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와 개신교와 성경 -


로마 가톨릭교회는 교황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11억 이상의 신자를 가진 기독교의 최대 교파이다. 한국, 중국, 일본같은 한자 문화권에서는 천주교 또는 천주교회로도 불리며 성공회, 개신교, 동방 정교회와 함께 기독교를 구성하고 있다. 천주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도 베드로 위에 세우시고 그를 최초의 로마 교황으로 임명하시고 ‘천국의 열쇠’를 허락함으로써 그에게 최고의 권위를 부여하였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더 나아가 그 권위는 베드로의 뒤를 이은 교황의 계보를 통해 지금까지 지속되어 왔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천주교에서는 그들 교회만이 예수님이 친히 세우신 유일한 ‘참된 교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나 교회사적으로 살펴볼 때, 천주교는 오류와 거짓 위에 세워졌으며 모든 교파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극심한 교파로 정죄받아 마땅하다. 과거 천주교 역사는 부패와 범죄의 역사이며, 오만한 권세와 잔인한 통치의 역사였다. 그 독특한 교리와 규례는 성경이 명백히 정죄하고 있으며, 요한계시록(계 17,18장)에서는 그 최종 멸망과 파괴를 선언하고 있다(＜분파주의＞, 엔드류 스텐하우스, 전도출판사, 64쪽).

그럼 여기서는 거짓 교회인 천주교의 여러 면 가운데 성경과 관련된 몇 가지를 살펴 보자. 첫째, 천주교는 성경보다는 전통을 우위에 둔다. 둘째, 천주교는 정경 외에 외경을 갖고 있다. 셋째, 천주교는 성경소지금지와 성경번역금지를 주장한 바가 있다. 넷째, 천주교는 성경을 변개시켰다. 다섯째, 천주교 신자들은 성경에 대해 무지하다. 여섯째, 천주교는 개신교의 성경 강해를 못듣게 한다 등. 이상 여섯 가지에 대해 천주교와 성경과 관련된 문제점들과 아울러 개신교와 관련해서도 알아 보자.

첫째, 천주교는 성경보다 전통을 우선시한다. 천주교회는 자신들만이 거룩한 교회이며 사도적인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고, 그것이 무오한 진리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유대교의 전통이 철저히 토라에 근거한다면 기독교도 철저히 성경에 근거해야 한다. 그럼에도 천주교는 천주교회가 결정하여 제정한 교회법과 전통들이 성경적인지 아닌지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다만 교회의 이름으로 결정한 것이면 그것으로 족하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성경 해석의 권위가 그들 교회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성경적 관점으로 본 로마 가톨릭＞, 양향진, 가나다출판사, 106쪽).

이처럼 천주교는 성경보다는 전통이 우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성경보다 전통이 우선시됨으로서 천주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를 약화시켰다. 예수님은 마가복음에서 사람들의 전통에 대해 이렇게 말씀했다.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명령을 철저히 잘 저버리는도다. 너희의 전통 곧 너희가 전해 준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무효가 되게하며 또 그 같은 일들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니라(막 7:9,13).” 예수님은 이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체하는 사람의 전통을 용납하지 않으심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모든 권위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권위를 가진다. 성경의 원저자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성경은 권위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성경의 권위에 대한 근거이다(＜정확 무오한 성경＞, 한국창조과학회, 세창미디어, 19쪽). 기독교의 모든 기준과 토대와 잣대는 성경이어야 하며 성경이 우선 되어야 한다. 거짓 교회와 기독교 이단의 대표적인 공통점 가운데 첫번째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바로 이점이 천주교회가 거짓 교회이며 기독교 이단으로 불리는 이유인 것이다.

