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리교사모합창단(단장 송인경 사모)의 26번째 정기연주회가 26일 저녁 서초동 충신교회에서 이보철 목사의 지휘로 개최됐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청송교도소 선교공연과 위문품 전달에 쓰일 계획이다.

연주회는 총 3부로 구성되었고 ‘거룩하시다’ 등 12곡의 합창곡을 선보였다. 1부 <거룩한 주께 드리는 간구와 감사의 찬양이어라!>에서는, 내면적 영성으로 노래하는 곡으로, 예전예배에서 성찬식에 부르는 삼성창인 ‘거룩하시다(Sanctus와 Beneditus)’, 시편21:1과 마태복음 27:46, 마가복음 15;34를 바탕으로 작사하고 작곡한 ‘주를 바라나이다(O My God, Look Upon Me)’를 찬양하고, 이어서 감사찬송을 현대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이 작곡한 곡 '주께 감사해(Ded Gracias)'를 찬양했다.

2부 <주의 영원한 빛을 비춰 주소서!> 에서는, 빛으로 오신 주의 영원한 빛을 비추어 주시고, 평화와 안식을 주시기를 간구하는 찬양 ‘주의 빛을 비추소서’와, ‘네 등불 밝게 비춰라’,를 불렀다. 이 곡은 걱정하지 말고 근심하지 말라는 흑인들의 희망의 영가이다. 마지막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지휘자이신 하나님의 지휘에 맞추어, 모든 만물과 성도들이 함께 찬양하자는 외침인 ‘찬양의 심포니(Symphony of Praise)'를 찬양했다.

3부 <영광과 평화의 왕 예수여! 내 마음 작은 마구간에 어서 오소서!> 에서는, 예전예배에서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나서 파송찬송으로 부르는 ‘도나 노비스 파쳄’을 먼저 준비하였다. 이 곡은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로 잘못 알려졌었는데, 러시아 작곡가 바빌로프가 카치니에게 헌정한 곡이며, 가사 버전은 ‘아베마리아’로 러시아 가수가 불러 유명해 졌지만, 미국의 제임스 무어가 ‘도나 노비스 파쳄’ 가사로 합창곡으로 편곡하여 널리 보급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어서, ‘길을 내어라’와 ‘아름다운 사람 예수’는 이보철 목사가 작사하고, 총신대 주성희 교수가 작곡하여 금년에 발표한 성탄절 칸타타 ‘영광과 평화의 왕 예수’ 수록곡이다. 한국적 칸타타가 별로 없는 때에, 우리 운율, 우리 가락, 우리 장단으로 작사하고 작곡한 곡이다.

이 외 1995년부터 20년간 사모합창단의 반주자로 수고하고 있는 김승희 사모(장위교회)의 슈베르트의 즉흥환상곡이 특별 연주됐고 창단4년째인 서울남연회 목사중창단이, 히브리찬송 ‘주여 찬양 받으소서(Baruk Ata Adonai)’와 ‘요나’, 그리고 ‘냉면과 장미’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주회는 출연자들과 청중이 함께 부르는 ‘평화의 기도’로 막을 내렸다.

한국감리교사모합창단은 1990년 3월에 창단되어 서울남연회의 기관으로 인준된 이래 각종 찬양제를 개최하면서 홀사모돕기, 암투병 목회자돕기, 원로목사 위로공연 등 수많은 연주를 통해 ‘노래하는 천사들’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통합창과 한국적 합창으로 음악사역을 감당해 오고 있다. 단원은 서울남연회를 중심으로 서울연회, 경기연회, 중앙연회 등의 감리교 목회자 사모들로 구성되었으며 서울남연회 감독의 사모(현재 송인경 사모)가 당연직 단장이 되고 총무(현재 이상숙 사모)는 단원들에 의해 선출된다.

▲ 송인경 단장의 인사     ▲ 이상숙 총무

▲ 김승희 사모의 피아노독주 '슈베르트의 즉흥환상곡'

▲ 지휘자 이보철 목사의 인사

▲ 서울남연회목사중창단의 특별출연

▲ 김연규 감독의 인사

▲ 이보영 목사의 축도     ▲ 송인경 단장이 지휘자에게 꽃다발을 건내고 있다     ▲ 흐믓하신 남편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