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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의 고정관념 "하나님이냐 하느님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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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7월 15일 (토) 00:00:00 [조회수 : 14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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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라고 본격적으로 사용한지가 석달 정도가 되니 이제는
개신교 사이트에서도 대화를 하다 보면 그저 손에 익숙한대로 하느님이라는 단어가 자꾸 나온다.
그런 가운데 오늘은 이랬다 저랬다
수정하다 보니 갑자기 하나님이라는 단어에 이상한 불만이 생긴다.
근래 늘 익숙한 하느님이라는 단어를 자꾸 수정하여 하나님이라고 하려고 하니
그럴 이유가 발생하기도 하겠지만, 웬지 하나님이 아니고 하느님이 맞지 이런 마음이 자꾸 든다.
개신교 사이트에서 하느님이라고
사용하면 난리다.
이는 평생에 익숙한 것과 함께 일정한 개념이 꼭 하나님이어야만 된다는 세뇌 작용에 의한 거부반응 일 것이라
본다.
석달 정도 하느님이라고 사용한 저도 이러한 거부 반응이 무심코 일어나는데 어찌 평생을 쓰온 단어에서야 어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리요.
따라서 하느님에 익숙한 입장과 하나님에 익숙한 입장에서는 이것 부터 서로간에 상당한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대적
거부 반응이 매우 민감하리라 본다.
심지어 창조주 야훼를 향한 단어이니 그 민감함은 이루다 말로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우리가 하나님을 쓰든 하느님을 쓰든 창조주 야훼를 향한 우리의 심정은 다 같을진데 사람이란 이렇게도 고정관념에 의하여 거부
반응이 거세게 일어날 만큼에 작용하는 세뇌에 대하여 참으로 엄청난 힘이 발생한다고 느껴지니 새삼 놀랍다.
인간의 유한된 뇌의 세뇌가 이토록
다시 인간의 한계스러움이 뼈져리게 느껴져 옴에 대한 전율에 의하여 새삼 인간의 뇌의 한계로 야훼를 체감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족한 것인가에 대한
발견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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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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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과 하나님의 기원... |
가끔씩 이인규 님의 글을 보면 항상 편향된 자료를 가지고 자기 주장에 맞게 발췌해서 주장을 펼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1. 하느님과 하나님의 기원
먼저 최초의 한글성경인 존 로스 선교사의〈예수셩교 누가복음 젼서〉(1882년)에는 "하느님"이라는 형태와 "하나님"이라는 형태가 동시에 나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든 "하느님"이든 원래 형태는 "하ㄴ.ㄹ님"입니다. 발음은 "하날님"입니다. 문제는 당시 한글표기법에서 "하ㄴ.ㄹ"은 항상 "하늘"을 의미했지 단 한번도 "숫자 하나"를 의미한 적이 없습니다.
예수셩교 전서에서 간혹 "하나님"이 나오는데, 이걸 보고 개신교쪽에서 "하나밖에 없는 분"을 지칭한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이 해석은 뒷 사람들의 견강부회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번역자들 자신이 그런 뜻으로 "하나님"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하느님"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던 외국 선교사들이나 초창기 개신교 신자들은 그들이 번역어로서 "하나님"을 사용할 때조차 "하늘+님"을 생각했던 것이지, 오늘날의 개신교 신자들처럼 "하나+님"을 생각했던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 나라에서 성경 원전을 우리말로 옮겨 쓸 적에, 로스 선교사를 도와서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 때 이 일에 함께 한 우리 청년들이 다들 우리 서북 고장인 평안도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 평안도 토박이의 사투리를 그냥 그대로(그 때에는 아직 표준말이 제정되지 않았으므로) 써 버렸는데, 그 평안도 사투리의 특징은 여러 소리를 ‘ㅏ’ 소리로 내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즉, “아들”을 “아달”, “마침”을 “마참”, “아침”을 “아참”으로, “하였다”를 “하얐다”로, “오늘”을 “오날”로, “말씀”을 “말쌈”으로, “버리다”를 “바리다”로, “아버지”를 “아바지”, “어머니”를 “오마니” 또는 “오망이”로 썼으니, 그 성경에서도 “하느님”을 “하나님”으로 적은 것입니다.
그래 놓았으니, 1911년에 언더우드 아펜셀러 따위 선교사들과 우리 신학자들이 위원회를 만들어서 옮긴《셩경 젼셔》곧 구역본에서도 그냥 그대로 “하나님”으로 적은 것입니다.
