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추가 8.25 오후1시 입력>

오늘(25일) 오전10시에 예정되었던 동대문교회 14장로들의 명예훼손 건 고소 재판 1심선고가 또다시 9월20일로 미뤄졌다. 오늘 재판에서는 판관이 이례적으로 방청석에 나온 동대문교회 p장로의 고소취하 반대 이유 등의 방청석 의견을 참조하여, 법정 즉석에서 고소 취하의 조건을 듣고 고소인 동대문교회 장로들과 피고소인 3인의 합의를 재판 현장에서 종용하였었다.

▲ 서울형사지방법원

판관은 이에 양측이 모두 교회의 지도자들로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일을 넘어 자신들을 돌아보고 반성할 것을 요구하는 일장연설(?)을 한 후에 디음 달 20일 법에 정한대로 선고하겠다고 하면서 또다시 1심 선고를 미뤘다. 번번이 재판때마다 오히려 판사의 길고 반복되는 설교를 들어야하는 피고소인들의 입장이 매우 난감했으며 수치스러웠다.

동대문교회 장로들의 1차 고소의 파기환송심 상고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25일 오늘 오후2시이지만 피고소인들이 재판에 참석치 않는 것이므로 결과는 며칠 지나야 대법원 인터넷 공개를 통해 나올 것 같다. 

지난 3개월간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핑계로 의사의 권고를 받아들여, 서울을 일시 탈출, 36일 만에 다시 집에 돌아왔다. 여수 남면섬 20여일, 돌산섬 갈릴리교회 1일, 수곡교회와 지리산 자락에서 사흘, 동해안 영덕 하저마을에서 8일, 그리고 대관령 박흥규목사 산막에서 사흘 등 3십여일만에 오후6시 쯤 서울 충정로 나의 정겨운 하꼬방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물론 당당뉴스 편집은 몇몇 제보에 신속대응하지 못한 것을 빼면 그런대로 순조로웠고 당당뉴스 클릭수도 줄지 않았다.

▲ 돌아오는 길, 햇님이네 아이들이 있어 경포대를 잠깐 들렀다.

▲ 동대문교회, 현담임자 서기종목사의 감리교 서울연회 치리가 관심사다.

참 아쉽다. 1차 고소 건은 어찌되었든지 대법원에 가있으니 벌금형이 확정되면 애초 재작년 12월에 담임목회를 그만두는 이유였던 "벌금형에 대한 유치생활"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2차고소 건이라도 동대문교회 장로들이 고소를 취하하면 그냥 거기서 끝내고 싶었다. 하지만 고소취하가 물건너가고 또 다시 벌금형이 떨어진다면 또 다시 항고 할 것이고 재판은 만만치 않게 길어질 것이다. 여차해 또 벌금형이 나오면 벌금을 순순히 낼 생각은 없다. 역시 목회를 그만 둔 이유대로 유치를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이쯤에서 끝나지 않는다. 동대문교회 21명 장로들의 죄를 교회법으로나 사회법으로나 끝까지 물을 것이다. 간통으로 재판받는 담임목사를 비판했다고 해서 3명의 정회원 목사를 무작정 사회법을 이용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여 4년여 법정을 들락거리게 했으니  죄를 물을 것이다. 더구나 분명한 간통, 그것도 18번이나 그 짓을 햇다는 목사를 감싸고 도는 일까지는 그래도 이해한다고 치자.  수없이 위증과 서기종목사 200% 결백을 주장했었다.

21명의 장로들은 200% 결백을 주장하면서 수많은 교인들을 몰아내고 제명하고 오도한 일에 대하여 엄중한 책임을 져야한다. 어떻게해서 적지 않은 교인들이 잘못판단하게 되었는지 규명해야 할 것이다.  또하나 밝혀져야 할 것은 어떤 이유로 서기종목사가 끝까지 간통을 부인하게 함으로 최소한 집행유예로 머물 사안에 대하여 결국 이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를 규명할 것이다. 적어도 2차 고소라도 취하해 주기를 바랬다. 내일 재판에서 판명이 난다.

당당뉴스의 미래는 운영자의 건강이상으로 한층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최소한의 건강 유지를 위해, 동대문교회 재판들을 끝내는대로 아예 거처와 당당뉴스 편집 장소를 먼 지방으로 옮기려는 계획도 재판 여하 결과에 따라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지금 몇몇 젊은 일꾼들이 당당뉴스 미래의 틀거리를 준비하고 있으니 큰 걱정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또다시 재판때문에 서울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살게 될 일이 좀 두려울 뿐이다. 그래도 가야할 길을 간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짐도 채 풀기전에 강화 교동섬의 무학교회 조언정목사 가족과 인사교회 신진욱목사네 가정이 휴가 말미에 당당뉴스 사무실을 방문하여 밤새 정담을 나눴다. 주로 당당뉴스의 운영에 대한 애정어린 충고와 질책들이었다.  저들의 의견을 액면 그대로 다 접수할 수는 없었지만 넘 고마웠다. 저들을 당당뉴스 사랑방에 재우게 하곤 먼저 집에 올라와 이 기사의 마무리를 했다. (8월24일 오후 6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