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0:7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마10:8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 반지하에 살다보니 피곤도 많이 오고 머리도 아프고 기관지도 안 좋은 것 같아요 " 여기저기 몸이 안 좋아서 원인을 찾기 위한 진찰을 위한 상담을 하다보면 불편하지 않은데가 한군데도 없다고 불편한 증상을 늘어놓으시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수년째 반지하의 교회에서 사택을 따로 정하지 않고 살고 계신다고 하는 미자립교회의 목사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특히 개척교회를 시작하고, 미자립교회를 운영하다보면 임대료와 교회의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하 또는 반지하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생활 자체를 함께 하다 보니 신체적인 불편함을 호소하기는 하나 그 원인이 오랜 지하생활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목회자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이러한 지하에서의 생활은 분명히 지상에서 거주할 때와는 다른 환경이고 여기에 따른 환경적인 영향을 신체는 받을 수밖에 없다.


지하 공간의 불리한 환경

: 지하 공간 자체에서 발생되는 물질도 있겠지만 대부분 지하에 있는 유해 물질은 외부에서 들어온 경우가 많다. 산소가 부족하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을 경우 답답함을 느끼고, 졸음이나 피곤을 쉽게 느낀다.

2. 미세 먼지
: 미세먼지에는 기관지염, 천식 등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유해 물질 등이 포함되어 있고 심지어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도 포함되어 있다.

3. 습도와 온도
: 지하에서는 습도와 온도 조절이 어렵기에 잠깐 예배를 보고 가는 성도들보다는 장시간 머무르는 지하 교회의 목회자들이 겨울철에 감기를 포함한 호흡기질환을 자주 경험하는 이유가 된다.

4. 유해 가스
: 실내의 내장재에서 나오는 휘발성 물질은 가스 형태로 호흡기를 자극하게 되고 불쾌감을 유발하게 되고 두통 등을 유발하게 된다.

5. 석면, 라돈 등 유해 물질
: 석면 인테리어는 악성중피종, 폐암 등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는 건축 자재인 석면은 요사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환기가 안되는 지하에서는 미량이라도 배출이 잘 안되기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암석이나 토양에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은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환기 상태가 나쁜 지하 공간에서는 심각한 오염물질이 된다.

6. 폐쇄적인 공간
: 폐쇄적인 공간은 우울증, 불안감, 심리적 폐쇄감을 유발할 수 있다. 지하공간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공황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하 공간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지하의 공기중에 있는 산소량이 지상의 공기보다 부족하고 미세먼지와 습도가 지상보다 더 많고 기타 유해물질을 많이 품고 있다.

지하에 오래 거주할수록 이러한 나쁜 공기는 냄새를 유발하고 코 점막이나 목을 자극해서 알레르기나 염증을 일으켜서 감기등을 쉽게 일으킨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관지 질환, 결핵균의 침범으로 인해 폐결핵, 만성 기관지염 등 폐질환으로 진행되며 지하에 있는 라돈 등 자연 발생물인 방사성 물질을 흡입하면 폐암 등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지하에는 습도가 많기에 습기를 좋아하는 곰팡이 증식으로 인해서 곰팡이성 폐렴도 잘 생길 수 있다.

인간은 오랫동안 햇빛을 잘 쬐지 못하면 심리적으로 우울한 느낌을 갖게 되어서 항상 정신적인 컨디션이 저하될 수밖에 없고 피곤함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햇빛을 쬘 때 발생하는 비타민D의 양이 부족하여 뼈를 약화시켜서 골감소증, 골다공증 및 뼈 연화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근육통이 잘 나타나며 근육의 신진 대사가 왕성하지 못해서 근육의 피로와 함께 전신적인 피로도 오래가게 된다.


목회자와 지하 공간

지하에서의 생활을 탈피하는게 좋습니다. 처음 교회를 시작할 때에 카타콤처럼 로마의 박해를 피해서 지하로 들어가야 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지하에서 교회를 개척하지 않고 지상에서 교회를 시작하는게 건강으로 보아서는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지하에 교회를 설립하였다면 환기를 철저하게 하는 장치를 두어서 비록 지하의 공간이지만 외부에서 유입되거나 지하에서 만들어지는 유해물질을 완벽하게 모두 제거할 수 있는 강력한 환기 시스템을 갖추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지하에 거주한다면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주거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기에 지하라도 지상 못지 않는 쾌적한 공간을 만들도록 해야만 합니다.

질 나쁜 공기와 햇빛을 볼 수 없는 지하 생활은 질환 유발 등 여러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몸상태를 챙겨서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건강악화 등의 사태를 피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지하 교회를 운영하는 경우라면 예배실은 지하에 두더라도 생활 공간인 사택은 지상에 두고서 생활하도록 하고 필요한 시간외에는 지상에 머무르는게 좋을 것입니다.