한편, 국내의 개신교도 천주교 못지않게 성경보다 전통을 우선시하며 실행해 왔다. 먼저 십일조 헌금제도이다. 현재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 개신교회는 물론이고 천주교회도 십일조 헌금 제도는 없다. 일부 개신교의 안식교와 모르몬교 등 구약성경을 잘못 적용하는 이단들과 오순절 계통의 교회 등 극히 일부에서 십일조를 실시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지구 상에서 유일하게 십일조를 공식적으로 거둬들이는 나라는 한국의 개신교회밖에 없다(＜한국교회 이렇게 달라져야 한다＞, 조엘 박, 박스북스, 57쪽). 국내의 개신교 목사들은 자신들의 생존과 자기네 교회의 유지와 성장을 위해 초창기부터 오늘날까지 십일조는 물론이고 수십 가지의 헌금제도를 개발하여 백년 이상 교인들을 속이면서 반강제적으로 돈을 착취해 왔다. 이런 전통은 비성경적이므로 한국 개신교인들은 이런 잘못된 전통을 용납하지 말고 교회 내에서 폐지시켜야 하며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십일조를 강조하는 삯꾼 목사들이 있다면 단호히 추방시켜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비성경적인 교회 직분의 전통이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지역 교회의 직분은 오직 장로와 집사밖에 없다. 그러나 작금의 한국교회는 장로와 집사의 두 가지 직분 외에 서리집사와 권사와 권찰 직분을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서리집사와 권사와 권찰 직분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 가짜 직분으로서, 현재 이 직분을 시행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교회밖에 없다(＜장로교회는 없다＞, 황규학, 에큐메니칼연구소, 205쪽 / ＜열매 맺는 신앙생활＞, 이광호, 도서출판 깔뱅, 43쪽). 이 가짜 직분 제도는 돈을 좋아하는 삯꾼 목사들로 가득찬 국내 주요 교파에서 대부분 시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비성경적인 제도와 전통은 하루빨리 폐지되고 사라져야 한다.

그 다음으로 비성경적인 새벽 기도회의 전통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의 김경진 교수는, 한국교회의 새벽 기도회는 평양 대부흥 운동 때, 고 길선주 목사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묻고 답하는 예배학 Cafe＞, 조기연, 대한기독교서회, 123쪽).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을 계기로 새벽 기도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교회의 정기적인 집회로 자리 잡으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예수님의 모본을 따라 새벽에 한적한 곳에서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옳은 것이지만, 교회가 매일 새벽마다 집단적으로 공적인 집회를 갖는 것은 성경에 그러한 모본이 나오지 않는다.

전 세계에 새벽 기도회가 있는 곳은 한국교회뿐이다. 이것은 정말 교인들이 기도해야 한다는 의도보다는 교인들을 자기네 교회당에 붙들어 매어 개교회를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한국교회 이렇게 달라져야 한다＞, 136쪽). 그리고 금요 철야 기도회도 한국교회만의 독창적인 집회로 자리 잡았다. 이 기도회는 1970년대에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금요 철야 기도회를 시작한 뒤로 다른 교회들이 따라하기 시작하여 이제는 대부분 한국교회의 전통으로 시행되고 있다(＜묻고 답하는 예배학 Cafe＞, 130쪽). 그 외에도 통성기도와 ‘주여 삼창’도 한국교회 자체 내에서 만들어진 인위적인 것들로서 전 세계에서 한국교회만 실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비성경적인 전통은 당장 철폐되어야 한다.

그 외에도 없애야 할 전통들이 적지 않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김영재 교수는 그의 책에서 “국내 개신교회들이 예배를 시작하면서 종을 치고 묵도함으로 시작하는 것은 한국교회에서만 보는 특이한 것이다. 예배에서 헌금한 사람들의 이름을 광고하거나 목사가 십일조나 감사 헌금을 드린 사람의 복을 빌어 주는 것은 한국교회만 있는 희한한 광경이다. 주보에 헌금한 사람들의 이름을 기재하는 것도 한국교회에서만 볼 수 있는 풍습이다. 강단을 화려하게 꽃으로 장식하는 것도 한국교회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것이다. 강단 안쪽 벽에 걸린 휘장은 한국교회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그것은 구약시대의 성전의 휘장을 연상케 한다”고 적어 놓았다(＜교회와 예배＞, 김영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54~56쪽). 이런 것들은 한국교회만의 전통에 불과한 것으로서 성경적인 기독교가 아닌 한국식 엉터리 기독교에 불과한 것들이다.

