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사이월드에 개설된 클럽 [김준우교수를 사랑하는 감신인 http://club.cyworld.com/kimjoonwoo/ ]에 실린 글들 중 일부입니다.  미처 필자의 허락을 받지 못하고 올립니다. 양해 바랍니다. 본인이 게시를 원치 않을 경우 즉시 삭제합니다. 

교수님....

오늘 교수님 뵙고 정말 반가웠고 한편으로는 죄송했어요...

그간 연락을 드리지 못함이 너무나도 죄송해서...

사실 교수님에 관한 어떤 소식도 접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우연히 오빠들을 만나면서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움을 금치 못해서 수업이 끝나자 마자 만나서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방금 전에도 교수님을 만나 뵈었는데 무슨 소린가 싶었습니다.

항상 저를 보실 때마다 늘 반가운 모습이셨는데 오늘은 솔직히 별로 반기지 않으시는 모습에 나름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간 알지 못했다는 제 모습에 너무나도 속이 상했습니다.

그리고 친한 오빠들과 함께 서로의 안부를 나누는 인터넷모임이 있는데 그 곳에서 글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되었고 읽은 후 계속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교수님 죄송합니다.. 라는 말씀밖에 드릴수가 없어서 더욱 죄송합니다...

제가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교수님의 가르침을 받았지만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에 너무나 죄송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정말 저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지만 그 큰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 울 수 밖에 없습니다.

교수님이 학교에 안 계실꺼라는 생각을 하니 정말 막막합니다.

교수님은 정말 저에게 스승님이십니다.

교수님을 통해서 배운 것들은 그리고 교수님을 통해서 받은 가르침들은 단지 영어가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신학대학에 다니면서 예수님의 가르침이 없다면 제가 어떻게 나가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할수 있겠습니까?

저말고도 교수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많은 것들을 깨닫고 알아야 할 많은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 학생들은 또 어떻게 합니까?

이제서야 얘기지만 처음 신학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나름대로 품었던 많은 꿈들이 있었지만 모든걸 다 포기하고 싶어질 무렵... 다른 대학에 편입을 준비하면서 그 무렵에 교수님을 만나게 되고 이 길에 다시금 희망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진학문제에 있어 고민하고 1년을 쉬면서 입학하면서 전공문제에 부딪힐때 교수님의 말씀은 제 길에 등불을 비추어주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에 대해서 감사의 뜻을 표현하지도 못했는데...

죄송합니다...

그동안의 제 모습들을 다시금 반성하게 됩니다.

교수님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교수님은 감신에 꼭 계셔야 합니다.

교수님은 예수님 다음으로 참스승이시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