옮겨지기 직전 산림청 산불진화요원들이 달려와 산불을 진화하여 피해입지 않았음.산불진화까지 8시간 이상 소요됨)
- 부구교회 교인 1가정은 주택이 전소되고, 1가정은 운영하는 농원이 전소되고 자동차도 전소되었고, 1가정은 송이채취를 하는 산이 모두 불타버림. 사계교회 교인 3가정의 주택도 전소. 교인중 이민진 권사(86세)는 주택이 전소되어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센터에서 지내고 계심.
- 울진남부교회 교인 1가정도 주택전소.

감리회는 향후 웨슬리나눔재단의 기금 1억원과 광림교회가 기증한 물품 등을 3월 10일(목) 오후에 감독회장이 울진군을 방문하여 전달할 예정이다. 

* 기사 및 사진제공 = 본부 행정기획실 기획홍보부

▲ 부구교회 김미경 성도(60세) 피해입은 농원

▲ 김미경 성도를 위해 기도하는 이철 감독회장(좌로부터 황병원 삼남연회 감독, 최철순 울진지방 감리사, 부구교회 사모님, 김미경 성도, 이철 감독회장)

▲ 김미경 성도(60세)의 피해상황

▲ 전원중 성도(57세)의 피해상황

▲ 이재숙 권사(66세) 피해상황

▲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센터에서 기도하는 이철 감독회장(좌로부터 황병원 감독, 이민진 권사, 이철 감독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