둘째, 천주교는 정경 외에 외경을 사용하고 있다. 개신교는 외경을 인정하지 않고 오직 66권만 정경으로 인정하고, 정경만이 무오한 진리의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다. 그러나 천주교는 구약에 외경을 포함하여 정경으로 인정하며, 외경을 정경과 똑같이 영감되고 권위가 있다고 선언하며,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권수는 총 73권이다. 원래 외경이라는 단어인 ‘아파크리퍼’는 헬라어 ‘아포크루파’에서 나왔으며, 이 뜻은 “숨겨진 비밀, 날조된, 인정되지 않은, 정경에 속하지 않는 일” 등에 대해 사용되었다(＜성경적 관점으로 본 로마 가톨릭＞, 91쪽).

성경은 모든 것의 판단 기준이며 그리스도인의 표준이다. 영어에서 정경(canon)이라는 말은 ‘규칙, 표준, 또는 척도’라는 뜻이다. 성경의 정경은 기독교 신앙의 척도이며 이미 완성되어 있다. 그러나 천주교에서는 외경이 정경에 포함되어 있는데, 외경은 명백히 성경이 아니다. 외경은 역사적, 지리적, 신학적인 오류를 담고 있다. 16세기에 종교개혁자들은 오직 성경만이 권위있는 계시라는 진리를 확립함으로써 외경을 정경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천주교는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에서 모든 외경은 정경에 속한다고 진술함으로써 종교개혁자들의 입장에 반발하면서 억지 주장을 관철했다(＜무질서한 은사주의＞, 존 맥아더, 부흥과 개혁사, 90쪽).

저명한 유대의 역사가였던 요세푸스가 AD 90년경 유대의 율법서와 예언서 목록을 작성했는데 당시 그가 기록한 기록물에도 외경은 찾아 볼 수 없고, 그후 오리겐이나 터툴리안이나 니케아 종교회의 당시 정통의 옹호주의자였던 아타니시우스에게도 외경은 인정받지 못했고 언급조차 없었으며, 가톨릭의 권위있는 성경인 벌게이트 판의 번역자인 제롬에게서도 외경은 배척당한 사실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외경은 성경이 아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외경은 인정될 수 없음을 역사적으로, 사실적으로 증명되고 있으므로 오직 66권만이 정경이며,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다(＜성경적 관점으로 본 로마 가톨릭＞, 94쪽).

한편, 개신교도 이단들 가운데서는 성경 외에 다른 경전을 사용하고 있다. 먼저 모르몬교에 대해 살펴보자. 모르몬교는 최근 한글 공식 명칭을 ‘말일성도그리스도교회’에서 예수그리스도후기교회‘로 바꾸었다. 모르몬교는 미국에서 자생한 이단 가운데 가장 교세가 큰 이단이며, 현재 한국에는 23개의 지부를 갖고 있으며 신도수는 약 7만 명이다. 모르몬교는 성경 외에 세 권의 경전인 모르몬경·교리와 성약·값진 진주를 갖고 있다. 모르몬교의 신앙 조항에 “우리는 성경을 바르게 번역한 한도 내에서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으며, 또한 우리는 모르몬경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고 되어 있다(＜이단 사이비 연구 종합자료 Ⅱ＞, 한국기독교총연합회, 49쪽).

다음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살펴보자. 여호와의 증인은 창시자인 찰스 러셀이 1872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설립한 국제성서연구자협회가 그 기원이다. 여호와의 증인은 현재 200여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약 10만 명의 신도가 있다. 여호와의 증인은 성경을 변질시켜 자신들의 편리대로 ‘신세계 번역성경’을 자체로 발행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 다음 통일교는 성경 66권의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교주인 문선명의 저서와 가르침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통일교는 성경을 구약, 신약, 성약(成約)으로 구분하며 이 성약서가 바로 통일교의 원리강론이다. 그들은 원리강론을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 참성경이라고 주장한다(＜한국교회 이단논쟁 그 실체를 밝힌다＞, 한국기독교총연합, 260쪽).

