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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재해석-아직도 해석의 독점권을 쥐고 있다고 착각하는 목회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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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10월 03일 (화) 00:00:00 [조회수 : 3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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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석 [再解釋]
[명사]옛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해석함.
1.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구약과 신약의 분깃점이 분명해진 이유는 기존의 틀에 얽메이지 않은 구약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을 선명히 제시했기 때문이다. 들을 귀와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이들을 통해서 이 비전은 척박한 기독교 2000년의 역사 속에서 유유히 그 명맥을 이어왔으며, 이제 드디어 마지막 밑천을 드러내고 있는 초월적 유신론의 괴물들과 치열한 전투를 앞두고 있다.
2. 초월적 유신론은 결국 어리석은 근본주의와 나이브한 복음주의의 밥줄 역할 밖에는 그 쓸모가 없음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복음주의를 쉽게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그들이 율법주의의 정반대의 개념에서 복음주의를 주장한다면, 그리고 역사비평을 통한 성서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의 그 나름대로의 진정성을 과감히 귀기울이고 받아 들이려 한다면, 참복음주의는 진정한 성도들의 공동체의 대안일 수 있다.
3. 그러나 과연 그것이 언제까지나 가능성이 있을 지는 현실적으로 매우 척박한 상황에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만일 한 인간 개인 그 자체 속에서도 삼위일체가 이뤄져야 한다면 그것은 이성100% 감정100%의지100%를 통한 것이어야 의미가 있고, 설득력이 있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성부100%성자100%성령100%의 그것이어야만 하듯이 말이다.
4.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자기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속았다는 것에서 찾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땅의 그리스도인 중에서 적지 않은 이들이 자신이 속았다는 느낌을 강제 받으며 신앙생활이라는 것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지금 속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5. 삶을 아주 단순명료하게 정리해서 들이대면 적지 않은 이들이, 특히 사유함에 힘겨워하는 이들은 적당한 그 명제를 던져주는 이들의 말빨과 귄위와 그들과 함께하는 이들이 형성하는 묘한 분위기 때문에 일단 접수하고서 넘어간다. 운이 좋아서 ,지금은 아니지만 타락하기 전에 김진홍 목사의 두레마을과 마찬가지로 타락하기 전의 서경석 목사가 주축이 되었던 초창기의 경실련처럼 꽤 그럴듯한 성실해 보이고 능력 있어 보이는 지도자를 만났다고 맹종해 버리게 되면, 적어도 그 지도자란 사람들이 타락하기 전까지는 나름대로 행복한 신앙생활이라는 것을 할 수는 있다.
6. 그러나 그들이 ‘피리 부는 사나이’였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을 때, 과연 그때 그를 따르던 이들은 어디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가? 필자가 내년 대부흥 100주년을 앞두고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다양한 행사들을 지켜보면서 똑같은 레파토리만 가지고 밑천다 드러내고 발버둥치는 한 때의 잘나갔던 가수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 것은 왜일까?
7. 일단 믿어버리기로 자신을 던져버린 이들에게 성서해석의 독점권을 행사하는 목회자가 나부끼는 깃발들은 거역할 수 없는 명령이 된다. 그러나 다양한 처세술에 대한 교훈으로 그 깃발들을 수시로 찬란하게 갈아치워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호주관성을 통한 자발적인 과정을 거칠 수 없기 때문에 일방적이 되어 버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극히 자발적이어야 할 평신도들의 신앙자세가, 평신도들의 귀챠니즘을 폄하하는 목회자들의 은근한 압력 속에서 신앙생활은 축제이기는 커녕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만 하는 힘겨운 짐으로 다가갈 수 밖에 없다.
8. 평신도들의 삶의 자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서와 열린 대면을 가능케 하고 목회자는 어쩔 수 없는 삶의 알 수 없음과 모호함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평신도 앞에 서야 한다. 단칼에 내 생각대로 정리하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목회의 상당히 많은 부분은 교사의 역할이어야 한다. 선동해서 추종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어서는 대부분 그 결과가 삯꾼 목자의 역할에 충실했던 것으로 판명될 것이다.
9. 물론 목회자는 교사의 역할만 감당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평신도 스스로 성서를
기꺼이 재해석할 수 있도록 기꺼이 도움을 아끼지 않아야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목회자의 몫이다.
10. 자유주의, 역사적 예수, 다원주의하면 치를 떠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신앙의 순수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단어들을 언급하는 것 자체를 이단시 한다. 한마디로 그들은 무신론자라고 까지 하는 이들의 일방적인 오도된 열정에서 나온 견해들이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그들의 게토 안에서는 아직까지도 먹혀들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솔직한 필자의 견해로는 자유주의는 성서를 좀 더 다양하게 변화해가는 시대의 현실의 맥락과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도구일 수도 있으며, 다원주의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한다는 통찰을 이웃종교까지 그 폭을 확장한 것일 수 있으며, 역사적 예수는 바울과 마태와 누가와 요한을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이 넓어지고 깊어진 통찰을 통해서 오히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훨씬 더 설득력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매개체일 수 있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우리 안에는 복음주와 자유주의가 공존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신앙과 신학은 다르다는 해괴한 논리로 반박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11. 필자는 서강대학교 학부생들과 함께 성서를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성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들이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역사적 예수의 지평을 통해서 예수라는 인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은 기도를 하면서 시작하는 이 형식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언젠가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때가 반드시 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필자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절대 강요할 생각은 없다. 우리는 기존의 성서공부와는 거꾸로 접근하고 있다. 기존의 성서공부가 예수의 신성을 전제해 놓고 끼워 맞추기 식으로 접근했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정반대이다. 우리는 결국은 예수의 신성의 문제를 대면할 것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예수의 참사람됨 속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전제에 얽메이지 않는 모든 문제제기와 논의가 가능하다. 필자는 이 성서공부모임을 통해서 이 시대에 청년들에게 설득력있게 다가갈 수 있는 복음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쉽지 않지만 고민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12. 필자는 한 교회 안에서 신실한 복음주의에 충실한 이들과 열려진 신학을 받아들이는 이들이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복음주의자의 신실함의 열정과 열려진 신학을 견지한 이들의 통찰과 안목이 이웃을 위한 선한 열매를 맺을 때, 하나님 안에서 함께 기뻐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목회자는 신학적인 입장을 평신도에게 주입식으로 강요해서는 안 된다. 사실 목회자와 평신도의 구분은 종교개혁을 통해서 이미 오래전에 무너진 지 오래다. 자발성의 거세를 통해서 도모된 모든 일들은 결코 결과에 있어서도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13.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의 도그마를 혁파해 버리셨다. 그리고 그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자유가 자리 잡을 수 있는 근거가 형성되었다. 갈수록 ‘들리는 설교’에 매료되어 ‘복음의 천박성’을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이 시대에 프로그램들을 적당하게 계속해서 돌려야만 교회가 유지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목회자들에게, 평신도들에게 과감히 성서에 대한 재해석의 본래의 권리를 회복시키는 외에 다른 대안은 필자에게 있어서는 설득력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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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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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을 기다리지 말고 하나님을 기다려라 |
| 이것이 진정한 신앙고백이리.. 존 웨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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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돌
(125.57.10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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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것이 어디서 어디까지죠.. |
[이 비전은 척박한 기독교 2000년의 역사 속에서 유유히 그 명맥을 이어왔으며,]
이천년사라면 가톨릭 역사가 다 포함된 것이죠..
프로테스탄트교 약 500년 한국개신교 약 100여년 ..
그럼 나머지 약 1500년은 가톨릭인데 ..
이를 다 합산하여 기독교 2000년 사라고 한 것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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