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기도를 많이 하다보면 여기저기 몸에 아픈 데가 있습니다 - 기도와 건강

마8:2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마8: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눈내린 추운 겨울날 아침 아직도 모두들 단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시간에 새벽도로를 가로지르는 사람들 중에는 새벽시장에서 장사를 해야 하는 사람, 아침을 열기 위해 도로를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목도리를 칭칭 감고 교회를 가는 권사님, 그리고 여러 목사님과 교회 권속들.... 오직 하나님 한분만을 경외하기 위해 하나님께 말씀 드릴게 있어서 교회에 오신 분들이 대한민국의 새벽을 열게 됩니다.

우리나라처럼 새벽 예배가 활발한 나라는 세계 어느나라를 찾아가도 없다고 합니다. 한국교회가 이만큼 짧은 시간에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발전한데는 새벽부터 철야까지 이어지는 기도의 힘에 있지 않았느냐고 어느 목사님이 말씀하신 생각이 납니다.

이른 새벽에 기도하면 오히려 몸에 좋지 않다?

많은 분들이 이른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고혈압, 심장병, 당뇨와 같은 성인병을 가진 사람이 이른 새벽에 활동을 하는 것은 몸에 좋지 않습니다.

물론 일찍 일어나서 30분 이상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면 상관없겠지만 인체의 모든 근육, 신경계, 조직과 내장 기관이 하루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깨어나서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옵니다. 새벽 시간이 하루 중 제일 취약한 생체 리듬을 가지고 있는데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억지로 활동을 하게 되면 몸에 과부하가 걸려서 몸의 이상을 초래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무리한 등산, 달리기, 축구 등을 하면 심장 마비나 뇌출혈이 많이 발생하며 건강을 찾기 위해 한 운동이 오히려 생명을 단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른 새벽에 운동을 하고 이른 새벽에 모든 교회에서 예배를 하는 모습은 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현상이고 우리 나라에서는 일상적인 모습입니다.

새벽에 활동을 할 때에는 최소한 10분 이상은 몸을 가볍게 풀어 자율신경인 부교감신경 (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게 하는 신경 ) 이 교감신경 ( 몸을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는 신경 ) 으로 바뀌어서 몸이 정상적인 생체 리듬을 가질 때가지 기다려야 합니다.

기도시 졸음의 예방법

- 실내가 환기가 되지 않으면 산소 부족으로 졸음이 오게 되므로 교회의 환기장치를 완벽하게 해서 환기가 되도록 한다.
- 본격적인 기도를 하기전에 맨손 체조를 하면 충분한 산소 섭취와 근육의 피로를 풀 수 있다.
- 하루중에 냉수나 녹차를 자주 마시는 게 좋고, 기도하기 전에도 콜라나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잠깐의 각성 효과만 있으므로 졸음 예방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 혼자 기도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통성으로서 기도하는게 졸음을 막고 기도에 집중할 수 있다.

기도, 예배를 드리며 악화되는 신체적 불편 사항

1. 목디스크, 어깨의 근육통
: 목을 오래 시간 수그려서 근육의 긴장을 초래한다.
2. 허리의 요통, 디스크 질환
: 장시간 앉아 있어서 허리 근육과 디스크에 무리가 간다.
3. 무릎의 관절통
: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무릎을 꾾어서 무릎 관절통이 나타난다.
4. 발바닥의 근막염
: 오랜 시간 서 있게 되어 하중이 발에 많이 실린다.
5. 성대의 피로
: 주일 연속된 설교, 찬송 연습하면서 발성 기관에 피로가 누적.

교회에서 한차례의 예배를 드릴 때에도 계속 기도, 찬송, 설교만을 하지 않듯이 오랜 기간, 40일간의 작정 기도를 하면서 하루종일 수시간에 걸쳐서 장시간의 기도를 할 때에는 더욱 신체의 긴장을 풀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몸을 풀 수 있는 체조를 해야만 합니다.

주님의 종들이 내 한몸 돌보지 않고 오작 주님께 간구하고 기도만을 하고나서 온 몸이 쑤시고 아파하면서 기진맥진해 하시는 것을 보고서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