셋째, 천주교는 성경 금지령을 내린 바가 있다. 천주교는 1229년 툴루즈 회의에서, 신자들이 성경을 소유할 수도 없고 읽을 수도 없고 또 각국어로 번역할 수도 없다는 금지령을 내렸다. 그후 성경을 번역하거나 또는 소유하거나 읽는 신자들은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엄벌을 받거나 화형을 당하였다. 이런 상태가 약 500년 동안이나 계속되어 신자들은 성경을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 즉 신자가 성경을 소유하는 것은 죄악 중의 죄악이었다. 이러한 금지령은 교황이 교좌에서 교황의 권위를 가지고 공식적으로 선포한 명령이었다. 그런데 그 선포는 나중에 무효화되었고 반대로 성경을 권하게 되었으니 교황무류설은 지금도 유효한가?(＜기독교 죄악사＞, 조찬선, 평단문화사, 290쪽).

천주교에서 평신도에게 처음부터 성경 휴대를 금한 것은 아니었다. 12세기 초까지는 평신도가 성경을 읽을 수 있었고, 성경 주석에 몰두한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1229년과 1234년 주교단 회의에서 평신도가 성경을 번역하거나 읽는 것을 금지시켰다. 그 이유는 성경 주석에 능한 평신도가 사제들과 성경을 토대로 한 교리적인 마찰을 불러일으킴이 주된 이유였다. 그래서 교회나 사제의 권위가 떨어졌다고 여겼기 때문에 취해진 조처였다. 그 이후로 평신도는 성경을 휴대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성경적 관점으로 본 로마 가톨릭＞, 123쪽).

어떤 천주교인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그렇게 한 목적은 신자들이 자기 마음대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성경을 기록케 하셨는데, 그 백성들이 성경을 읽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 아니겠는가. 더구나 하나님께서는 심판 날에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고 하셨다. 예수님은 요한복음에서 말씀했다. “성경을 상고하라 이는 너희가 성경에 영생이 있다고 생각함이니 그 성경은 나에 관하여 증거하고 있음이라(요 5:39).”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천주교는 성경 말씀에 반하는 죄악을 저지른 것이다(＜피흘린 발자취＞, JM.캐롤, 말씀보존학회, 63쪽).

한편, 국내의 개신교는 신자들에게 성경 소지와 읽기를 금하거나 성경 번역이나 해석을 금지하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자질이 부족한 개신교 목사들이 자의로 성경을 엉터리로 해석하여 적용시키므로써, 자기네 신자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른 신자들에게까지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돈을 밝히는 삯꾼 목사들은 자기네 교회의 유지와 성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끌어 모으기 위한 욕심이 충만할 때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한 실례로서 몇 십년 전부터 한국교회에 돈을 밝히는 삯꾼 목사들에 의해 ‘일천번제헌금’이 생겨나 유행처럼 퍼져 지금까지 적지 않는 교회에서 행해지고 있다. 일천번제헌금이란 1,000일 동안 쉬지 않고 연속헌금을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 구약성경 열왕기상에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왕상 3:4)”라고 적혀 있다. 여기에서 ‘일천 번제’란 자질이 부족한 삯꾼 목사들의 엉터리 해석처럼 1,000일 동안 연속해서 제사(번제)를 드렸다는 것이 아니라, 1,000마리의 짐승의 수를 희생 제물로 드린 것을 말한다.

