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정동교회에서의 '두드림 자살예방 국민운동본부' 창립총회 모습

감리교 목회자를 중심으로 한 ‘두드림 자살예방 국민운동본부’(이하 두드림본부)가 30일 서울 정동교회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창립총회는 고수철 목사(전 서울남연회 감독)를 두드림본부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고 정관과 사업계획, 예산 등을 통과시켜 두드림본부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로써 두드림본부는 학교, 교회 등의 기관을 중심으로 자살예방 안전망을 구축해 모든 국민에게 예방교육을 시키기 위한 본격 활동은 물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상담교육사 및 상담사 양성교육과 같은 세미나와 지회 및 안전망 구축 등의 사회 협력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두드림본부 초대 회장 고수철 목사는 지난 2008년 감리교 감독회장 선거에 나섰다가 송사에 휘말림은 물론 자신의 목회마저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는 등으로 인해 한동안 우울증을 앓았고 자살충동까지 느낀 적이 있었으나, 과거 자신의 도움으로 자살 위기에서 벗어난 친구 생각과 새벽기도로 이를 이겨낸 것이 계기가 돼 자살예방 운동에 나섰다.

고수철 목사는 인사말에서 “사회 안정망을 구축하고 예방교육을 시키면 자살을 줄일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자살예방국민운동본부를 창립했다”라며 “자살을 조성하는 사회 문화 환경을 감소시키는 운동과 하나님 형상 회복을 위한 생명존중의식화 교육에 전념하고 건전한 가정문화와 사회 환경문화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