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단 헌법에는 교인의 권리가 규정되어 있지만, 참정권에 있어서는 아직도 미약한 면이 많이 있다. 예장통합 헌법은 교인들의 권리 중 교인들의 참정권인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명시하지도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예장 합동과 감리교단은 교인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명시해 놓고 있지만 실제로 선거권과 피선거권의 많은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장통합, 참정권 조항 아예 없어

예장 통합 헌법 정치편 16조에 교인의 권리는 “세례교인(입교인)된 교인은 성찬 참례권과 공동의회 회원권이 있다. 단, 공동의회의 회원권은 18세 이상으로 한다”고 되어있다. 교인의 권리는 성찬참여권과 공동의회 회원권 두가지만 명시되어있다. 선거권 피선거권이 아얘 없다.

예장합동, 감리교단은 참정권은 있어도 유명무실

예장합동 헌법에는 교인의 권리를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참정권이 없다.  먼저 초두에 “교회의 모든 권리와 주권은 교인에게 있다”고 교인들이 주인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사법적인 권리, 행정적인 권리까지 언급하고 있다. 즉 교인은 누구나가 청원(請願) 소원(所願) 상소(上訴)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교인은 선거권, 피선거권이 있으며, 성만찬 참여와 분량대로 일할 특권이 있다고 명시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여성들의 참정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리교의 교리와 장정에는 나오는 교인의 권리는 성찬식 참여권, 선거권 피선거권, 법에 정한 바가 아니면 어떠한 신분상의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는 방어권까지 인정하고 있다.

이상 볼 때, 예장 통합은 헌법에 참정권 자체가 없으며, 예장합동이나 감리교단은 참정권은 있되, 행사하지 못하는 것이다. 

개신교단, 실제로 참정권 제약

예장 통합은 여성안수집사를 불허함으로서 여성들의 피선거권이 제약이 되어있다. 합동은 선거권, 피선거권 항목은 있는데 실제로는 여성들이 총대로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에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배제되어 있는 것이다. 이는 감리교도 마찬가지이다. 법은 명시되어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이다.

개신교가 끊임없이 개혁되기 위해서는 우선 여성들에게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인정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회헌법의 개정이 필요하다. 개신교단은 민주적인 양식을 토대로 한 헌법이기 때문에 아무리 교회법이라 한들, 참정권은 분명히 명시되어야 하고, 명시된 조항이 있으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