많은 목사들이 상기처럼 엉터리 해석으로 교묘하게 1,000일 동안 헌금강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것은 목사들의 입장에서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헌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일천번제를 드리는 동안 모임에 꾸준히 참석하고, 다른 교인들에게 무언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행위는 일천번제의 실제적 의미를 왜곡하여 헌금을 유도하려는 악한 행위로서 교인들의 피땀 어린 돈을 교회재정으로 채우려는 행위이므로 심판 받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들을 친히 뜨거운 불로 심판하실 것이 분명하다. 일천번제헌금은 폐지되어야 한다(＜한국교회 이렇게 달라져야 한다＞, 40쪽). 이 외에도 한국교회 목사들의 잘못된 성경 해석은 수백 가지가 넘는데, 지면 관계상 일일이 언급할 수는 없다. 장로교단의 윤석준 목사의 저서인 ＜한국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 101가지 성경 이야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넷째, 천주교는 성경을 변개시켰다. 성경은 바른 성경의 역사와 변개된 성경의 역사로 나뉜다. 변개된 성경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기원했다. 이곳 출신의 오리겐은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한 에비온파의 일원으로서 그리스도의 신성과 권위에 대한 성경 말씀들을 변개시켰다. 이렇게 변개시킨 성경에서 유세비우스가 50권의 성경을 복사함으로써 변개된 성경이 확산되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변개된 두 사본이 ‘시내 사본’ 과 ‘바티칸 사본’이다. 제롬이 이 사본에서 라틴어 성경을 번역함으로써 변개된 성경이 로마 가톨릭에 확산되었다. 이 성경은 표준 원문과 비교하여 5,700여 곳이 변개되었다. 이 성경에서 1884년 영어 개역본(RV)이 생겨났는데, 국내에서는 킹제임스 번역 성경들을 제외하고, 개역성경은 말할 것도 없고 모두 영어개역성경(RV)을 기초로 하여 만들어졌다(＜한글킹제임스성경 부록＞, 조승규, 말씀보존학회, 4쪽).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경 변개 사례를 들자면, 먼저 천주교는 구약성경 출애굽기 20장에 나오는 ‘십계명’을 변개시켰다. 십계명 중에 제2계명인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가 사라진 것이다. 바로 이 계명을 적당히 얼버무려 제1계명에 포함시켰다. 그 이유는 그들이 섬기는 ‘성화, 성모상 등’이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천주교는 제2계명인 ‘너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말라’를 제1계명인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에 예속시켜 제2계명을 없애버렸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성상(우상)을 만들 수 있는 길을 터놓고 우상을 조각하여 절하는 행위를 계속해 왔다. 이처럼 ‘우상 숭배하지 말라’는 제2계명을 성경에서 제외시킴으로써 그들은 우상에게 절을 해도 죄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성경적 관점으로 본 로마 가톨릭＞, 252~255쪽).

또 천주교는 마리아 숭배를 위해 마리아의 영원한 처녀성을 주장하려고 마태복음 1장을 변개시켰다. ‘그녀가 첫아들을 낳기까지···(마 1:25, KJV)’의 구절을 ‘아들을 낳기까지···’로 변개시켜 첫아들의 ‘첫’(firstborn)을 삭제한 것이다. 여기서 첫아들을 낳았다는 것은 다른 자녀들이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성경에서 마리아는 예수님을 낳은 이후에 다른 육신의 형제들을 낳았는데, 성경 여러 곳(막3:31, 요7:3~5, 행1:14, 고전9:5)에서 이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이처럼 가톨릭 성경과 개역성경을 비롯한 한글 번역본들은 천주교의 비성경적인 교리를 따라 그대로 반영하고 말았다(＜한글킹제임스성경 부록＞, 24쪽).

한편, 개신교도 성경을 변개시켰다. 그 대표적인 단어가 개신교의 성직자라 불리는 ‘목사’라는 단어이다. 전직 목사였던 케이빌더 조의 저서에는 ‘목사 호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되어 있다. ‘성경에는 신부 혹은 목사라는 단어가 없다.’ 에베소서 4장 11절의 목사라는 단어는 성경을 오역하여 변질시킨 단어일 뿐, 목사라는 단어는 성경의 어느 곳에도 없으며 종교적인 기득권자들의 필요에 따라 지어낸 단어일 뿐이다. 만약 에베소서 4장의 목자와 교사라는 문구 중에서 목자라는 단어를 목사라고 번역하고, 목자나 목사가 같은 뜻으로 우긴다면, 왜 성경의 원문대로 목자라고 번역하지 않고 굳이 목사라는 해괴하고도 이상한 단어를 고집해야 하는가?

목자와 목사는 그 뜻이 절대로 같지 않다. 목사는 세상적인 율법 교회의 생계수단이요, 세상 직업을 일컫는 호칭이며, 종교적인 삯꾼들에게 붙여준 이름이다. 목사는 사탄의 사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종교지도자들의 신분에 대한 호칭이지, 주님의 양들을 먹이고 치는 목자의 일을 하는 하나님의 종의 직분을 일컫는 성경의 단어가 아니다. 성경에는 교황, 추기경, 신부라는 단어가 없듯이 목사라는 단어도 없다(＜교회를 알면 교회가 산다＞, 케이빌더 조, 대장간, 156~158쪽).

