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과 은혜에 대한 잘못된 대조

저자(엠알 디한)는 율법과 은혜를 극명하게 대조시킨다. 여기에서 율법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옛 언약의 백성들에게 주신 계명이다. 은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을 통하여 새 언약의 백성에게 베푸신 역사와 말씀이다. 곧 복음이다.

1. 율법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을 금하고 있는 데 반하여, 은혜는 우리를 현재의 상태 그대로 나아오라고 초대하고 있다.

2. 율법은 죄인을 정죄하나 은혜는 우리를 구속하신다.

3. 율법은 “이것을 행하라”고 명하나 은혜는 “이것은 이루었다”고 말한다.

4. 율법은 “노력하라”고 말하나 은혜는 “다 마쳤다”고 말한다.

5. 율법은 죄인을 저주하나 은혜는 믿는 자를 축복한다.

6. 율법은 죄인을 죽이나 은혜는 구원한다.

7. 율법은 하나님 앞에서 모든 입을 막지만 은혜는 모든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한다.

8. 율법은 가장 선한 사람도 정죄하지만 은혜는 가장 악한 사람도 구원한다.

9. 율법은 “빚을 갚으라”고 말하나 은혜는 “지불되었다”고 말한다.

10. 율법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말하지만 은혜는 “하나님의 은사는 영생이라”고 말한다.

11. 율법은 “죄 짓는 영혼은 죽을 것이다”라고 하지만 은혜는 “믿으면 살리라”고 말한다.

12. 율법은 사람의 죄를 드러내나 은혜는 그 죄를 속량한다.

13.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나 은혜는 죄로부터 구원해준다.

14.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지만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다.

15. 율법은 복종을 요구하지만 은혜는 순종하는 능력을 준다.

16. 율법은 돌에 새겨졌으나 은혜는 마음에 기록되었다.

17. 율법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라졌지만 은혜는 영원히 존재한다.

18. 율법은 우리를 속박하지만 은혜는 우리를 자유하게 한다.

19. 율법은 두려움을 일으키나 은혜는 화평과 확신을 가져다준다.

그런데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것과 그것을 주신 하나님은 분리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율법이나 은혜는 그 시대의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나타내는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 율법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은혜는 신약의 하나님을 나타내고 있다. 저자의 율법과 은혜에 대한 대조에서 율법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은혜는 교회의 하나님으로 대치할 수 있다.

1.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을 금하고 있는 데 반하여, 교회의 하나님은 우리를 현재의 상태 그래도 나아오라고 초대하고 있다.

2.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죄인을 정죄하나 교회의 하나님은 우리를 구속하신다.

3.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이것을 행하라”고 명하나 교회의 하나님은 “이것은 이루었다”고 말한다.

4.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노력하라”고 말하나 교회의 하나님은 “다 마쳤다”고 말한다.

5.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죄인을 저주하나 교회의 하나님은 믿는 자를 축복한다.

6.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죄인을 죽이나 교회의 하나님은 구원한다.

7.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하나님 앞에서 모든 입을 막지만 교회의 하나님은 모든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한다.

8.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가장 선한 사람도 정죄하지만 교회의 하나님은 가장 악한 사람도 구원한다.

9.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빚을 갚으라”고 말하나 교회의 하나님은 “지불되었다”고 말한다.

10.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말하지만 교회의 하나님은 “하나님의 은사는 영생이라”고 말한다.

11.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죄 짓는 영혼은 죽을 것이다”라고 하지만 교회의 하나님은 “믿으면 살리라”고 말한다.

12.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사람의 죄를 드러내나 교회의 하나님은 그 죄를 속량한다.

13.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죄를 깨닫게 하나 교회의 하나님은 죄로부터 구원해준다.

14.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복종을 요구하지만 교회의 하나님은 순종하는 능력을 준다.

15.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우리를 속박하지만 교회의 하나님은 우리를 자유하게 한다.

16.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두려움을 일으키나 교회의 하나님은 화평과 확신을 가져다준다.

율법과 은혜를 저자와 같이 대조시키면 이스라엘과 신약의 하나님 곧 교회의 하나님은 완전히 다른 하나님이 되어버린다. 이는 교회 역사에서 존재했었고 그 이후 시대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계속 존재해 온 말시온의 아류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말시온은 구약의 하나님은 진노와 질투와 멸망시키시는 하나님이고 신약의 하나님은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이라고 주장하였던 교회의 이단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교회의 하나님은 동일하신 분이다. 다만 언약의 경륜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던 것일 뿐이다. 독생자 하나님이 육신을 입으시기 이전과 그 이후의 경륜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던 것일 뿐이다.

성경은 저자가 말하는 방식과 같이 율법과 은혜를 대조시키고 있지 않다.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 1:16-17). 본문은 모세로 말미암은 율법이 은혜가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지 않다. 문장 구조를 보면 모세로 말미암은 율법은 은혜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은혜와 진리는 은혜 위에 은혜라고 말씀하고 있다. 율법은 은혜이다. 은혜와는 전혀 상관없는 정죄의 방편이 아니다.

또한 그러한 대조는 예수님의 말씀과도 정면으로 대치된다. 예수님께서는 율법과 선지자의 대 강령이 하나님 사랑, 자기 몸을 사랑하는 것과 같은 이웃 사랑이라고 말씀하셨다. 율법을 압축하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다. 율법의 각 조항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구체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디한이 설명하는 방식의 율법, 은혜와 완전히 대조되는 율법은 결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으로 압축될 수가 없다. 그래서 그는 율법에 대하여 그렇게 장황하게 말하면서도 단 한번도 율법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를 언급하지 않는 것이다. 언급할 수가 없었다고 할 것이다. 율법과 은혜에 대한 대조는 성경의 가르침과는 전혀 무관한 저자의 생각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