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10:27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 그러나 악인의 수명은 짧아지느니라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병원에 꼭 방문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병원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원로원이라고 정통 기독교 교단에서 운영하는 은퇴목사님, 사모님들 60여분이 거주하시는 곳이 있고 목사님, 사모님이 병원에 갈 일이 있으시면 관리하시는 권사님이 모시고 옵니다. 그중에서도 한분이 계시는데 오실 때마다

“ 원장님, 또 보네요 ” 하시면서 항상 웃으시며 병원에 방문주시는 은퇴 목사님이 계십니다. 1922년생이시니까 내일 모레 90세가 다 되어가시는데도 얼핏 뵙기는 이제 70이 갓넘은 동네 아저씨처럼 보입니다.

“ 목사님은 갈수록 젊어지시는 것 같아요 ” 라고 하니 다 원장덕이지 뭐.. 원장 생각하고 기도 많이 하고 있죠. 라고 하시면서 더욱 환하게 웃으십니다.

“ 하늘나라 갈 때 가시더라도 그때까지는 육적인 건강 관리 잘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

전립선 비대증, 만성 위염, 무릎 관절증 등 노인성으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을 갖고 계시긴 하지만 목숨을 위협할만한 특별한 질환은 없기에, 앞으로도 더욱 장수하시길 저도 그 목사님과 함께 방문주시는 다른 목사님, 사모님들을 위해 기도드리곤 합니다.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현상

= 피부, 근육, 폐, 혈관등에 분포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이 감소되고 이미 생성된 물질들마저 제 기능을 못하게 되기에 피부의 탄력성이 없어지고 주름이 진다. 피하지방이 감소하고 땀샘이 위축되고 이로 인해 주름이 점점 늘고 피부 건조로 가려움을 느껴 긁어주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 눈은 책이나 신문을 점점 먼 거리에서 보게 되는 원시안으로 바뀐다. 눈의 렌즈도 흐려지고, 동공이 작아진다. 젊었을 때는 앞을 바라봐도 좌우 양쪽이 넓게 보이고 나이가 들면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노인들이 운전을 하면 교통사고가 쉽게 일어난다.

= 청각은 높은 주파수 소리에 특히 둔해진다. 큰 소리에 대한 반응이 예민해져 젊은이들의 큰 음악소리를 몹시 싫어하게 되며 떠드는 손자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는 이유이다.

= 냄새 맡는 후각의 감성도 미각도 다 떨어지기 때문에 그전에 맛이 있던 음식이 요새는 맛이 없다고 느껴진다.

= 호흡기 계통에서도 기관지 섬모는 폐 안의 점액이나 분비물을 바깥으로 몰아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떨어져 기관지의 가래가 끓고 기침을 자주 하고 폐의 산소 확산 작용이 떨어져 쉽게 숨이 찬다.

= 추운 곳에서는 저온증이, 더운 날에 생기는 일사병은 동맥의 벽이 굳어지고 심혈관 계통이 주위환경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침샘 기능이 떨어져 쉽게 침이 마르고, 위산 분비가 떨어져 소화장애가 오고 대장 연하운동이 떨어져 변비가 쉽게 생긴다.

= 칼슘 흡수 기능이 저하돼 골다공증이 잘 생기며 뼈의 질량이 줄어들어 뼈도 가늘어지고 뼈가 쉽게 부러지고 키도 작아진다.

= 남녀 모두 성적 반응이 느려지며 여성의 경우는 질의 점막이 위축되고 점액 분비량이 감소된다.

= 여성에서는 요실금이 많아지며 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선이 비대해져 소변이 빨리 나오지 않고 계속 소변이 마려운 증상을 느낀다.

= 뇌의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어 손발 놀림이 둔해지고, 균형을 잘 못 잡으며, 옆에 물건을 건드려 넘어뜨리는 실수를 자주 한다. 숙면을 위해 필요한 잠이 부족해 낮에 틈만 나면 존다.

= 내분비계통이나 면역계통의 기능이 약화돼 전신의 기운도 약화되고 병에 대한 방어력도 떨어지며, 병에 걸리면 회복이 느려진다.

노화가 진행되면 근력의 저하는 물론 시각, 청각의 기능 저하가 나타나고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당뇨, 고혈압, 중풍 등의 치료를 하지 않을 수가 없고 이러한 약품의 영향으로 운동 기관과 신경 계통에 영향을 주게 된다.

고령자의 사고 관리

65세 이상이 되면 주변 상황에 따른 판단력 부족과 근력의 감소로 인한 주의력이 떨어져서 일상 생활에서나 교통사고의 희생자가 되는 경우가 많고 사고가 났을 때 부상의 고통이나 후유증이 크며 교통 사고 사망자 4명 중 1명이 60세 이상 노인이고 해마다 그 비율이 늘어나는데 젊은 층에 비해 노인이 동작이 느리고 눈이 어두운데다 도로의 무단 횡단과 같이 교통 안전 수칙도 잘 지키지 않아 사망자 비율이 높다.

고령자는 일단 사고가 나면 젊은 운전자에 비해 사망 사고가 2배 높고 중상을 입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고 대부분의 노인 교통 사고의 사망자는 도로 위를 지나가다가 마주 오는 차를 빠르게 피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고령자가 직접 운전을 하더라도 판단력 저하로 사고를 유발시켜서 사고가 나기도 하며 고령 운전자가 늘어남에 따라 정신적, 육체적 능력이 떨어져 긴급 상황에 빨리 대처하지 못해 상대방을 치는 사고도 늘고 있다.

노인 보행자의 사망 사고를 방지하려면 밤에 외출을 삼가고 야광 지팡이와 야광 모자 등을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은퇴 목회자의 증상

은퇴 목회자님들이 주님에 대한 믿음은 더욱 깊어져 있으시지만 육적인 건강은 날로 쇠약해져 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년동안 수백분의 은퇴 목회자분들을 뵈면서 몸이 불편한 많은 은퇴 목회자들을 뵈었습니다.

- 치매가 걸려서 사모님이 안 계시면 아이처럼 어찌할 줄을 몰라 하시는 분
- 파킨슨병과 같은 뇌의 퇴행성 변화로 손발이 떨면서 지내시는 분
- 심한 당뇨로 인해 눈이 멀어버린 분
- 퇴행성 관절염으로 제대로 걷지를 못하는 분
- 금식을 너무 많이 해서 손이 떨리는 분
- 척추가 주저앉아 키가 20cm가량 줄어버린 분
- 중풍이 와서 말을 잘 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분
- 골다공증으로 넘어지기만 하면 뼈가 부러지는 분
- 천식으로 숨을 제대로 못 쉬고 흡입기를 사용하는 분
- 고혈압으로 뇌혈관이 터져서 제대로 걷지 못하는 분
- 문밖을 나가면 척추협착증으로 10m도 제대로 못 걷는 분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어서 근력의 저하로 행동의 제약과 함께 육신적으로 힘들게 지낼 수밖에 없습니다. 활발하게 목회를 하는 현직 목회자들의 십몇년후의 모습이기도 할 것입니다. 노후 대책이 완벽하신 목회자분도 계시겠지만 그러하지 못하여서 치료비의 부담마저 느끼게 되어서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은퇴 목회자를 많이 봅니다.

상당수의 은퇴 목회자들은 젊을 때에 주님 한분만을 의지하고 목회를 하면서 아무런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여 물질적인 부족함 때문에 몸의 관리는 생각도 못하고 치료조차도 제대로 안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