한편, 신·구교 학자들이 함께 번역한 공동번역성서(신약, 371쪽)와 현재의 국내 가톨릭성경(330쪽) 그리고 국내의 신약성경(회복역, 931쪽)에는 에베소서 4장 11절의 목사(牧師)를 목자(牧者)로 올바르게 번역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개신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개역성경이나 표준새번역성경이나 쉬운성경 등 10여 종의 성경은 모두 ‘목사’로 오역되어 있다. 이 외에도 변개된 성경의 사례가 많이 있는데 정동수 교수의 저서인 ＜개역성경과 킹제임스성경 비교분석＞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다섯째, 천주교 신자들은 성경에 대해 무지하다. 천주교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권위있게 해석하는 책무는 오직 교회의 교도권 즉 교황과 주교들에게만 주어져 있다. 따라서 천주교 신자는 교회의 해석과 전승에 따라 성경을 읽어야 한다. 이 때문에 천주교 신자들은 거리낌없이 성경 공부에 전념할 수가 없다. 그들이 성경을 읽고서 새로운 것을 깨달은 바가 있어도 항상 의심에 사로잡힌다. 이를테면 만약 교회가 그 문제에 대해 어떤 선언을 해놓았다면 그들은 자신이 확신한 바를 접어둔 채 교회의 견해를 따라야 한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안심하고 성경을 공부할 수 없으며, 게다가 성경은 천주교 교리들을 의심하게 할지도 모를 위험을 안고있는 책인데, 이러한 의심이란 대죄에 해당하며 영원한 저주를 초래한다(＜교황대신 예수를 선택한 49인의 신부들＞, 리처드 베닛· 마틴 버킹엄, 아가페출판사, 326쪽).

심지어 오랜 교육을 받고 천주교 신부가 된 사람들도 성경은 읽혀지지 않는 책이다. 그들도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최종 권위로 받아들이지 않고, 전승에 기반을 둔 교회의 교도권을 최종 권위로 받아들인다(앞의 책, 145쪽). 그러나 성경에 교황과 주교들만이 성경을 해석할 권한을 주셨다는 말은 아무데도 없다. 요한복음 14장에서 예수님은 승천하기 전에 사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 그러므로 성령님이 교사이며, 성경 해석자인 것이다(앞의 책, 276쪽).

그리고 사도행전 17장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이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던 사람들보다 더 고귀하여 온전히 준비된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것들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 기록들은 탐구하므로(행17:11).” 이처럼 그들은 성령님의 도우심을 의지해서 스스로 말씀을 해석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디모데후서에 “너는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네 자신을 하나님께로 인정받은 자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나타내도록 연구하라(딤후 2:15)”는 말씀처럼 사도 바울은 신자들에게 성경을 연구하라고 강하게 권유했다. 그러므로 성경 해석의 책무가 교회의 교도권 즉 교황과 그와 일치하는 주교들에게만 주어졌다는 말은 거짓인 것이다(＜천주교와 기독교는 완전히 다릅니다＞, 릭 존스, 그리스도예수안에, 187~188쪽).

한편, 개신교 신자들은 천주교 신자들에 비해 대체로 성경 내용에 대한 지식이 많은 편이다. 천주교 신자들은 대부분 성경을 읽지 않고 비성경적인 천주교의 전통과 전승에 관한 교리서를 중시한다. 반면에 개신교에서는 전통과 전승보다는 종교개혁 이후부터 ‘오직 성경’을 부르짖어 왔기 때문에 개신교 신자들은 성경 지식은 있는 편이다. 하지만 구원의 복음의 진리와 지역 교회의 진리(교리)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한 실례를 들자면, 먼저 구원의 복음의 진리에 있어, 국내 주요 교파 내에서도 복음의 진리를 모르는 구원받지 않은 가짜 신자들이 부지기수다. 생명의 말씀사 대표이며 장로교단의 목사인 김창영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언급하기를 “국내 교회에는 짝퉁 구원이 판을 치고 있다. 교회에 다니고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짝퉁으로 믿는 교인들이 많으며 한국교회에는 구원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구원 받음＞, 김창영, 생명의 말씀사, 20~21쪽).