그 후 곧 착수하여 이른바 개역본을 새로 옮기기 시작했는데, 그 중간에 미처 완성되기 전에 우리말〈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이 반포되었으며, 다시 우리 표준말이 제정(1936)되었으나, 그 중 “하ㄴ.ㄹ”은 “하늘”로 바뀌었건만 우리 성경 학자들은 여기에는 도무지 유의하지 않고 그냥 “하ㄴ.ㄹ님”을 "하느님"이 아닌 바로 “하나님”으로 수용했으니, 지금까지 (그 개역판) 거기를 기준하여 “하나님”으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바뀐 맞춤법에 의하면 "하나"는 "숫자 하나"이기 때문에 동시에 "하나님"의 뜻도 갑자기 "하늘님"에서 "슷자 하나의 님"로 둔갑해버린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하늘"의 옛 형태인 "하ㄴ.ㄹ"에 "님"이 붙으며 "ㄹ"이 탈락한 형태입니다.
마치 현대어에서 "아들"과 "딸"에 "님"이 붙으면 "ㄹ"이 탈락해서 "아드님","따님"이 되듯. 말하자면 "하나님"은 "하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이 만일 "하나밖에 없는 분"이라는 뜻이었다면, "하나님"이 아니라 "ㅇ.나님"이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래 아(.)"가 소실되기 전에 "하나"를 뜻했던 우리 말은 "ㅇ.나"였지, "하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1900년대 초반 이전의 대부분의 한글역본들은 거의 다 "하ㄴ.ㄹ님(하늘님)"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윤치호 선생의 애국가에 등장하는 하나님이라는 단어도 "한 분"을 뜻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하ㄴ.ㄹ(하늘)"이라는 의미로 쓰여진 것입니다.
다시 요약해서 정리하면 "하느님", "하나님"은 둘 다 "하ㄴ.ㄹ(하늘)님"에서 온 단어입니다. 그런데 맞춤법이 바뀌면서 원래 "하늘님"을 뜻했던 "하나님"이 "하느님"으로 바뀌었어야 했는데, 미처 안바뀌고 통용되다보니 새로운 맞춤법에 따라 "숫자하나"를 뜻하는 "하나이신 하나님"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숫자(數)신으로 공격받을 수 있으며, 문법적으로도 지지기반이 취약합니다.
우상 중에는 "숫자神" 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숫자 "1"을 의미하는"一神(일신)"을 섬기는 우상숭배민족들도 많습니다. 우리는 유일하다는 의미로 이름붙인 "하나님"이 언뜻 보면 다른 이들로부터 "개신교인들은 하등한 신개념에 해당하는 숫자신인 "一神(일신)"을 섬기냐"고 공격받을 수 도 있습니다.
게다가 숫자를 나타내는 "하나"에 존칭어인 "님"을 붙이는 건 한글문법적으로도 자연스럽지 않다는 비판을 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3. "하느님"이 범신론적인 용어인가?
천만에요. 이미 히브리어 <엘로힘>, 그리스어 <쎄오스>, 영어 , 일본어 <카미사마> 등등 대부분의 신명(神名)은 성경용례를 살펴볼 때 이미 참 신이신 하나님과 다른 여타 잡신들까지 아우르는 단어입니다.
성경에서 <엘로힘>이 우상을 가르키는 용례가 있다고 해서 <엘로힘>이 범신론적인 용어라고 한다면 정말로 황당한 발상에 불과한 것입니다. 또한 성경을 보면 "아도나이","바알" 등의 단어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뜻하는 경우도 있고, 우상을 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이 "옥황상제"를 뜻하는 용례가 있다고 해서 범신론적인 용어라고 한다면 그것도 우스운 일입니다. 일본어 카미사마가 유일하신 하나님과 더불어 온갖 잡신을 아우르는 단어임을 안다면 그런 말을 쉽게 못할 텐데.. 역시 이인규님은 자기주장에 유리하게 자료를 편집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4. 하지만, "하느님"도 성경적이며, "하나님"도 성경적입니다.
"하느님"의 "하늘"은 하나님(아버지)라는 말과 연계하여 사용된 용례가 매우 많습니다. 즉, 복음서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전체 성경에서 하나님의 호칭으로 "하늘의 아버지(혹은 하나님)"라는 말은 수십번 나옵니다.
하나님의 "하나" 역시 성경에서 "하늘"에 비해 "하나님(아버지)"와 연계하여 쓰인 용례가 비교적 적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등장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느님 - "하늘에 계신 분"임을 강조
(마 6:9)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옵시고』
*하나님 - "유일하신 분"임을 강조
(고전 8:4) 『...하나님은 한 분 밖에 계시지 아니한다는 것이라.』
사실 카톨릭은 "하느님"보다는 "天主(하늘의 주)"라는 말을 더 오래전부터 사용했지요. 물론 그 단어도 성경적입니다.
(느 1:5) 『"오 하늘의 주(天主) 하나님이여...』
사실 어느 단어를 쓰든 크게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하느님"으로 통일되었으면 합니다. 현재 카톨릭이 "하느님"을 사용하지만, 원래 그 단어는 개신교에서도 사용된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카톨릭이 사용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성경에 비추어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면 되기 때문입니다.
은혜와 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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