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생명평화기독교행동의 출범을 축하하는 떡을 커팅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공동상임대표들(앞줄)과 정당, 시민단체 대표들.

2012 생명평화기독교행동(이하 기독교행동)이 공식 출범했다. 기독교행동은 오늘 오후 2시 을지로 향린교회에서 창립예배를 갖고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이루기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의무와 책임을 선언했다.

기독교행동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2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한국사회에 실현하는 정당과 정치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현실정치에 참여할 뜻을 분명히 했었다.

이를 반영하듯 오늘 기독교행동의 출범식에는 기·천·불의 종교계는 물론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국민참여당’ 이재정 전 대표와 유시민 현 대표 등의 야당 인사들과 ‘백만민란’ 문성근 대표, ‘진보들의 합창’ 박석운 공동대표 등의 시민사회인사들까지 참석하는 등 정치권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축사에 나선 ‘백만민란’ 문성근 대표는 “가족들을 만난 듯 편안하다”고 친근감을 표시하면서 “내년에 민주진보정부를 세우기 위해선 지역대결구도 완화, 2-30대의 참여, 민주, 진보진영의 단결 등의 혁신과 통합이 실현되야 한다. 큰 틀에서 기독교행동과 힘을 합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의 이정희 대표는 “은혜로운 자리에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는 “ 기독교계는 통합의 준비가 되어 있는데 정치권이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통합진보정당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는데 논의가 지루하고 고단하지만 뚫어내고 진보의 바다로 나갈 것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기독교행동이 약속한 것을 함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독교계와 연대할 뜻을 밝혔다.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대표는 “기독교행동 창립예배에 초청해 주신 이유는 뭔가 배우고 가라는 의미인줄 안다. 전면에 붙어 있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오는데 꿈을 가지고 가되 다른이들을 위해 내어 놓으란 뜻인거 같다. 배움을 얻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참석하기로 하였으나 다른 행사로 인해 불참했다. 


이보다 앞서 드려진 창립예배에서 설교한 신경하 목사(감리회 전 감독회장)는 “여러분의 뜨거운 가슴과 선한 의지가 우리교회와 사회에서 큰 파장과 파고를 일으키며 하나님의 큰 역사를 이어가길 기도한다”고 격려하고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박식에 대해 이건아닌데 하면서도 이에 맞서는 힘있고 당당한 대안세력을 찾기 어려웠다. 이 시대에 희망을 만들어야 할 책임과 사명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다.”며 기독교인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기독교행동은 이어 창립선언문에서 “정의로운 민주질서를 확립하고 남북관계의 평화를 회복하며 모든 생명이 상생하는 문화를 구축하려면 생명평화의 가치를 구현하는 정치, 공정하고 민주적인 사회를 이루어 갈 수 있는 정권의 수립이 용청된다”며 “이에 합당한 정치인과 정당을 선택, 지지할 것”이라고 해 정치적 목소리를 낼 것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 전 국사편창위원장인 이만열 교수의 기도     ▲ 국악선교회 <예향>의 특송 '창조의 하나님'     ▲ 설교 - 신경하 전 감독회장 '하나님의 영을 따르는 생각은 생명과 평화입니다'     ▲ 선언문 낭독. 최헌국 목사(예수살기 총무), 김숙경 기독여민회 총무     ▲ 예장통합 원로 유재경 목사의 축도     ▲ 축하 떡 커팅식     ▲ 기독교행동 상임대표인 김상근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예술집단 <산맥>의 노래공연     ▲ 천주교를 대표해 함세웅 신부가 축사를 했다.     ▲ 불교계에서 청화 스님이 축사했다.     ▲ 교회협의 김영주 총무가 축사했다.     ▲ 백만민란 문성근 대표의 축사     ▲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의 축사     ▲ 사회를 맡은 장빈 목사가 이정희 대표와 함께 크게 웃고 있다.     ▲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