그리고 지역 교회의 진리(교리)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테면 지역 교회의 직분과 은사에 있어서, 성경에 없는 서리집사와 권사와 권찰제도를 만들어 시행하고, 또 비성경적인 방언 집회와 신유 집회와 각종 부흥회 등 성경에 나오지 않는 집회를 갖는 교회들이 부지기수다. 그리고 비성경적인 십일조와 각종 헌금제도, 비성경적인 교회 건물과 건축헌금, 비성경적인 교회 절기 준수, 비성경적인 안수 예식과 안찰기도 등 지역 교회에서 행해서는 안될, 성경에 없는 비성경적인 행위를 지역 교회 내에서 행하고 있다.


여섯째, 천주교는 개신교의 성경 강해를 못듣게 한다. 천주교는 개신교 목사의 설교 방송을 듣거나 개신교 관련 서적 등을 공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교황대신 예수를 선택한 49인의 신부들＞, 222쪽). 천주교 신자나 신부들 가운데 거의 대부분은 천주교회의 내막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성경이나 교회사의 진실을 알려주는 것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금지를 당하고 있다. 그들이 ‘천주교의 진리’라는 이름으로 받은 것은 신학, 교회사, 과학, 문화 등을 변질시킨 것들뿐이다(＜천주교의 유래＞, 우드로우, 그리스도예수안에, 276쪽).

한편, 국내의 개신교는 천주교 신자들과의 접촉을 금하게 한다든지 천주교 관련 서적을 보거나 방송 청취를 금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개신교 목사들 가운데 적지 않은 목사들이 천주교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천주교를 이단시하거나 적대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국내의 주요 개신교파들은 기독교의 주요 이단들에 대해서는 자기네 교인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경계를 강화한다. 예컨대 최근 국내 기독교의 이단인 ‘신천지교회’로 적지 않은 개신교인들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각 개신교파마다 비상경계령이 내려져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자기네 교인들 가운데 천주교회로 옮기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자들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천주교의 실상과 내막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천주교와 개신교와 성경에 대해 여러 면을 서로 대조하며 살펴보았다. 로마 가톨릭교회 체제는 위조지폐와 같이 기독교를 위조한 체제로서 모든 일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고 있다. 이 체제는 요한계시록 17장에 나오는 ‘자주색 옷을 입은 여자’이며 가장 끔찍한 속임수의 극치를 이룬 체제이다. 왜냐하면 이 체제가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16세기 프로테스탄트 개혁자들은 결코 편견을 지닌 열성분자들이 아니었으며 결코 어리석은 자들이 아니었다. 이 사람들은 성령님을 통해 그 눈이 활짝 열린 사람들이었다. 이 사람들은 눈이 열리면서 성경 속에서 이 끔찍한 괴물을 보았다. 그들은 성경이 이 체제를 저주하며 경고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들은 목숨을 내걸고 일어서서 이 체제와 맞서 항거하였다. 천주교회야말로 위조품이요, 가짜 교회이며, 세상에서 가장 마귀적인 집단이다(＜마틴 로이드 존스의 천주교 사상평가＞, 마틴 로이드 존스, 그리스도예수안에, 38쪽).

오늘날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16세기 종교개혁자들처럼 천주교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여 이 가짜 교회에 맞서서 대항해야 한다. 그들의 거짓 교리와 부패와 범죄의 역사 그리고 오만한 권세와 잔인한 통치의 역사를 폭로해야 한다. 그리고 천주교를 모방하여 자기네 교파의 그릇된 전통을 내세우며 가르치는 국내 개신교 목사들의 거짓 교리와 비리와 부패와 부도덕성도 파헤쳐 폭로하고 드러내야 한다. 이런 비성경적인 삯꾼 목사들과 비리 목사들을 뿌리 뽑지 않으면 그들에게 배우는 교인들도 세뇌되고 동화되어 악영향을 미쳐 나쁜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올바른 구원의 복음의 진리와 지역 교회의 교리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개신교회들과 그리고 가짜 교회인 천주교회에 대해 16세기 종교개혁자들처럼 적극적으로 맞서 대적해 나가야 할 것이다.

권영문 / 전 경성대 교직원, 현 기독교 칼럼니스트 ＜성경적 기독교와 엉터리 기독교＞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