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목) 오전 11시 인천YWCA회관에서는 <인천 2012 생명평화기독교행동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주관하는 “인천 2012 생명평화 기독교 행동 창립대회”가 열렸다.

▲ 25일(목) 오전 11시 인천YWCA회관에서는 <인천 2012 생명평화기독교행동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주관하는 “인천 2012 생명평화 기독교 행동 창립대회”가 열렸다 ⓒ에큐메니안 한별

조정현 목사(송현샘교회)는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2월 제안자 모임을 시작으로 토론회, 시국 강연회를 비롯한 여러 차례의 준비위 모임을 진행했고, 7월 18명이 참석한 발기인 모임에서 창립준비위원을 선임했다”고 전했다.

“인천 2012 생명평화기독교행동”창립대회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한 창립선언문에 따르면 <오늘 우리는 하나님과 맺은 ‘생명과 평화의 언약(말라기 2:5)’을 지킴으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에게 부여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하며, 이를 위해 ‘모든 정의로운 관계 속에서 평화를 누리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앞장 서 헌신하고자 ‘인천2012생명평화기독교행동’의 창립을 선언합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또 <우리는 나라의 민주화와 국민의 인권, 노동자와 빈민의 기본권과 생존권,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인천시민들과 함께 해온 일들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새기고 있습니다. 이에 2012년에도 기쁜 마음으로 생명과 평화의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가려는 우리의 선택과 결단을 새롭게 하고, 인천시민들과 더불어 하나님의 소명을 다하고자 합니다.>라며 앞으로의 활동과 방향에 대해 전했다.

▲ 인천 2012 생명평화기독교행동 창립대회 참가자들의 표정이 밝다 ⓒ에큐메니안 한별

한편, 창립대회 직후 진행된 “인천 2012 생명평화기독교행동 창립 기자회견”에서는 오늘 총회에서 선임된 운영진들에 대한 보고와 창립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 창립대회 참가한 사람들이 총회결과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한별

- 인천 2012 생명평화기독교행동 조직 구성 -

고문 /
김정택목사(일벗교회),박종렬목사(함께 걷는 길벗회), 서정소목사(인천교회 원로목사),
최병철장로(삼일교회), 천용욱신부(성공회온수리교회)

공동대표 /
김성복목사(샘터교회), 김영호장로(대광교회), 박동일목사(성신교회),정세일장로(인천교회),
조홍식신부(용현동지역나눔센터)

운영위원 /
김도진목사(미문의 일꾼교회), 김신애목사(고난함께), 정세국집사(인천제일교회),
정한식목사(예본교회), 조정현목사(송현샘교회), 홍성국목사(중부제일교회)

▲ 총회를 통해 구성된 운영진들 ⓒ에큐메니안 한별

첨부(창립선언문 전문)

인천 2012 생명평화기독교행동 창립선언문
하나님의 영을 따르는 생각은 생명과 평화입니다(로마서 8장 6절)

오늘 우리는 하나님과 맺은 ‘생명과 평화의 언약(말라기 2:5)’을 지킴으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에게 부여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하며, 이를 위해 ‘모든 정의로운 관계 속에서 평화를 누리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앞장 서 헌신하고자 ‘인천2012생명평화기독교행동’의 창립을 선언합니다.

우리는 지금 생명이 짓밟히고, 정의가 일그러지며 평화가 깨진 참담한 현실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어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와 인간적 삶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약자보호를 위하여 사용되어야 할 국가 권력은 도리어 국민들의 자유로운 활동과 정당한 주장을 억압하는데 악용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노동과 인권과 언론의 민주화를 위해 그동안 애써 일궈 온 제도와 가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한편 분단의 설움과 아픔을 안고 있는 이 땅에서 남북의 평화적 관계가 절실히 요청됨에도 불구하고, 교류와 협력은 중단되고, 서해 바다의 긴장이 고조되는 등 오히려 갈등과 대립이 조장되는 비극이 커가고 있습니다. 또한 편향적이고 근시안적 경제논리를 내세워 환경질서를 파괴하는 밀어붙이기식 개발로 생명의 존엄은 유린당하고 후손들의 미래가 앞당겨 고갈되는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정의로운 민주질서를 회복하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며, 모든 생명이 상생하는 문화를 구축해야 할 시급한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나라의 민주화와 국민의 인권, 노동자와 빈민의 기본권과 생존권,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인천시민들과 함께 해온 일들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새기고 있습니다.

이에 2012년에도 기쁜 마음으로 생명과 평화의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가려는 우리의 선택과 결단을 새롭게 하고, 인천시민들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일을 통해 하나님의 소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는 ‘생명평화의 복음’이 구현될 수 있는 길을 분별하고 한국사회에 정의로운 민주제도와 질서가 정착될 수 있도록 행동할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생명평화의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건강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고 이웃종교와 협력하는 일에 적극 행동할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2012년에 있을 중요한 선거에서 생명과 평화를 위해 일하기에 합당한 정치인이 선택되도록 행동할 것입니다

넷째, 계양산 골프장을 막아내고, 6.2지방선거에서 보여주었던 인천시민들의 지혜와 제 정당들의 노력이 2012년에 더 크고 깊은 모습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행동할 것입니다

2011년 8월 25일
인 천 2 0 1 2 생 명 평 화 기 독 교 행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