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식 목사, 법원에 임시감독회장 선임 신청

신기식 목사가 재선거무효소송(2011 다 104413) 대법판결의 채권자 자격으로 임시감독회장 선임을 위한 비송(2012 비합 50,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제50부)을 제기하며 권오현 동부연회 감독과 구동태 전 감독(삼남)을 임시감독회장으로 추천했다.

신기식 목사는 비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대법원 판결이 난지 두달이 됐고 대책위원회에서 임시감독회장 후보 단일화가 논의된지 한달이 됐다. 그러나 후보선임을 위임받은 감독협의회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어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채권자로서 권리행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본안판결로 알려진 김은성 목사의 재선거무효 대법판결 이전에 비송을 신청한 것에 대해서는 "본안이라고는 하지만 대법판결이 난 만큼 대세적효과에 의해 지금은 직무대행도 감독회장도 없는 공석 상태"라고 해 자신이 채권자인 대법판결에 의한 비송신청에 아무 문제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본안소송과의 여부문제는 법리적문제이기에 판사가 판달 할 일"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시감독회장 후보로 추천한 권오현, 구동태 감독이 KD측 인물이라는 편파성 시비가 붙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신기식 목사는 "편파적 인사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신기식 목사의 비송 신청은 지난 달 29일(목) 보령에서의 감독협의회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자 다음날인 30일 자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2일자(월)로 법원에 접수되어 오늘(6일) 피고측(감리회)에 송달 되었다. 심문기일은 4월 18일 오후 2시 15분이다. 

 

후보단일화 되면 양보할 것

그러나 신기식 목사는 "감리회정상화대책위원회에서 임시감독회장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자신의 비송신청을 양보할 수 있다"고 하여 '채권자' 1인의 신청보다 감리회의 합의에 의한 임시감독회장 선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신기식 목사의 이런 발언은 대책위원회를 주도하는 감독협의회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되어 감독협의회가 어떤 식으로든 임시감독회장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